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23위, 한국 대학 100위 안에 한 곳도 없어...

세계 대학 10위 상위 랭킹 미국 대학이 압도적.jpg 미국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최근 2018년도 세계 대학 랭킹을 내놓았다. 올해로 4번째다. 유에스 뉴스는 지난해에 전 세계 1000개 대학을 평가했으나 금년에는 74개국 1,250개 대학으로 국가와 대학 수를 늘렸다. 세계 대학 평가는 영국의 THE, QA, 중국의 상해교통 대학 등 여러 기관에서 내고 있지만 유에스 뉴스가 가장 규모가 크다.

유에스 뉴스의 2018년도 세계 대학 랭킹 대상 국가와 대학을 보면 1,250개 대학 가운데 미국 대학이 221개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 136개, 일본 76개, 영국 73개, 독일 58개, 한국 44개 대학이다.

유에스 뉴스는 이번 대학 랭킹에서 전체 대학 랭킹 외에 전공 분야별로 우수 대학 랭킹을 냈다. 분야는 ▲ 컴퓨터 ▲ 엔지니어링 ▲ 환경과학 ▲ 면역학 ▲ 수학 ▲ 재료과학 ▲ 분자생물학 및 유전자학 ▲ 뉴로사이언스 ▲ 물리학 ▲ 동식물학 ▲ 심리학 등 22개 전공이다.

전 세계 대학 랭킹을 보면 1위는 하버드가 차지했다. 이어 2위 MIT, 3위 스탬포드, 4위 UC 버클리 순이다. 다음으로 5위 옥스퍼드, 6위 칼텍, 7위 캠브리지, 8위 컬럼비아, 9위 프린스턴, 10위 존스홉킨스 대학이다. 10위 안에 미국대학이 8개, 영국대학이 2개를 차지했다. 20위까지를 확대해서 봐도 미국이 절대적 강세다. 19위에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20위에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이 있을 뿐 나머지는 다 미국대학이다. 왜 미국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0만 명의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만하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학 하나가 있다. 미국 주립대학으로 4위 UC버클리 다음에 10위에 올라있는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이다. 유에스 뉴스가 미국 국내 대학만으로 평가하는 랭킹에서는 40위권 대학이지만 세계 대학 랭킹에서는 예일(10위), UCLA(11위), 시카고(12위)에 앞서고 있다. 왜 그럴까? 평가기준의 차이 때문이다. 세계 대학 평가 기준은 ▲ 세계적 연구 실적 평판 ▲ 지역적 연구실적 평판 ▲ 출판물 ▲ 세계적 공동연구 ▲ 가장 많이 인용된 1%의 논문수와 출판 비율 등 총 13가지 항목이다. 이 가운데 12.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세계적 연구실적 평판, 지역적 연구 실적 평판, 가장 많이 인용된 10%의 출판물 개수다. 한마디로 유에스 뉴스 세계 대학 랭킹은 연구 실적이 뛰어난 대학 순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 주립대학 순위를 보면 ▲ UC 버클리 4위, ▲ 유덥 10위, ▲ UCLA 13위, ▲ 위스컨신 매디슨 31위, ▲ 텍사스 오스틴 32위, ▲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34위, ▲ 미네소타 투윈시티 42위, ▲ 콜로라도 볼더 44위, ▲ OSU 46위, ▲ UC 산타크루즈 47위, ▲ UIUC 51위, ▲ UC 데이비스 52위, ▲ 펜스테이트 66위, ▲ 조지아텍 71위 등이다.

한국 대학들은 어떤 성적을 거두었을까? 100위 이내에 한개도 들지 못했다.
한국 최고대학인 서울대가 123위에 그쳤다. 이어지는 순위는 다음과 같다. ▲ KAIST 198위 ▲ 성균관대 200위 ▲ 고려대 274위 ▲ 포항공대 296위 ▲ 연세대 307위 ▲ 울산과기대 392위 ▲ 한양대 479위 ▲ 경희대 526위 ▲ 경북대 555위 ▲ 이화여대 565위 ▲ 서울시립대 570위 ▲ 충남대 573위 ▲ 울산대 601위 등이다.

