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기도 용인에 가면 <한국민속촌>이란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가옥과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사극 같은 것을 찍는 촬영장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곳에 가면 각 방송사에서 방영된 사극의 주인공 전신 브로마이드를 이곳저곳에 세워놓고, '이곳이 대장금을 찍은 곳이다' 이런 푯말 같은 것도 곳곳에 세워둬서 관광객들의 시선을 모으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민속촌은 점점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되었고, 2012년 이전까지 10년 동안 꾸준히 관람객수가 줄어들어서 나중에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했씁니다. 저 역시도 민속촌을 가기 위해서 그 멀리 용인까지 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었기에 가 본적이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민속촌은 정혀 흥미롭지 않은 옛날 초가집과 기와집이 있는 그런 사극 셋트장 같은 곳이었씁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에 걸쳐 민속촌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저점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기에 결국은 문을 닫을 수도 있는 민속촌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겁니다. 망해가던 민속촌이 살아나게 된 계기는 민속촌 트위터 팔로워들과 여러 가지 이벤트들을 진행하면서 고객들과 끈끈한 관계를 다져온 겁니다.
그리고 젊은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명가, 일명 꿀알바로 널리 알려진 거지 그리고 사또, 구미호, 이놈 아저씨를 비롯한 여러 재밌는 캐릭터들을 만든 겁니다. 역할을 맡은 아르바이트생들은 관람객들과 유쾌하게 소통하고,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민속촌은 전통 캐릭터들을 활용해서 이전까지만 해도 단순히 보기만 하는 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전통적인 테마파크로 변화시킨 겁니다. 이렇게 정적인 관람에서 동적인 체험으로 바뀌면서 민속촌은 몇 년 사이에 관람객 수가 53% 성장했고, 특히 20~30대의 젊은 관람객들 같은 경우는 80%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고리타분하던 한국 민속촌이 한국의 <전통 민속문화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기업의 새로운 마케팅이 죽어가던 한 기업을 이렇게 살릴 수도 있는데, 그 핵심이 뭐예요? 그것은 '변화'입니다. 변화라는 것은 계속 움직인다는 것을 말합니다.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구요. 반대로 변화하지 않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고, 그것은 호흡은 하고 있을 수있으나 죽은 거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결국 생각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겁니다. 생각이 굳어지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어떤 변화는 기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훌다 쿠룩스(Hulda Hoehm Crooks, 1896~1997)'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드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은퇴하시고 66세 때부터 등산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집에서 쉬면서 노인정에 가서 시간을 보내야 할 시기에 등산을 시작했는데, 그것도 4천 미터가 넘는 산을 등반해 성공했고, 그것도 아흔 살이 넘어서까지 97개의 봉우리를 등반해 성공했다니깐 얼마나 대단합니까? 그래서 박사들이 할머니의 94세 때의 심장과 폐를 검새해 봤더니, 적어도 심장과 폐의 나이가 18세의 심장과 폐 상태라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에서 이 할머니의 공을 높이 사서, 그 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의 이름도 '크룩스 봉'으로 이름을 바꿔버렸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이 할머니의 신체가 건강했기에 가능했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보다 이 할머니의 생각이 젊은 겁니다. 젊다는 것은 계속 움직인다는 것이고, 움직인다는 것은 어떤 새로운 역사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멈추면 새로운 역사도 더 이상 내 인생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이 멈추지 않는 사람은 새로운 역사를 계속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의 이름도 바꿔 버리고, 인생의 큰 장애물과 같은 커다란 산도 옮겨 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신실한 신앙인이었으며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상이었떤 '윈스턴 처칠 경(Sir Winston L. S. Churchill, 1874~1965)'은 모든 어려운 상황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관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가 습관적으로 말했던 말과 같이,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긍정적인 사람은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라고 했습니다.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람들에게는 안 될 일만 보이는 겁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람, 무엇이 그에게 맡겨지든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남들이 발 빼는 그곳에서 기회를 찾아내는 겁니다. 제가 목회하고 있는 세부에는 어학원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제 세부에서 어학원 사업은 재미를 못 보고 있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디 세부 뿐이겠습니까? 한국이 언제 경기가 좋았던 적이 있었습니까?
제가 기억하기론 한국에 경기가 좋은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늘 어렵다고 해요. 또 우리나라에서 감기가 안심했을 때가 있습니까? 늘 '이번 감기 독하데요' 이런 말을 저는 평생 들으면서 살았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우리 청년들의 실업률도 높고, 분명 여러 가지 힘들고 부정적이고 어려운 상황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런 얘기는 그 얘기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입니다. 긍정적인 사람들 그리고 생각이 굳어지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들 앞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것입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 프롬북스」는 책을 쓰고, 유명한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후 씨가 이런 말을 햇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다.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 위트 있는 워드 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믿음으로 생각하고 또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한계(Unlimited)가 없는 겁니다. 불가능이 없는 겁니다.
하지만,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한 게 없는 겁니다. 그 사람을 토앻서는 어떤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그 사람의 인생 속에서는 어떤 새로운 역사도 기록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는 정말 남들과 똑같은 시간의 인생을 살았으면서도 한 게 없는 겁니다.
성경구절 하나 말씀드리면서 글을 맺겠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마가복은9:23)"
올해 여러분의 생각이 멈추지 않게 하십시오. 생각이 굳어지지 않는 한 새로운 변화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야기 '샘'은 세부교민들께 깊은 숲 맑은 옹달샘의 시원하고 청량한 샘물 한모금 같은 글을 전해드리고픈 바람을 담은 김제환(광명교회 담임목사)님이 집필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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