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를 보았니? 딩고(TINGO) ①.jpg 막탄은 다른 다이브 사이트에 비하면 조류가 적고 강하지 않은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대체로 다이빙하기 편안하고 초급 즉 입문한지 얼마 안 된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죠. 조류가 강하지 않고 다이빙 시 바닥이 보이는 안정적인 곳 중 한곳이 울랑고 딩고 사이트입니다.

저 역시 아직 보지 못했지만, 울랑고 딩고와 그 앞 블루 홀에는 화이트 팁 상어와 망치 상어를 볼 수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우리는 첫 번째 다이빙을 딩고 사이트로 정하였습니다.

딩고는  최근까지 화이트 팁 상어가 간간히 출현했다는.... 다음 회에 소개 하겠지만, 블루홀 역시 예전에는 상어를 자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다이빙 사이트 중 상어와 고래 등 대물을 볼 수 있는 곳은 어부(漁父)에 의해 발견된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말라파스쿠아에서 환도 상어를 볼 수 있는 모나드 숄, 그리고 딩고와 블루 홀 등이죠.

그러나 지역 어부들이 남획으로 상어 등을 다 잡아버리면 개체수의 급격한 하락과 서식지의 이전 등으로 우리 다이버들은 그 녀석들을 만날 수 없겠죠. 그래서 그런 소문이 들리면 바로 찾아가서 확인하고 불법적인 조업을 하지 못하게 설득해야 합니다. 

딩고는 위치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있겠지만 막탄에서 배로 약 40분 가량 소요됩니다.
다른 다이브 사이트와 연계성이 좋지 않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다이버들이 방문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조류가 적고 얕은 수심에는 산호와 해마를 관찰할 수도 있어요. 또한 수심 20미터부터는 직벽이 형성되어 현지 다이브 마스터 전언에 의하면 상어(물론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화이트 팁, 블랙 팁)를 간혹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이날 상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묘한 분위기를 맛보았어요. 말라파스쿠아 환도상어 사이트에서 느낄 수 있었던 몽환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담엔 이른 아침 혹은 오후시간에 가보려고 합니다. 최소 10번은 상어를 찾아 더 헤매보려 합니다. 찾으면 꼭 사진으로 증명해 보일게요.

이곳 딩고는 산호 밭이 화려하진 않지만 다이버들에게 뭔가 찾을 거리를 선사합니다. 군데군데 듬성듬성 아름다운 테이블산호와 연산호, 버튼 산호, 아크포라 산호 등이 있으며 그 산호를 집으로 서식하는 알록달록한 열대어류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녀석들 주변엔 해초들이 많아 숨어 있는 작은 해마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상어였기에 입수 하자마자 직벽 쪽으로 방향을 잡아 수심 30미터까지 이동 한참을 확인했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왠지 그 녀석들이 멀리서 우릴 보고 있지 않을까라는 조금의 섬뜩함과 몽환적인 느낌을 뒤로하고 모래 경사지가 있는 얕은 곳으로 방향을 틀어 이동했어요.

저는 아직도 막탄 섬 주변으로 발견되지 않은 다이브 사이트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부터 정말 우리 다이버가 시간 때나 물때를 잘못 맞춰 우리가 보고 관찰할 수 있는 것들을 못보고 있을 거라는 확신.

최근 막탄 부근 앞바다에 고래상어와 돌고래 등이 자주 출몰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 우리가 잠에 들어 있는 늦은 시간 혹은 이른 아침에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그리고 생각할 수 없었던 해양동식물 녀석들이 우리 앞바다에서 놀고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활하고 즐기는 세부 막탄을 잘 관리하고 관찰합시다. 이건 다이버의 사명입니다

글 : 김성국
본 칼럼은 건강하고 액티브한 당신의 Cebu Life를 응원하는 김성국(PADI DIVE CENTER #25984, Enjoycebudiving) PADI 트레이너가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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