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열아홉 살, 그러니깐 고3때부터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중고등 학생들만 모여서 학생회 예배를 드렸었는데, 그 그룹을 인도하시는 전도사님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 듣는 표현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달란트(Talent:재능)"를 맡기셨고, 그 달란트의 크기는 다 달라도 아예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그것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고3이 되었는데도 잘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공부도 그렇고,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악기를 잘 다루거나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성격이 좋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특별한 꿈과 비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는 지극히 평범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나의 달란트는 무엇일까?'하는 것이 한 동안 저의 고민거리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에게도 동일한 고민이 있을 겁니다. '나의 재능은 무엇일까?'라는 것은 성장기와 청년기를 보내고 있는 모든 청춘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고바야시 다다아키'라는 사람도 그렇게 청춘을 보내다가 어쩌다보니 먹고살기 위해서 IT회사의 평범한 샐러리맨이 되어 있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가 회사를 다니면서 퇴근 후에 지속적으로 꾼준하게 했던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회사를 다녀 온 후에 매일 저녁마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IT업계의 그 날의 정보들을 정리해서 그것을 블로그에 10년간 업로드 했습니다. 그렇게 성실하게 지속했더니 어느날 부터 그는 일본의 가장 성공적인 비즈니스 코치이자 강사 그리고 웹 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시작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는 「지속하는 힘(아날로그 출판)」 이란 책을 쏙, 그 책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워렌 버핏이 어떻게 부자가 된 줄 아시나요? 그가 한번에 수천 배의 수익을 내 투자로 부자가 되었을까요? 그는 1년에 단 20%의 수익을 냈을 뿐입니다. 다만 그 수익률을 60년간 유지했죠. 만약 46년 전 워렌 버핏에게 당신이 1천만원을 맡겼다면 지금쯤 그 천만원은 406억원이 되어 있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지속의 힘입니다." 그는 재능을 찾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가지고 싶은 재능을 아주 작은 것부터 지속하면 그것은 습관이 되고 그습관은 곧 그 사람의 재능이 된다는 겁니다.
제가 이전에 부목사로 있던 교회의 담임목사님은 대단한 설교가였습니다. 저도 그 분의 설교를 좋아했고, 그래서 그 설교를 다시 요약하고, 그것을 성경공부 교재로 만들고, 전도용 인쇄물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들에게도 이해될 수 있는 잛은 설교로 다시 만드는 일을 약 10년간 했습니다. 그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때로는 힘든 일이지만, 그 일을 하면서 졸필이었던 저에게 글 쓰는 능력이 이전보다 많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고, 처음부터 전문가로서 시작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무엇이든 그것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지속하기만 한다면 그는 어느 순간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당장 눈에 보여 지는 대단한 무엇이 없더라도 낙심할 필요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무엇을 하든 성실하게 지속해 보십시오. 그것이 습관이 될 것이고, 그것은 곧 나의 최고의 재능이 될 것입니다.
성경에 "성실(誠實)하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나 굽은 길로 행하는 자는 곧 넘어지리라(잠언28:1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성실(誠實)'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자로는 '정성 성(誠)'자에 '열매 실(實)'자를 쓰고 있는데, 무엇이든 그것에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열매를 맺는 것이 '성실'이란 단어의 의미입니다. 그것이 조속하는 힘의 능력인 것입니다.
당신이 특별한 재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든지 포기하지 말고 그것을 꾸준하게 지속하십시오. 지속하는 힘을 갖고 있는 당신은 그 분야에 있어 미래의 전문가요,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