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를 대표하는 제과점, 띠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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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으로 향하는 길, 100년된 제과점 띠따이

모든이가, 세부하면 떠오르는 명물로 '띠따이'를 떠올리는 날까지

100년 명성의 제과점
얽힌 이야기도 하나 같이 재밌어

릴로안을 대표하는 100년된 제과점 띠따이(Titays)는 애초에 작은 사리사리 스토어였다. 그 작은 사리사리 스토어를 운영하던 띠따 아주머니는 물건들을 사러온 손님들에게, 자신이 직접 구운 비스킷을 선물로 주고는 했다. 그러다보니 띠따이 아줌마가 주는 과자를 먹기 위해 동네 아이들이 몰려들기 일쑤였고, 띠따이 아줌마는 아이들을 빈손으로 쫓아내는 일이 없었다.
지금 띠따이 제과의 대표 상품인 로스킬리우스(Rosquillos)에 얽힌 일화도 재미있다.
어느날 띠따이 아주머니의 작은 사리사리 스토어에 말을 타고 지나던 세부 도지사가 들렸다. 그는 마실 것을 샀고 띠따이 아주머니는 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구운 비스킷을 선물로 주었다. 당시의 세부 도지사는 비스킷을 맛보고는 띠따이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도대체 이 과자 이름이 뭡니까?"
"이름이요? 그런 건 없는데요."
"그래요? 그럼 오늘부터 로스킬리우스라고 부릅시다. 생긴 게 딱 그 모양이네요."
그리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띠따이 제과의 대표 제품, 로스킬리우스가 태어난 것이다.
로스킬리우스는 톱니바퀴 모양을 뜻한다.

4대째 이어지는 가업.
처음 그 맛 잃지 않기 위해 여전히 노력

띠따이 할머니에게는 아들과 며느리가 있었는데, 띠따이 제과를 지금의 기업으로 만든 것은 며느리, 코라조(Corazon)였다. 그녀는 남편을 잃고 아들 둘을 키우게 되자, 시어머니의 비스킷을 들고 도시로 나가 팔 시도를 했다. 그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사람들은 띠따이의 로스킬리우스의 맛에 반해버렸다. 첨가물을 조금도 넣지 않고 만든 이 비스킷은 독특한 맛이 있었다.
띠따이 제과는 여전히, 처음 방식 그대로 첨가물을 넣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보통의 제과들과 달리 유통기간이 짧다. 진공포장을 하지만, 6개월 이상이 되면 팔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처음 방식 그대로 대부분의 공정을 자동화하지 않고 있다. 최근 물량이 많아져서, 일부 박스 포장에 관래 기계의 힘을 빌리고 있지만, 과자를 만들어내는 거의 모든 공정을 사람이 하는, 해드메이드 제품이다.
또한 띠따이는 4대에 걸쳐 대를 이어가며 가족 경영을 하고 있으며, 띠따이 제과에 근무하고 있는 거의 모든 직원들 또한 대를 이어, 3대째 혹은 4대째 근무하고 있다.

중요한 건, 세부
세계화는 훗날 기약

띠따이 제과는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현 CEO 알쥬 페르난도 프레스코(Aljew Fernando Frasco)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세부다. 세부 어디에서도 쉽게 우리 제품을 만나게 한 뒤 세계 시장으로 나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 많은 요청을 미뤄놓고 있다."고 답했다. 아래 사진은 알쥬 페르난도 프레스코 띠따이 제과의 CEO가 코라조 로스킬리오스를 들고 있는 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