일본 대학들은 한국 대학들과 비교할 때 어떨까? 일본에서는 일본 1위 대학인 도쿄 대학이 세계 랭킹 57위로 유일하게 100위 이내에 들었다. 서울대 123위보다 랭킹에서 훨씬 앞섰다. 이어 ▲ 교토대 114위 ▲ 오사카대 194위 ▲ 도호쿠대 204위 ▲ 나고야대 247위 ▲ 도쿄과기대 281위 ▲ 큐슈대 316위 ▲ 와세다대 357위 ▲ 츠쿠바대 363위 ▲ 홋카이도대 370위 등이다. 한・일 양국 10위권 대학의 세계 랭킹을 비교하면 일본이 앞서고 있다. 세계 랭킹에 들어있는 상당수 일본 대학들은 G30 대학으로 영어로 전공을 개설, 국제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 학생들이 영어로 갈 수 있는 대학들이다.

반면 중국 대학들의 약진이 눈에 보인다. 중국 대학 가운데 100위 안에 2개 대학이 진입을 했다. 청화 대학이 64위, 북경대학이 65위를 각각 차지했다. ▲ 중국과기대 145위 ▲ 복단대 148위 ▲ 상해 교통대 156위 ▲ 절강대 159위 ▲ 남경대 190위 ▲ 중산대 237위 ▲ 화중과기대 282위 ▲ 하얼빈공대 304위 등이다. 모두 211 공정 혹은 985 공정대학들이다. 중국의 교육 굴기가 보인다. 중국도 랭킹에 든 대학 가운데 여러 대학에 영어로 갈 수 있는 전공을 많이 개설해 놓고 있다.

독일대학들을 보면 100위 이내에 4개 대학이 들어있다. 뮌헨대학 40위, 하이델베르크 대학 59위, 뮌헨공대 80위, 훔볼트대학 87위 등이다. 독일 대학 가운데 영어로 해외 학부 유학생들을 받아들이는 대학으로 괴팅겐대 142위, 프라이브르그 대학 148위 등이 있다.

전공분야별로 대학 랭킹을 보면 의외의 결과들이 나온다.

■ 컴퓨터 사이언스 : 1위는 중국 청화대(세계 랭킹 64위)다. 2위는 텍사스 오스틴 대학(32위), 3위 난양공대(55위), 4위 MIT(2위), 5위 싱가포르대학(43위)다. 한국 대학에서 카이스트가 38위, 서울대 85위, 성균관대 94위, 고려도 98위를 차지해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100위 이내에 4개 대학이 들었다.

■ 엔지니어링 : 1위는 컴퓨터 사이언스에 이어 중국 청화대가 차지했다. 2위는 싱가포르 대학, 3위는 MIT, 4위 난양공대, 5위는 UC버클리대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카이스트가 45위, 서울대가 61위, 고려대가 125위, 한양대가 151위, 포항공대가 155위에 올랐다.

■ 경제-경영학 : 1위 하버드, 2위 MIT, 3위 스탠퍼드, 4위 유펜, 5위 UC버클리로 미국이 휩쓸었다. 한국 대학을 보면 고려대 98위, 서울대 112위, 연세대 157위였다.

■ 수학 : 1위 프랑스 피에르 마리 큐리 대학, 2위 스탠퍼드대, 3위 피린스턴대, 4위 MIT, 5위 UC버클리다. 한국대학은 성균과대(36위), 서울대(86위), 경상대(110위) 순이다.

여러기관들이 다양한 기준을 갖고 세계 대학 랭킹을 내고 있다. 앞서 설명을 했지만 대학 랭킹은 객관적 기준을 적용한다고 하지만 기관마다 그 잣대가 다르다. 따라서 이 랭킹만 갖고 대학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이다. 20위 대학이 10위 대학보다 못하다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 여러 기관의 대학 랭킹은 그저 자료일 뿐이다. 12학년들은 대학 지원시즌을 맞아 한창 목표 대학을 정하고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유에스 뉴스 대학랭킹은 대학을 선택하는 데 있어 참고 자료다. 가장 좋은 대학은 랭킹이 앞선 대학이 아니라 내게 맞는 대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강렬 박사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해외 진학과 세계 교육정보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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