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고 탈리마.jpg 얼마전 필리핀 관광청은 다이빙 관광 활성화를 위한 B2B 행사 "2017 필리핀 다이브 피에스타"를 마닐라 시티오브드림즈에서 10월 10~15일까지 개최했습니다. 전 세계 10여개국 다이빙 업체가 참가한 이 행사는 다이빙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위한 모임이었으며, 모임이 끝난 후 세부 모알보알 등 필리핀 6개 지역을 돌며 다이빙 투어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세부 막탄 지역이 빠져서 서운했지만, 세부 막탄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였다고 판단합니다.

필리핀 세부주 막탄은 제가 여러 차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다이버의 천국입니다. 천국에서 다이빙을 하며 제대로 놀려면 천국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선 다이빙이 끝나고 그날 자신의 다이빙이 어땠는지 로그북(전 '다이빙 일기장' 이라 합니다)을 정리하는 것은 다이버에겐 즐거움입니다. 다이버는 로그북에 코멘트 기록을 위해 그날 다이빙에 복귀하는데, 때로는 웃기도하고 때론 수중에서 무엇을 보았는지 어류도감을 넘기며 찾기도 합니다.

다이빙 로그북은 개인적인 기록이기는 하지만 다이빙이란 특정 목적을 가진 기록인 까닭에 꼭 짚어주어야 할 항목이 몇몇 있습니다.
대체로 로그북에는 1. 로그수(다이빙 횟수), 2. 다이빙 일자, 3. 시야, 4. 위치, 5. 수온, 6. 웨이트 무게 등 장비에 관련된 것과 다이빙 내용에 관한 것을 기록하는 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이러한 물리적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의 다이빙에 대한 기술적 심리적 기록을 더하면 비로써 학습용 추억용 소장용 다이빙 로그북으로서의 가치가 완성됩니다.

그래서 이번 회부터 세부 막탄이 얼마나 다이버의 천국인지 널리널리 홍보하기 위해 막탄 다이브 사이트의 로그북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혹 독자분들 중에서 어마어마하게 즐겁고 행복했던 로그기록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행복한 기록은 서로 공유해야 합니다.


- 일시 : 2017.10.16 첫 번째 다이빙
- 시야 : 15미터
- 위치 : 올랑고 탈리마
- 수온 : 29도
- 웨이트 : 4파운드(약 2킬로), 0.5밀리 수트를 입고 후드를 사용
- 입수시간 : 10:10분, 공기:200bar 나이트록스 32%
- 출수시간 : 10:45분, 공기잔량:110bar
- 최대수심 : 23미터 (평균수심:12미터)
- 코멘트
부산 모 대학 병원팀 등 펀다이버 3명과 어드밴스 교육생 3명, 레스큐 교육생 한명 총 스텝까지 10명이 함께 올랑고 탈리마 블루홀에서 첫번째 다이빙을 시작했다. 병원팀은 오픈워터 교육을 이수하고 연속교육으로 어드밴스 교육 중이다. 펀다이버는 로그수 300회 이상의 베테랑 다이버.
최근 수온은 29도 내외로 따뜻한 편이고, 오늘은 만조 간조의 시간차이가 큰 이유로 조류가 거의 없었다. 입수 전 버디를 정하고 최대 40분, 주요목적은 블루홀에서 이쁜 사진 찍기, 그루퍼류와 항아리 산호등 여러 종류의 산호, 가든 일 관찰하기였다. 오픈워터와 어드밴스 연속 교육시 그 사이 하루내지 이틀은 펀다이빙 기간을 두어서 오픈워터 교육 중 배웠던 기술에 대해 반복 연습하도록 한다.
입수 지점이 6미터로 깊은 물 입수를 했고 올랑고 탈리마 지역은 모래 경사지로 비기너 다이버에게 비교적 쉽고 안정적인 사이트이다. 입수 시작과 함께 많은 수중 동식물을 만나게 된다.
입수하면서 약간 긴장했던 어드밴스 교육생들의 눈이 반짝이기 시작한다. 역시 다이빙은 '깡수가 깡패'라는 것을 느낀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힘들어 하던 친구들이 날이 갈수록 그리고 다이빙을 할수록 자신감을 가지며 즐겁게 다이빙을 한다.
15미터 지역에서 절벽이 형성되어 블루홀이 있는 수심 21미터 까지 조류를 타고 서서히 중성부력을 잡고 이동한다. 간혹 공격성이 있는 타이탄 트리거 피쉬를 조심조심하며 항아리 산호와 앵무새 물고기, 노란 나비물고기를 눈에 담으며 수중에서의 멋진 관경을 감상한다.
블루홀은 크키가 상하 3미터 좌우 2미터 내외의 작은 것으로 한사람씩 차례차례 순서에 따라 이동해야 하며 홀을 통과하기 전 멋진 사진을 위해 머리를 들어줘야 한다.
블루홀에서 사진 촬영을 마치고 수심 15미터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어마어마하게 큰 크루퍼 녀석들과 다이버를 무서워하지 않는 납작하고 노란 Cricular Spade, 두꺼운 입술이 매력적인 Oriental Sweetlips, 주둥이는 긴데 입은 작은 Smalltooth Emperor 녀석들과 함께 물속에서 놀다 왔다.


다음회에는 항상 열심히 성실히 다이빙 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는 전문 다이버와 함께 한 로그 기록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글 : 김성국
본 칼럼은 건강하고 액티브한 당신의 Cebu Life를 응원하는 김성국(PADI DIVE CENTER #25984, Enjoycebudiving) PADI 트레이너가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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