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더 많은 시간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더 적은 시간이 주어진 게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1년이란 시간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 해를 승리하는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요소를 지면을 통해 나누고 싶습니다.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Jack Ma, 1964~)'은 창업 후 15년 만에 29.3억 달러(약 360조원, 2014년 기준)의 아시아 최대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야휴의 창업자 '제리 양(Jerry Yang, 1968~)' 그리고 제일교포 3세인 소프트 뱅크의 '손정의(Masayoshi Son, 1957~)' 회장과의 만남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마윈이 알리바바를 창업하기 전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미국에서 온 사업가 한 명에게 만리장성을 가이드해 줄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윈이 다른 건 못해도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영어회화를 좀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가 거래처 사람을 가이드 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온 사업가는 야후(Yahoo)의 제리 양이었고, 그를 가이드 하면서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누었던 겁니다. 그 때가 1997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마윈은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999년 마윈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직원 몇 명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Alibaba.com)을 창업했는데, 1년 동안 한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가 사업의 위기를 겪고 있을 때, 마윈은 제리 양으로부터 신규투자처를 찾고 있었던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을 소개 받았던 겁니다. 그래서 2000년 마윈과 손정의 회장과의 만남이 성사되게 되었는데, 그 때 손회장은 마윈과 5분간 대화해 보다가 그 자리에서 2천만 달러(약 2백억원)를 약속합니다.
사업은 손 회장의 투자로 인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하고, 사업은 점점 성장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2004년에 야후의 제리 양은 10억 달러를 투자하게 됩니다.
사람이 공부만 잘하고, 명문대학만 나왔다고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마윈은 지방대 그것도 삼수 끝에 겨우 대학에 들어갔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리 양과의 만남과 이어진 손정의 회장과의 좋은 관계가 결국 오늘날 아시아 최대 자산가를 탄생시켰던 겁니다.
1921년 미국의 심리학자 '루이스 터먼'과 연구팀이 '성공과 지능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초, 중학생 25만 명에게 지능검사를 해서 IQ.140~200에 이르는 1,470명의 학생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50년에 걸쳐 조사해봤더니 예상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의 천재에 가까운 지능을 갖고 있었던 사람 중에 크게 성공한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이 그룹의 대다수가 공무원, 직장인 혹은 배관공, 청소부와 같이 천재적인 지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주된 요소는 지능이 아니다."
미국의 '카네기멜론 대학'에서도 스스로의 인생이 실패하였다고 평가한 1만 명의 사람에게 "본인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조사에 85%의 사람이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라고 대답했습니다.
A.E 위컴 박사의 「정서연구」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직장에서 해고당한 4천 명 중에 직무수행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1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깐 일을 못해서 해고를 당한 사람은 4천 명 중에 4백 명 밖에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어 해고당한 사람은 무려 90%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많은 한국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지능과 성적만을 높여주려고 거의 미쳐있는데, 자녀가 진짜 성공하길 바란다면 학업성적보다 적절한 대인관계능력을 길러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제가 목회하면서 오랫동안 청소년 부서를 담당해서 섬겼던 적이 있었는데, 안타까운 것은 충분히 이해는 되는 부분이지만, 아이들이 시험기간에는 의례 교회를 안 나오는 겁니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을 교회는 결석하게 하고 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생활만 제대로 잘 해도 적절한 대인관계능력이 길러질 수도 있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내성적이고, 소극적이고, 10대 시절 길도 제대로 못 물어보던 사람이었거든요. 그런데 열아홉 살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아무래도 매주 교회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깐 조금씩 대인관계능력이 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담대해 졌는지 모릅니다. 얼마 전에도 제가 수천 명 앞에서 설교하며 집회를 인도할 일이 있었는데 조금도 긴장하거나 떨지 않는 겁니다.
교회생활하기 전의 저의 모습으로서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모습인 겁니다. 교회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작은 사회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서 적절한 대인관계 능력을 길러 나가는 것이, 아이들이 학원에서 영어단어 몇 개 더 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윈이 게리 양과 손정의 회장과의 좋은 대인관계가 아니었다면, 그 세계적인 사업가들이 마윈에게 한 푼이라도 투자했겠습니까? 그런데 마윈이란 사람이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었던 그 무엇인가가 그에게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세상은 인간관계 속에서 모든 일이 진행됩니다. 그런데 남들보다 지능이 뛰어날지라도 그 관계를 잘 못하는 사람은 당연히 성공도 할 수 없는 겁니다.
어느 누구와도 그 관계가 깨지면 거기서 더 이상 그 어떤 좋은 것도 생산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정말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원한다면, 어떤 일보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깨어진 관계들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성경에서 "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로마서12:16~18)"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인생을 승리하는 진정한 비결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야기 '샘'은 세부교민들께 깊은 숲 맑은 옹달샘의 시원하고 청량한 샘물 한모금 같은 글을 전해드리고픈 바람을 담은 김제환(광명교회 담임목사)님이 집필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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