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만 한 사람은 다 아는 청년 창업가 중에 한 사람이 ‘안다르(andar)’의 신애련 대표(1992년생)입니다. 지난번에 떡볶이로 크게 성공한 사람 이야기 말씀 드리면서 ‘그게 무엇이든 제대로만 하면 그 사람은 성공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요가(필라테스)복을 만들어 크게 성공한 사람입니다.
1992년생인 신 대표는 23세(2014년) 때 요가 강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매일같이 몸에 딱 달라붙는 요가 레깅스를 입어야 하는데, 이게 불편하기도 하고 또 민망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생활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수업을 진행하다가 ‘입기도 편하고 민망하게 드러나는 부분도 커버해 줄 수 있는 예쁜 요가 복을 내가 만들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그래서 24살 때 그 동안 모은 돈 2천만 원을 들고 원단시장에 가서 자기가 원하는 원단을 사고, 봉제공장을 뛰어다니면서 자기 몸에 딱 맞고, 편하고, 민망한 부분도 커버해 주는 예쁜 레깅스를 만들어 『Andar』라는 레깅스 만드는 회사를 창업했던 겁니다(2015년). 그리고 전국에 있는 5,600군대의 요가·필라테스 학원들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자기가 만든 레깅스를 소개하고 판매하기 시작한 겁니다.
놀라운 것은 그 해(2015년) 매출만 10억을 돌파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초보 요가 강사였던 신애련 대표만 기존의 요가 복에 불편을 느꼈던 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 옷을 한 번 입어본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 매출이 수직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2016년엔 70억, 2017년엔 180억, 2018년에는 무려 400억의 매출신화를 써가고 있고, 이제 스물여덟 살인 된 신 대표는 80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 대표가 되어 있습니다.
이 기사를 다룬 컨텐츠(jobsN)에서 타이틀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불편하고 민망해 가려 입던 옷, 직접 바꿨더니 400억 대박”
신 대표가 처음부터 사업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다만 매일 입던 레깅스가 불편하고 민망해서 좀 더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개발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전국에 요가와 필라테스 학원이 그 당시 5,600개나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최소 강사 1명 이상씩은 있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신 대표는 이제 막 강사생활을 시작한 어린 초보 강사였습니다.
매일 레깅스를 입고 지내는 모든 강사들이 분명 신 대표가 느끼던 불편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고, 수강생들 역시 마찬가지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불편하고 민망해 가려 입던 옷을 개척정신을 갖고 있었던 어린 초보 강사 신대표가 직접 뛰어다니며 그 옷을 바꿨더니 4년 만에 400억 대박 매출의 역사를 썼던 것입니다.
프랭클린 아담(Franklin Adam)이란 사람이 “해보지 않고는 당신이 무엇을 해낼 수 있는 지 알 수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무것도 해보지 않고 여러분이 무엇을 ‘할 수 있다. 할 수 없다.’를 결정해 버리지 마십시오.
특히 우리 학생 여러분들, 여러분이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은 70년, 80년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성적이 조금 떨어졌다고, 여러분이 남들보다 조금 뒤쳐진다고 인생의 실패자(loser)처럼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직 여러분이 해봐야 할 것은 많습니다. 여러분이 도전해야 할 일들은 아직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또 이제 나이가 들어 크게 이뤄놓은 것도 없을 때 낙심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지 마십시오.
성경인물인 모세는 80세부터 쓰임 받았고, 갈렙도 85세에 믿음으로 거인족이 살던 헤브론 정복을 도전했었습니다. 역사는 개척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그것은 상관없습니다. 내게 있는 환경이 좋든, 나쁘든 그것 역시 상관없습니다. 개척정신은 나이와 모든 환경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거룩한 불만(Holy Discontent)’이란 것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지금의 나의 어떤 상황이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울 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불평을 입에 달고 삽니다. 또 남 탓을 하거나, 그것에 대해서 따갑게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거룩한 불만이란 것은 내 앞에 있는 불만족스러운 어떤 상황 속에서 그것에 대해 불평하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로 받아들이는 영적 태도를 말합니다.
스물세 살의 어린 초보 요가 강사가 매일 입는 레깅스가 불편해서 ‘이걸 이렇게 밖에 못 만드나?’하면서 불평하는 데에서 그쳤다면 오늘 날의 청년 창업 성공신화를 쓰는 회사 대표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변화에 대한 동기부여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그 불편한 것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고자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필리핀 세부는 대한민국의 환경과는 정말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 우리는 여기서 많은 불편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불편을 느끼면서 불평하고 비판하고 그렇게 1년이고, 2년이고 지나다 필리핀 너무 싫다고 하면서 한국으로 갑니다. 죄송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환경이 조금만 어려워지면 늘 불평을 입에 달고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이곳에서도 얻을 건 별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뭔가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운 어떤 상황들을 어떤 분들을 변화를 위한 동기부여 즉 거룩한 불만을 품게 되고, 그것을 자신의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개척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세부 땅에서 성공신화를 써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3년 뒤에, 5년 뒤에 이 땅의 주인공이 되고, 세부 한인 교민사의 역사를 새롭게 써 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여러분은 더 강합니다. 상황이 안 좋으면 어떻습니까? 지금 내게 주어진 조건이 좀 나쁘면 어떻습니까? 개척정신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에게 최상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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