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들의 행복한 케이크, 레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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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발을 들이면 누구도 '레오나'를 떠나지 못한다

한번 맛을 보면 누구도 '레오나'를 잊지 못한다

레오나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케이크집'이다. 분명 별달라 보이는 게 없다.
15년전 영양사인 레오나 옹은 케이크 굽는 것을 너무도 좋아했다. 그녀에게는 4명의 아이들이 있었고 그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구워주는 시간이 그녀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15년전, 자녀들의 권유로 마볼로에 작은 케이크집을 열었다. 이것이 바로 레오나 베이커리의 시작이다.

레오나, 철저하게 홈메이드로 시작

1999년 5월, 마볼로의 첫 빵집을 연 뒤로, 레오나 부인의 4남매는 어머니의 빵집을 틈틈이 도왔다. 자신들의 일을 여전히 하고 있던 그 시절, 그들은 경연이이었고 연주자였고 철인3종 경기에 빠진 스포츠맨이었다.
레오나 부인은 자녀들에게 늘 만들어주었던 당근케이크와 페스츄리를 새벽 4시면 일어나 구웠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루가 지난 빵이나 케이크는 팔지 않았다. 얼마지나지 않아 케이크나 빵이 오전이면 다 팔리는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하루하루 손님이 늘어났다. 하지만 레오나 부인은 모든 빵과 케이크를 직접 굽고 만들기를 고집했다.
맛은 사람들을 속이지 않는다. 그녀의 빵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건강하다고 손님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었던 4남매는 점차 어머니의 일을 돕게 되었다. 빵을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어머니 혼자 그 일을 다 맡아서 하실 수는 없었던 것이다. 레오나 부인은 이미 연로했던 것이다.
둘째 딸, 베로나 옹과 막내 딸, 나탈리 옹이 레오나 부인을 도와 새벽부터 빵을 굽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레오나 베이커리가 10주년을 맞이하던 해에, 레오나 옹이 세상을 떠나고 전체 사업은 맏딸 제인제인 옹이 맡았다. 비즈니스를 전공한 그녀가 전체 사업의 키를 잡은 것이다. 둘째와 막내가 생산을 맡고 아들 엔드류 옹이 전체 사무를 보면서 이들의 사업은 급속히 성장했다.
현재 레오나 베이커리는 마볼로, 바닐라드, 에스엠, 만다웨에 4개 점포를 가지고 있고 SRP 에스엠몰에 5번째 점포를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준비 중에 있다.

레오나의 시크릿 레시피는 '행복'

레오나 베이커리가 처음 시작했던 1999년, 3명의 종업원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제넬리 시아복이다. 그녀는 아이를 셋이나 낳으며 15년째, 레오나 베이커리에서 일해왔고 지금은 4개의 점포를 총괄하는 매니저가 되었다. 그녀에게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레오나에서 일했냐?'고 묻자 당황하는 눈치였다.
"당연하다. 여기서 일하는 게 너무 좋다. 레오나의 경연진은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실제로 레오나 베이커리 직원들은 한번 입사를 하면 퇴사하는 법이 없다며 제넬리 시아복 총괄 지배인은 "레오나의 경영진들은 스포츠맨이다. 개인 플레이와 팀 플레이가 어떻게 다른지 정확하게 안다. 우리는 행복한 선수들이다."라며 "행복한 선수들이 굽는 빵맛이 궁금하다면 레오나 베이커리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그녀는 "한국 사람들이 즐겨찾는 슈크림빵이 2종류 있다."며 "곧 코리아나 서울, 강남이라는 이름을 단 브랜드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총괄 매니저 제넬리에 따르면 "레오나 베이커리는 세부에서 시작한 토착 브랜드다. 그들은 모든 빵을 그들이 직접 굽고 개발하기를 원한다. 때문에 프랜차이즈는 물론, 마닐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레오나 베이커리는 지금 이곳, 세부의 손님들에게 충성을 다하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