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격 속에 등장하는 한 멋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이스라엘의 민족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브라함'이란 사람입니다. 그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이란 사람에겐 열 두 아들이 있었고, 그들이 살던 팔레스틴(가나안) 땅에 큰 기근이 들어서 그들 가족 70명이 당시에 가장 풍요로운 땅인 이집트에 잠시 기근을 피해 거주하러 내려갔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43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이집트에서 소수민족이었던 그들은 이집트의 노예가 되어 고된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모세라는 걸출한 인물이 등장했고 그를 선두로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해방되어 기적적으로 출애굽(Exodus)을 하게 됩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뒤 그들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땅에는 다른 민족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던 겁니다. 그 때 열두명의 정탐꾼을 보내게 되는데, 그 안에 '갈렙(Caleb)'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탐은 했지만 그 당시에는 가나안 정복전쟁을 치룰 수 없었고 그리고 그들은 시내반도의 광야로 들어가서 또 40년간을 유랑하며 생활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민족의 지도자 모세는 죽었고, 또 출애굽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죽었고, 그 이후에 태어난 젊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란 인물을 중심으로 가나안 정복전쟁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갈렙'이란 인물이 다시 등장합니다. 이미 45년이 흘렀기 때문에 갈렙의 나이는 이미 85세가 되었습니다. 이제 연로해서 죽음을 앞둔 이 노인이 정복전쟁에 자신도 참전할 뜻을 지도자였던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보소서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년 동안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필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여호수아14:10~12)" 자신의 몯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나이에 그 마음과 정신만은 어떤 청년들보다도 더 젊은 겁니다.
성경에서는 갈렙의 그 청년정신, 청년믿음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나이만 젊다고 청년이 아니라, 그 정신과 마음이 젊어야 진짜 청년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청년 정신을 소유한 사람들 앞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세월이 흘러 육체는 연약해질지 모르나 그의 정신은 더 강해져 갈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은 해발 8,848m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이 산을 등정하다가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인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P. Hilary, 1919~2008)'라는 사람이 있었씁니다. 그는 스물네 살의 젊은 나이에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이 산에 등정했다가 보기 좋게 실패했습니다.
보통 사람들 같으면 어떤 도전에 실패하면 낙심하고 좌절하기도 할 텐데, 이 사람은 그 등정에 실패한 에베레스트 산을 내려오면서 유명한 말을 한마디 남겼습니다. "에레베스트 산이여, 너는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자랄 것이다" 정말 멋진 말입니다. 그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더욱 더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1953년 5월 29일, 드디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게 됩니다. 세월은 10년이 흘러 20대의 청년이 30대가 된 겁니다. 분명 그 때보다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는 갈렙의 정신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이라 할지라도 그런 청년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점점 더 강해져 가고, 점점 더 자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앞에 장애물이 나타나고,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큰 산과 같은 문제들이 버티고 있다고 하더라도 낙심하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할 수 있다'는 믿음의 생각으로 전환하십시오.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계속해서 도전하는 중에 여러분은 점점 더 강해져 갈 것입니다.
이야기 '샘'은 세부교민들께 깊은 숲 맑은 옹달샘의 시원하고 청량한 샘물 한모금 같은 글을 전해드리고픈 바람을 담은 김제환(광명교회 담임목사)님이 집필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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