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샘'] 생생하게 꿈을 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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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크게 사업을 하거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아, 이분은 이래서 성공했구나, 이래서 이 분은 복을 받았구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제가 직접 만난 분들 뿐만 아니라 책과 같은 것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 성공한 분들의 스토리를 읽어봐도 그 생각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 분들에게는 거의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는데, 삶을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 여러 가지 환경적인 것을 바라보는 시각, 위기의 순간에 갖고 있는 마음들... 이런 영역들에 있어 그분들의 생각과 가치가 비슷비슷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의 젊은이들은 '수저계급론'과 같은 것들로 인해서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이 살아가기도 합니다. 정말 그런 환경적인 것을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 또는 시스템 속에서 우리의 청년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그런 현실적인 여러 부정적 시각과 생각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환경적인 어려움들이나 위기의 순간들을 자신에게는 최고의 기회로 보는 역설적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성공한 사람들을 연구해 보면, '자본이 얼마나 되느냐?, 어떤 학교를 졸업했느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게 있느냐?,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소유했느냐?...'와 같은 것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 마음의 그릇이 얼마나 크냐?...'와 같은 내면적인 부분에 결국 그들 미래의 성공과 실패 여부가 달려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호텔 왕이라고 불리는 '콘래드 힐튼(Conrad N. Hilton, 1887~1979)'에 의해 세워진 힐튼호텔(Hilton Hotel & Resort)은 현재 전 세계 4600개가 넘는 호텔과 리조트를 거느린 세계최고의 호텔체인기업입니다. 하지만 힐튼의 어린시절 아버지가 파산했고, 너무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13살 때부터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38센트의 급료를 받으며 생활해야 했던 호텔 벨보이였습니다.

그가 호텔 벨보이 생활을 할 때 그의 주변에는 비슷한 처지의 호텔 벨보이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힐튼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도 많았고, 자신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힐튼은 보잘 것 없는 벨보이 일 뿐이었지만 그가 매일같이 온 힘을 다해서 했던 아주 중요한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날마다 머리 속으로 그렸다고 합니다. 그는 세계에서 제일 큰 호텔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면서, 언젠가 그 호텔의 주인이 되어 있는 자신을 강렬하게 꿈꾸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서전에서 "지난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타당한 이유 없이 주일 예배에 빠져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나는 오늘날에도 날마다 교회에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후에야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라고 했습니다. 신앙적인 간증이기도 하겠지만, 여기서도 배울점이 있습니다. 그가 매일같이 기도했다는 게 참 중요합니다. 교회같은 곳에 나오셔서 기도라는 것을 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허공에 대고 '하나님, 저 이렇게 저렇게 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이상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성경 속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에 대해서 확신하는 것입니다. 또한 보이지 않지만 그것이 사실임을 아는 것입니다(히브리서11:1)"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진 현실은 무겁고 힘든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소망하고 바라는 것들을 믿음으로 그리는 겁니다. 콘래드 힐튼이 매일 아침 6시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는 것은 매일 그는 그 마음속에 있는 강렬한 열망을 하나님께 올려놨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호텔 벨보이 일 뿐이지만 언젠가 세계 최고의 호텔의 주인이 되어 있는 그 강렬하고도 생생한 그림을 매일 그리는 겁니다. 그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재능과 노력이 성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성공을 불러들이는 것은 생생하게 꿈꾸는 능력이다." 지금은 비록 호텔 벨보이 생활을 하며 고생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가 갖고 있는 꿈, 그가 갖고 있었던 믿음의 큰 그림은 후에 현실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그가 또 이런 말을 합니다. "성공은 행동과 연결되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움직인다. 그들은 실패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이 콘래드 힐튼의 삶을 대하는 태도였고 또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된 자세였던 겁니다. 그래서 힐튼은 인생의 깊은 시련 속에 있을 때일수록 더욱 기도하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 이런 정신과 마음이 있었기에 세계최고의 호텔체인기업을 세우게 된 것입니다.

지금 환경이 어렵고, 가진 게 없고, 특별한 재능도 없는 거 같고, 부모님도 가난하고, 어떤 좋은 배경이 없어도...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마음의 그릇만 크면, 반드시 지금보다 더 복된 미래가 오게 될 것입니다. 내가 처한 지금의 환경과 관계없이, 그런 환경들을 초월하면서 당신의 미래의 그림을 그리십시오. 그런 건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힘든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망상이 아니라 생생하게 더욱 생생하게 그 믿음의 그림을 그려나가고, 더욱 강렬하고도 생생하게 꿈을 꾸십시오. 그 믿음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야기 '샘'은 세부교민들께 깊은 숲 맑은 옹달샘의 시원하고 청량한 샘물 한모금 같은 글을 전해드리고픈 바람을 담은 김제환(광명교회 담임목사)님이 집필해 주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