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샘'] 운명을 바꿔라

[이야기 '샘'] 운명을 바꿔라

'청소년 월드컵'이라 할 수 있는 「FIFA U-20 World Cup in Poland 2019」이 지난 6월16일에 끝났습니다. 우리는 이 대회에서 아쉽게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우리 축구 역사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현장 취재했었던 기자생활 17년차의 MBC 정규묵 기자라는 분이 월드컵 취재를 하며 있었던 일을 회고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처음 우리 대표팀이 소집되었을 때, 우리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도 낙관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조별리그에서 싸워야할 팀들이 축구 강호 포르투갈을 비롯해 여섯 번이나 우승했던 아르헨티나 그리고 아프리카의 강호 남아공 그 누구하나 만만한 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4월 대표팀이 소집되고 기자들이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하는데, 이번 대회를 치르는 각오라든가, 목표 같은 것을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어린 선수들이 하나같이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답하더라는 겁니다. 기자들은 선수들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조별리그 3경기를 2승 이상해야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데, 거기까지만 올라가도 정말 잘 싸웠다고, 큰 쾌거를 이뤘다고 할 만한 성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표가 '우승'이라고 하니깐 그때 대부분의 기자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너무 심한 거 아냐? 어떻게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저렇게 당덩하게 이야기하지? 설마 결승까지 가겠어?"라고 했다는 겁니다.

10년, 20년 경럭의 스포츠 뉴스만 전하던 기자들조차 우리 어린선수들의 말을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 어린 선수들에겐 허황된 꿈이 아니었던 겁니다.

위대한 예술작품인 '천지창조'를 그렸고, '다윗상'을 조각한 16세기 이탈리아의 천재적 예술가인 '미켈란젤로(1475~1564)'가 이렇게 말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목표를 너무 높게 잡고 거기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 축구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이 큰 꿈이 아니라 '이번에 1승만이라도 했으면 좋겠어..., 16강만 들면 좋겠어...'라고 목표를 낮게 잡았더라면 또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리지 않았다면, 이번 대회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준우승이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큰 꿈을 갖고 그 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리다 그 꿈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습니까?

20세기 천재 물리학자인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은 이렇게 말합니다.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것은 꿈의 격차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 할지라도 그것을 꿈꾸고 상상하는 순간 이미 거기에 다가가있는 셈이다."

꿈과 상상이 없는 사람은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당장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없을지라도 날마다 믿음으로 꿈꾸고 상상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편81:10)"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입을 크게 열 때 더 많이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능력은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꿈을 제한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입을 크게 열면 열수록 더 많은 것들이 채워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실력이 부족하고 가진 것이 없어도 꿈에는 가난해지지 마십시오.

2019년이 시작되고 지난 6개월 동안 여러 가지 계획하고 실행했던 일들이 여러분의 생각만큼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겐 낙심된 마음이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제 하반기 6개월을 입을 크게 열고 새롭게 시작하십시오. 지난 6개월과는 비교되지 않을 놀랍고도 새로운 인생의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운명(運命)'이란 말은 "어떤 법칙 또는 힘에 의해 목숨이나 미래가 결정된 상태."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운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 그런 운명이란 것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가난하도록 운명이 결정된 사람은 결코 그 가난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실패하도록 운명이 결정된 사람은 반드시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것이지만, 반대로 천운을 타고 나서 성공하도록 운명이 정해진 사람은 성공하는 건가요?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운명과 같이 바뀌지 않을 거 같은 운명을 거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운명을 바꾸는 사람인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운명처럼 따라 다니는 것들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지 마십시오.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얼마든지 그것을 새로운 역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장애를 앉고 태어나 평생 그 장애 속에서 낙심과 절망과 열등감을 앉고 사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닉 부이치치' 같은 사람은 팔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전 세계를 다니며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을 물려받았다고, 어떤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고, 어떤 사람은 좋은 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어떤 사람은 매력이 없다고, 어떤 사람은 외모가 부족하다고, 어떤 사람은 건강이 약하다고, 어떤 사람은 환경이 안 좋다고... 그게 우리의 운명이라면, 그렇게 그 슬픔과 절망 속에서 그것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그 운명을 바꾸시겠습니까?

자기계발서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잘 아실 겁니다. 이책을 지은 '데일 카네기(Dale B. Carnegie, 1888~1955)'가 운명에 대해서 아주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진리를 말합니다. "운명이 레몬을 주었다면, 그것으로 레몬주스를 만들려고 노력하라!"

우리 각자의 인생에 운명처럼 주어져 있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운명을 거스르고, 그 운명을 바꾸는 멋진 인생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