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샘']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라

시련을 두려워하지 말라
‘지그 지글러(Zig Ziglar, 1926~2012)’라는 유명한 작가이면서 강연자이기도한 분이 계십니다. 주방기구 세일즈맨으로 사회에 첫 발을 디딘 후에 많은 실패와 우여곡절을 경험하면서 최고의 세일즈맨이 된 사람입니다. 이분이 돌아가시기 몇 년 전에 『정상을 넘어서, 2008출간』라는 책을 쓰셨는데, 그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미국의 최장수 비즈니스 잡지인 포춘(Fortune)이 선정한 500대 기업의 CEO 중에 52%는 미국 사회에서 중하위층이나 빈곤층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최강대국 미국의 500대 기업이라는 것은 세계적인 기업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기업의 CEO들 중 절반 이상이 가난과 어려움 속에서 성장기를 보냈던 사람들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미국의 백만장자 중 80%는 그들이 ‘1세대’라는 겁니다. 그러니깐 그들의 부모는 백만장자가 아니었는데, 그들 세대에 엄청난 성공과 부를 일구었다는 얘깁니다.
또한 그 당시 조사에 의하면 ‘세계 일류 리더 300명’ 중에 무려 75%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에 학대를 당했으며, 일부는 심각한 신체장애를 안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시련과 고난을 겪은 사람은 항상 성공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관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에 한 번 소개해드렸던 일본의 ‘경영의 신(神)’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1932~)’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일본에서 얼마나 대단한 분이냐면, 한 때 일본 대학생의 취업 희망 1순위였던 일본항공(JAL)이 천문학적인 적자에 허덕이다 2010년 부채규모 20조5천억 원으로 파산보호(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 때 일본 정부에서는 일본항공을 살리기 위해서 당시 78세였던 이나모리 가즈오를 구원투수로 영입한 겁니다. 이나모리는 2년 여 뒤에 일본항공이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게하고 망했던 회사를 다시 회생시킨 인물입니다.

바로 이 분이 말씀하신 내용이 ‘지그 지글러’의 책에 나온 자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보낸 봄 나무들이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이, 진정한 고난과 시련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크게 성장할 수 없고, 눈앞에 다가온 행운도 잡지 못하는 법이다.” 계속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 경우에는 인생을 살면서 경험한 셀 수 없이 많은 고난과 좌절이, 당시에는 앞이 보이지 않고 벼랑 끝이라고 여긴 것들이 나중에는 성공의 토대가 되어 주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 가장 위대하게 쓰임 받았던 인물들 중에 아무 일도, 걱정도, 시험도, 고난도 없이 평안히 지내다가 크게 쓰임 받은 인물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제게 말씀해 주십시오. 그런 인물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시련이 크면 클수록 더 크게 쓰임 받았습니다.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 23:10절)”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시련을 한꺼번에 겪은 욥과 같은 고난의 대명사는 그 시련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단련하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단련 뒤에는 가장 귀한 순금과 같은 모습으로 자신이 새로워질 것을 고백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여러분에게 찾아 온 시련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런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련을 통해 자신이 순금과 같이 가장 아름다운 보석처럼 깍이고 다듬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며, 그 시련 뒤에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꽃을 피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친구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그러나 10년 뒤 경영분쟁에서 밀려 애플에서 쫓겨납니다. 그러나 다시 10년 뒤 애플로 돌아와 애플을 세계 최고의 혁신적인 회사로 탈바꿈해 놓았습니다.

그 때를 회상하며 스티브 잡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때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 애플에서 나오면서 성공에 대한 중압감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가벼움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그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간이었다. 애플에서 쫓겨난 경험은 매우 쓴 약이었지만 어떤 면에서 환자였던 내게는 정말로 꼭 필요한 약이었다.”

그 때는 몰랐지만 돌아보면 그 시련이 내게 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의 임현수 목사님(1955~)이라고 계십니다. 약 18년간 캐나다 시민권자로서 150여 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인도주의 차원으로 현지 고아원과 양로원 등을 지원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1월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는 혐의로 북한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가 2년 6개월 만에 풀려났습니다. 수감 중에 강제노동에 시달렸고, 겨울에도 언 땅을 1m나 파야하는 노역을 시달렸다고 합니다.

이 목사님께서 한국에 오셔서 한 교회에서 집회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고난은 변장된 축복임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북한에 대해 조금의 원망과 상처, 불평과 불만이 없어요. 하나님은 저를 연단시키는 도구로 그들을 사용하셨을 뿐이니까요.”

지금 임 목사님은 전 세계를 다니시면서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하며 장차 북한으로 들어갈 사람들을 훈련시키시고 계시다고 합니다.
그 사건 이전에 이 목사님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시련과 고난이 이 분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그 시련 이전보다 더 크고 더 실제적으로 이 분이 쓰임 받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고난과 시련은 변장된 축복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 시련 속에 하나님의 축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때문에 여러분에게 원치 않는 시련이 왔다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내게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준비시켜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