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 살고보니] 블랙핑크

[세부에 살고보니] 블랙핑크

세부에 살고보니 백화점과 길거리 광고판에 종종 한국 연예인 대형사진이 걸려있습니다.물론 최고 인기는 아직도 산다라박 사진이고 최근에는 대부분 잘 모르는 연예인들 사진이 붙여있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음을… 최근 세부시내와 백화점에 걸려있는 한국연예인 사진은 블랙핑크의 ‘리사’입니다. 저는 블랙핑크도 모르고 물론 리사도 모르지만 학교에 있다 보니 필리핀 학생들은 다 알고있는 유명한 가수인 것입니다.

美타임지는 '타임 100 넥스트 2019(TIME 100 NEXT 2019)'에 블랙핑크를 선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튜브 구독자 수가 3100만명이고 이들의 대표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10억 뷰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타임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타임 100 넥스트'에 블랙핑크를 꼽으며 "블랙핑크는 미국에서는 아직 떠오르는 스타일 수 있지만 유튜브에서는 최고로 군림하고 있다. 이들의 유튜브 구독자 수 3100만 명은 세계 어떤 음악 그룹보다 많다"며 "블랙핑크의 성공은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10억 뷰 달성을 도운 열성 디지털 팬들인 블링크들의 힘이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타임은 소셜 미디어의 부상 등으로 "영향력의 본질이 변화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정치, 과학, 건강 및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100명의 떠오르는 스타들을 선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티스트(Artists), 대변자(Advocates), 리더(Leaders), 경이로운 사람(Phenoms), 혁신자(Innovators)로 분류된 이 리스트에서 블랭핑크는 아티스트 부분이 아닌 경이로운 사람(Phenoms) 부분에 선정됐다. 어느 한 분야에서 신드롬적인 인기를 끄는 신인을 일컫는 말로 주로 쓰이는 'Phenoms' 부분에는 NBA 최고의 기대주 자이언 윌리엄스와 인기 유튜버 엠마 챔벌레인 등이 함께 선정됐습니다. 블랙핑크의 이름은 '예쁘게만 보지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뜻의 팀명입니다.

그런데 필리핀 사람들은 블랙핑크 그룹의 4명 중 최고의 하나로 한국인 ‘제니’가 아닌 태국인 ‘리사’를 선택했어요. 서구에서는 ‘제니’가 동남아시아에선 ‘리사’가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리사의 취미는 ‘사진 찍기, 카메라 모으기, 영화(애니메이션)보기’며 메인 댄서, 리드래퍼, 서브보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만 14살(중학교 2학년) 때부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외국인이지만 한국어에 능숙합니다. 상당한 랩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영어 랩은 아이돌 최상위권의 실력을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발음과 플로우가 있다고 합니다. 보이시한 중저음의 특색있는 목소리로, 랩을 할 때 느낌을 굉장히 잘 살리기에 리사를 메인래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꽤 있답니다. 순수 태국인이지만 서구적인 느낌의 외모를 가지고 있어 작고 예쁜 두상과 큰 눈에 짙은 쌍커풀, 도톰한 입술이 조화를 이루는 이목구비를 지니고 있어 굉장히 매력적이며 다양하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잘 소화하며 부모는 다 순수 태국인이라고 합니다. 리사를 보면 정말 태국인일까? 할 정도로 서구적 외모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제 동남아도 빠른 속도로 한국을 쫓아오고 있으며 또한 앞서는 부분도 생기기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우리 한국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서구화를 가져왔고 또한 세계에 도전한 뛰어난 민족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동남아도 서서히 한국을 모방하고 따라오고 있습니다. 27년 전 세부에서는 한국의 고추장과 매운맛 또 신라면을 현지인들은 무서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삼양의 ‘불닭볶음면’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리사의 미모를 분석해보면 화려함에 있습니다. 우리 한인들도 이제 더 화려한 자신감이 필요하고 또한 영어의 세계를 빨리 정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영어의 힘과 화려함이 최근 한류의 본질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보며 세부에 사는 한인들도 더 열심히 영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야할 것입니다. 2020년 영어로 강의할 정도로 도전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