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 살고보니] 세부의 미래

[세부에 살고보니] 세부의 미래

세부에 살고 보니 최근 세부의 변화되는 모습에 경의를 보냅니다. 과거에 상상할 수 없는 현상들이 최근 세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단 엄청난 막탄공항 제2청사 또 SM seaside옆에 세워지는 마닐라보다 5배나 큰 아쿠아리움 또 곧 오픈되는 대형 워터파크 그리고 한창 공사 중인 제3의 코르도바 대교 날마다 새롭고 밝아져 가는 세부경제를 보면 또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그저 상상만 하게 됩니다.

얼마전 골드만삭스는 필리핀이 2050년에 세계 14위 경제대국으로 성장 전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대부분 언론에서는 필리핀이라면 경제적으로 낙후된 프레임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과거 잘사는 나라에서 최근 가장 빈곤국가로 전락한 국가로 오늘의 한국도 자만에 빠지면 이처럼 될 수 있다고 할 때 이용되는 모델 케이스로 제일 많이 사용되어 왔던 나라입니다. 왜냐면 과거로 돌아가 1961년 한국은 전세계 103개국 중에서 국민소득이 93달러로 87위였고 그때 필리핀은 놀랍게도 268달러로서 49위로 우리보다 3배나 잘살았던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시아에서 제일 부러웠던 시샘이 가는 나라였습니다.

과거 우리는 61년 이때 일본은 전세계 26위로 국민소득이 559달러였습니다. 아프리카 가봉은 40위로 326달러,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보다 세 배가 많아 44위(281달러)였고, 남미의 과테말라도 250달러로 53위, 잠비아(60위, 191달러), 콩고(61위, 187달러), 파라과이(68위, 166달러)도 한국보다 훨씬 잘 살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도 124달러로 75위, 카메룬은 116달러로 77위 오늘날 동남아 빈국 캄보디아도 116달러로 우리보다 잘살았던 78위, 태국은 110달러로 80위였습니다. 우리보다 3배나 잘살았던 필리핀이 현재는 한국이 3만불시대로 필리핀보다는 10배나 잘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

그러나 최근 골드만 삭스는 미래의 필리핀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 이 사실이 믿어지시는지요?

그 이유를 연평균 5%-6%이상의 경제 성장률 또 풍부한 인적·천연자원, OFW(해외노동자) 파견, OFW 송금액, 안정된 내수시장, 인프라 개발이라 꼽습니다. 그래서 2050년에는 세계 14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필리핀은 사실 1980년대 중반까지 아시아에서는 일본 다음으로 거대 경제권을 보유한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독재정치에 의한 정치적인 불안정성, 만연된 부정부패 의식구조, 경기침체로 인한 높은 외국부채 등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로 추락했습니다. 그러나 필리핀 사람들은 비교적 영어 구사가 자유롭고 뛰어난 손기술·온순한 국민성을 보유하고 있고 인구 1억 명 가운데 10% 수준인 1000만 명이 해외근로자로 근무하며 이들이 송금하는 송금액은 매년 200억 달러 수준으로 2011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50억 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규모로 필리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천연자원 중 광물자원은 세계 10대 광물 부국으로 꼽히며,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와 함께 3대 광물 부국으로 분류됩니다. 반면 취약한 제조업 기반, 인구 증가에 못 미치는 일자리 창출 능력, 극심한 빈부격차 등은 필리핀이 건전한 경제성장을 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교민들에게는 점점 더 밝아지는 세부의 모습은 앞으로 마닐라 실랑처럼 이곳도 관광과 더불어 점점 한인들의 실버타운 사업이 더 활발해질 듯하기에 이런 영역에도 많은 준비를 하게 되면 세계적인 도시로써 은퇴자들에게 인기있는 곳으로 나아갈 듯합니다.

세부의 힘은 멈출 줄 모르는 성장과 깨끗한 자연환경 그리고 끝없는 추락 이후에도 웃으며 다시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는 긍정의 국민성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