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잠수함에서 즐기는 세부 힐루뚱안 섬.jpg

천혜의 자연, 반잠수함에서 즐기는 바다 속 탐험

가봤니? 힐루뚱안!


GILUTONGAN. 시원한 바다를 가르고 다다른 보석같은 코발트빛 바다 저편에 빨간 사인이 눈에 돌어온다. "힐루뚱안 인데, 글씨는 G로 시작하네?" 일행의 질문에 또다른 동행이 대꾸한다. "G는 묵음이래, 발음이 없어. 그래서 세부아노 발음으로 힐루뚱안인거야! 웰컴 투 힐루뚱안!"

세부의 바다 빛깔은 하루에 일곱 번 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태양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 코발트 빛 바닷물 속의 울긋불긋 현란한 색채는 세부의 가장 큰 매력이다. 다이빙이 세부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이지만, 꼭 다이빙을 하지 않아도 세부의 아름다움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방카'라는 필리핀 전통 배를 타고 주변 바다와 섬을 누비며 수영이나 스노클링, 줄낚시 등을 즐기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다. 방카 보트에 몸을 싣고, 피크닉 가는 기분으로 코발트빛 바다 위를 유유히 떠가다 보면 힐루뚱안 섬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선착장에서 25분 거리에 있는 힐루뚱안 섬 앞바다의 산호 밭은 스노클링의 명소로 이름이 높다. 수상 매표소에 입장료를 지불한 뒤, 방카는 스노클링하기 좋은 지점에 정박했다. 세부의 바다를 보고 있자니 '아, 세상에 이런 곳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팔을 길게 뻗어 손에 물을 적셔본다. 금방이라도 피부색이 투명하게 변해버릴 것만 같다. 식빵 조각을 뿌리니 열대어들이 다가와 재빠르게 낚아챈다.

벌써 수년 전 한국의 독자들에게 세계의 아름다운 자연과 경관을 소개하는 여행잡지 <연합르페르>에 소개된 힐루뚱안 섬에 대한 기사 일부이다.

축구장 15배의 크기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힐루뚱안은 막탄에서 북쪽으로 5킬로미터. 건너편 섬인 보홀과는 16킬로 정도 떨어져 있다. 과거부터 어부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섬주위의 풍부한 해양생태계는 원주민들의 주요 생활수단이었다. 그러나 지나친 포획 특히, 다이너마이트와 청산가리를 이용한 어획으로 섬주위의 산호와 환경이 파괴되자 1990년 힐루뚱안 마린 상츄아리(GMS)로 지정이되며 환경보호와 더불어 해양관광지역으로서의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호핑 관광객들이 찾는 섬의 서쪽면은 과거에 많은 포획이 이루어진 지역으로 예전에는 이곳에서 고래상어와 바라쿠다 등 대형 어종들과 산호들을 현재보다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힐루뚱안이 국립해양공원으로 지정된 후 20년 가까이 되면서 힐루뚱안은 서서히 천혜의 모습을 복원해 가고 있다.
피폐되었던 산호들이 살아나면서, 다시금 산호를 찾아 모여드는 열대어들이 그속의 바다 속에 집을 짓고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태초와 같은 한가롭고, 자연 그대로인 삶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힐루뚱안이 해양 관광단지로 각광을 받으며, 이러한 바다속 태초의 모습을 엿보러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리며 물고기를 잡던 원주민이 힐루뚱안의 자연 환경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변했 듯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호핑투어나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며 잠시 바다 속 자연을 엿보고 감탄하지만, 산호와 열대어 들에게 상처가 될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 방울 적시지 않고도 바다속을 체험 하는 반잠수함 투어
8월 한 달, 힐루뚱안 방문 단체(10명 이상)에 무료 운영 계획

나무로 만든 긴 선착장을 따라 힐루뚱안 섬으로 들어서는 도중 호핑을 즐기는 많은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호핑을 온 관광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호스가 달린 물안경을 스고, 오리발을 차고 현란한 코발트빛 색채의 물속으로 자꾸만 자꾸만 자맥질을 했다. 산호 무리가 울긋불긋 저마다의 색깔을 뽐내고, 그 사이를 드나드는 형형색체의 열대어들이 만들어내는 우아한 군무와 독무가 자꾸만 몰 속으로 자맥질을 하게 만드는 까닭일테다. 다이버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문적인 스킨스쿠버 다이빙이 엄두가 않나느 사람, 물이 무섭거나 물 속에서 스스로를 컨트롤하기 어려운 노약자들도 이들 못지않게 힐루뚱안 바다 속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배와 잠수함의 중간 형태인 반잠수함을 타고, 힐루뚱안 해양을 유람하는 코스가 그것이다. 일반 잠수함이 바다속 수십미터 깊이 내려가, 밀실같은 두려움을 조성하는데 반해, 반잠수함은 배의 밑부분을 잠수함처럼 개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햇볕이 투과되는 3~10미터의 산호 군락지와 함께 깎아지르는 바닷속 절벽의 심해도 엿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햇볕이 투과되는 바다가 물결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황홀경을 잠수함의 창을 통해 폭넓은 시야로 감상할 수 있다.

반잠수함을 운영하는 에드뷰는 8월 한달 힐루뚱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반잠수함 무료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10명 이상의 단체에 한해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생각보다 지척에 자리한 국립해양공원 힐루뚱안의 아름다운 풍광과 무료 잠수함 체험의 기회가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반잠수함 & 호핑 문의 에드뷰 : 0917-647-4485
■ 힐루뚱안 입장료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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