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출신으로 최고 성공한 기업인은 누구일가요?
네 당연히 세부 퍼시픽 주인인 John Gokongwei(92)입니다. 이 사람은 지난 10월 27일 싼칼로스대학에서 성공한 기업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때 이분은 이런 소감을 말했습니다. 자신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싼칼로스에서 공부했고 자신이 13살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자신이 가장이 되어 4명의 남동생과 1명의 여동생을 돌보아야 했는데 당시 막내는 9개월 된 아기였다고 합니다.
저는 세부에 살면서 늘 중국계 사람들의 인생역경을 거쳐 성공한 이야기가 제일 관심이 많이 갑니다. 이들은 언제 이 섬에 오게 되었을까? 그리고 처음 맟선 이 이국의 섬에서 어떻게 정착했고 문화적 갈등을 어떻게 극복했고 또 무엇이 오늘날 이들을 이렇게 성공하게 했을까?
그것은 이들의 이야기가 결국은 우리 한인들의 이야기가 될수 있기에 항상 중국화교들의 세계에 귀를 기울여보고 또 물론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세부퍼시픽 회장인 Gokongwei(고꽁위) 씨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중국인들의 성공의 요소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1.성실 2.부지런함 3.교육 4.가족중심.
이런 부분이 기본적으로 중국인들이 해외에 나와서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살아남고 성공할 수 있게 된 비결인데 고꽁위 씨도 동일했다고 봅니다. 또 계속된 싼칼로스 대학에서의 기업인상 수상 소감을 통해 그는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것은 가족이라고 보았기에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을 위하여 온 힘을 다해 가장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새벽마다 깔본 시장 근처에 가서 자전거에 실, 비누, 초 등 생필품들을 실고 다니며 팔았다고 합니다.
하루의 수입이 20페소 정도였다는 당시는 어느 누구보다 힘들었지만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누구보다 오랜 시간 동안 시장주변을 누비며 장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의 고됨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은 일하는 것을 좋아했고 또한 물건을 파는 자신이 사업가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뻤다고 합니다.
그 생활 속에서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 못지 않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결혼하게 되고 6자녀를 두었고 그때부터 삶에 여유가 생겨서 마닐라 라살대학에서 MBA를 하고 또 후에 하버드대학에 가서 짧은 경영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나이가 92세가 되었지만 아직도 일어나면 사업에 대한 생각을 하며 또한 책을 읽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온라인 강좌를 통한 공부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의 자녀들과 손자들에게 늘 해주는 말이 있다 했습니다.
"Love your work. Work hard for it. Love your family. Love your country. Never stop learning. And always look back and be grateful to where you came from."
현재 Gokongwei 씨는 Forbes지에서 밝힌 순위에 따르면 $.4.4 billion을 소유한 필리핀 3번째 부자라고 합니다.
제가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최고의 항공사는 당연히 필리핀항공이었는데 이 회사가 오랜시간 동안 경영갈등과 노사분쟁을 치르는 동안 세부퍼시픽이 성장했고 세부퍼시픽은 당시 처음으로 저가 항공을 선보여 필리핀사람들에게 단기간 최고의 인기를 끄는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서비스가 그렇게 좋은 회사는 아닌 듯합니다. 비행스케줄도 제대로 지켜지질 않는 경우가 많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필리핀 최고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P200 million을 자신이 공부한 라살과 싼칼로스 대학의 경영학과에 기부해 좋은 경영인을 배출하는 학교 교육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그의 고향이 세부이기에 항공사 이름을 세부퍼시픽이라 지을 정도로 세부를 사랑합니다. 그의 기증으로 현재도 라살의 MBA와 싼칼로스의 MBA과정은 정말 실력있는 학교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사업 중 최고 사업은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일인 듯합니다. 우리 한인들도 좋은 기업인들이 맣이 나와 세부에 더 좋은 한인 기업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장학제도를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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