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 살고보니] 세부로 밀려드는 중국力

[세부에 살고보니] 세부로 밀려드는 중국力

세부에 살고보니 경제를 움직이는 민족이 중국화교라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벌써 필리핀화된 이민자들이라 중국본토 분위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미국에 가보면 흑인의 세계에도 본토민 흑인들과 아프리카에서 방금 넘어온 아프리칸-아메리칸은 본질적으로 다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일단 아프라카에서 이민 온 흑인들은 외국인들이고 가난하기에 대체적으로 너무나도 순수하고 착하며 겸손합니다. 그러나 본토 흑인은 벌써 원주민들이고 외국인들에 대한 무시와 백인들에 대한 불만이 아주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 필리핀에서는 화교들은 무척 따뜻하고 밝으며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본토 중국인들은 국적부터 다르고 무척 요란하고 예의가 부족하고 시끄러운 행동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필리핀의 미래는 이 본토 중국인들의 세계로 돌아갈 것임은 많은 이들로부터 예견되고 있음을 부인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이 지난 3년 전 두테르테 대통령의 당선과 더불어 엄청난 속도로 관계가 가까워졌습니다. 그 이유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 문제에 대하여 미국의 경고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 필리핀 대통령은 전통적인 미국과의 동맹관계에서 중국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시진핑은 즉시 필리핀에 20억불의 투자를 선언하고 현재 루손섬 최북단 Fuga섬에 1) 스마트시티 건설, 2) 수박만 한진조선을 중국인 기업이 인수, 3) 다바오에 Mislatel 통신사 중국기업이 인수, 4) '안전 필리핀' 다바오와 마닐라에 통신장비 화웨이 회사가 설치, 5) 마닐라 쾌손에 Kaliwa 댐 중국기업이 설립, 6) 마닐라 앞에 Grande Island 관광지개발 중국기업 참여.

현재 중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투자뿐만 아니라 관광분야에서 폭발적인 중국관광객의 증가로 2019년에는 아직 결과를 알 수 없지만, 필리핀 방문 국가 순위에서 부동의 1위였던 한국이 급격히 밀려드는 중국의 인력파워와 각축전을 벌일 것이라 예상됩니다. 2018년 통계는 외국 관광객이 총 710만 이었는데 그중 한국 158만(22%), 중국 128만, 미국은 3위로 103만 이었다고 합니다. 세부는 아직 한국인이 1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세부공항은 중국에서 벌써 세부에 12개 도시와 직항이 열렸습니다.

Beijing, Shanghai, Nanjing, Wuxi, Hangzhou, Shenzhen, Chengdu, Xiamen, Fuzhou, Kunming, Sichuan and Wenzhou. 그리고 1주일에 36편의 비행이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막탄에 가면 그 많은 한글간판 사이에서 이제 점점 더 중국어 봍오 간판들이 많아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고 보라카이는 대다수가 중국인들로 바뀌어 가고 있고 보홀에 가도 대다수가 중국인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필리핀 사람들 대다수는 본통 중국인들을 두려워하고 물론 시진핑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단체들이 중국을 반대하는 데모를 하고 있고 현재 대체적으로 국민들의 여론은 제일 신뢰되는 국가로는 73%가 미국, 그리고 46%는 호주, 마지막 45%는 일본입니다.

아직도 이 나라는 미국이 최고의 우방이라고 국민들은 대다수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 상원의원은 필리핀을 미국의 한 주로 편입하자라는 안을 내어 놓은 경우도 있는데 현 대통령은 필리핀의 기존구조를 바꾸어 보고자 미국에서 중국으로 우방을 바꾸어 보고자 했지만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의 신뢰가 조금씩 금이 가면서 중국과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앞으로 우리 한인들은 영어의 세계에서 이곳 베우에서 미래는 혹 중국어를 배워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질 않을까? 새로운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필자는 요즘 중국어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교민 여러분들께서는 밀려오는 중국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