문제 속에 답이 있다.jpg 6월 14일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시작되어 전 세계가 월드컵 열기로 가득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대표팀 성적이 좋지 않아서 기운이 좀 빠지지만 제가 기억하는 월드컵 한 장면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 한국]이 16강전에서 맞붙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몇 차례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영원한 우승후보였고, 우리나라는 이 월드컵에 참여하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에서 무승부는 몇 차례 했었지만, 단 한 번도, 단 한 경기에서도 이겨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피를 말리는 세 경기를 치루고 기적처럼 16강전에 오르게 된 겁니다. 그런데 16강에서 맞붙을 상대는 우승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이탈리아였고, 전후반전 90분 그리고 연장 전후반전 30분을 거의 다 뛰었는데 동점인 상태에서 승부가 나지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연장 후반이 마쳐지기 3분 전 정말 기적과 같고 그림 같은 골든골이 터지면서 16강도 처음이었는데, 우리가 월드컵 8강까지 올라간 겁니다.

이 골든골의 주인공은 아이러니하게도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었던 우리나라의 안정환 선수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이후 안정환 선수는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이탈리아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선수가 한 토크 프로에 나와서 그 때의 골든골에 대해 “이영표가 차주는 공이 슬로우 모션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원래 헤딩을 하면 머리가 아픈데, 공이 머리에 닿았는데 너무 포근한 겁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순간은 안정환 선수에게도 꿈과 같은 상황이었고, 우리 모두에게도 그러했습니다.

2002년 우리나라 응원단의 표어가 “꿈은 이루어진다.”였습니다. 축구의 변방인 아시아, 그것도 월드컵 역대 전적에서 단 한 경기도 이겼던 경험이 전무(全無)했던 우리나라 사람에게 이 표어는 말도 안 되는, 망상 같은 구호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역사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

꿈이라는 것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안 될 것 같지만, 내 형편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내 능력으로는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 꿈을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반드시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1929~1968)’목사님은 미국에서 백인우월주의가 득세하고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60년대에 흑인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분입니다. 당시 백인들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조차 혐오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심지어 같은 버스를 타도 백인좌석은 앞좌석, 흑인좌석은 뒷좌석으로 구분되어 있었고, 백인이 버스를 탔는데 백인좌석에 더 이상 앉을 자리가 없으면 뒷자리의 흑인들은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사자들인 흑인들이 느끼는 그 상황과 비참함은 얼마나 더 했겠습니까?

그런데 그 때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은 “I have a Dream”이라는 설교를 했었습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 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될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그 설교에 많은 백인들이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45년 뒤 ‘버락 오바마(Barack H. Obama, Jr, 961~)’는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게 됩니다. 모두가 할 수 없다고, 모두가 꿈도 꾸지 말라 했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꿈은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부정했던 사람들은 기억하라. 나, 즉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것이 모든 이들의 꿈을 실현시켜 준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불가능은 불가능을 믿는 사람의 몫입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이라도 가능하게 될 것을 믿는 사람은 기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꿈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꿈과 비전을 향해 나아갈 때, 어떤 문제도 없고, 아무 장애물도 나타나지 않고, 어떤 방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분명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꿈이 크면 클수록 그 방해는 더 클 것이고, 그 장애물은 더 거대한 것들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나타났다고 너무 놀라지 마십시오. 어떤 방해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서두에서 안정환 선수에 대한 말씀을 잠시 드렸는데, 며칠 전 영국의 BBC에서는 ‘역대 월드컵 미친 장면(Maddest Moments) 10선’을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의 투표로 믿겨지지 않는 월드컵 최고의 장면으로 뽑은 10개 중에 안정환의 골든골이 선정된 겁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 팽팽하던 전반전에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완전히 가져올 절호의 찬스가 왔습니다. 안정환 선수가 페널티 킥을 찰 기회가 온 겁니다. 그 때 대한민국 국민들은 간절히 열망했고 안정환 선수는 마치 나라의 운명을 짊어진 듯한 긴장감을 갖고 페널티 킥을 찼습니다. 그 표정을 저는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긴장이 되었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실축했고, 그 좋은 기회를 놓친 겁니다. 나중에 경기 끝나고 부담감에 이민 갈 생각까지 했답니다.

그리고 안정환 선수는 전후반 90분 내내 달리고 또 달렸고 연장전 30분을 죽을힘을 다해 뛰고 또 뛰었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그 실책을 만회해 보려고, 그 경기 끝나고 죽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심장이 터지도록 달리고 또 달린 겁니다. 그리고 경기종료 3분을 남겨두고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골든골로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꺽고 16강에 올라간 겁니다.

영국의 성직자이며, 작가인 ‘찰스 갈렙 콜튼(Charles Caleb Colton, 1780~1832)’이란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재난과 혼란의 시기에 배출되었다. 순수한 금속은 가장 뜨거운 용광로에서 만들어지고 가장 밝은 번개는 캄캄한 밤의 폭풍 속에서 나온다”

분명 우리의 삶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고, 우리가 꿈과 비전을 향해 나갈 때에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우리 앞을 가로 막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문제 속에 답이 있고, 그 문제 속에 우리의 축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련 속에서 단련되어 우리는 반드시 순수한, 가장 귀한 정금과 같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23:10).”는 말씀이 있습니다. 문제는 결국 나를 위대한 영웅으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야기 '샘'은 세부교민들께 깊은 숲 맑은 옹달샘의 시원하고 청량한 샘물 한모금 같은 글을 전해드리고픈 바람을 담은 김제환(광명교회 담임목사)님이 집필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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