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지원 전략과 입학사정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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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해야 할 대학별 에세이, 교수 추천서 등

자녀의 대학 진학을 목전에 둔 학부모들은 교육정보에 목마르다. 그래서 여기 저기 SAT학원, 유학원 설명회에 참석을 하고, 인터넷에서 관련 대학 진학정보를 찾아 본다. 자녀가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부모들은 교육정보 수집에 분주하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곧 힘이다. 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강자다. 그러나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다. 문제는 '참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넘쳐난다. 오늘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입시관련 용어와 핵심 정보들을 정리해 본다.

★ 어드미션 폴더(Admission Folder)

각 대학들은 입학 시즌이 되면 지원 학생 별로 서류들을 담아두는 방(폴더)을 만든다. 이 폴더에 입학 사정에 필요한 정보가 모두 들어오면 그때부터 사정을 시작한다. 이 폴더에는 기본적으로 다음의 정보가 담긴다.

1. 입학 원서(Admission Application) : 미국대학원서는 크게 ①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 ②Coalition ③UC 원서를 포함한 개별 대학 원서로 나눈다. Universal도 있으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입학원서에는 개인에 대한 신상정보와 에세이가 담긴다. 입학사정관은 이 원서를 통해 지원자를 판단한다. 따라서 입학원서는 최선을 다해 잘 서야 한다. 원서에 궁금함이 남아서는 안 된다. 학업성적(Academic Record):미국대학들이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이 가운데는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언제부터, 어떻게 들었는가를 보는 Rigor of Secondary School Record가 들어있다. 입학사정관은 지원학생이 대학에 와서 코스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가를 중요하게 본다.

2. 표준화 점수(Standardized Test Record) : SAT와 ACT점수다. SAT가 금년부터 새로 바뀌어서 좀 혼란스럽다. SAT와 ACT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어떤 시험이 더 중요한가 이야기를 하나 결론적으로 두 시험은 똑같다. 난이도도 같다. 따라서 어떤 시험을 볼 것인가는 개인의 취향이다. SAT, ACT는 매우 중요하지만 합격에 절대적 요소는 아니다. 미국 상위권 대학 진학에 필수적 요소이나 충분요소는 아니다. 아무리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3. 에세이(Essay) : 에세이는 갈수록 그 중요도가 더해지고 있다.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으며 어떤 경험을 했는지, 다른 학생과 차별되는 그 무엇을 담아야 한다. 미국 대학 지원에서 학업성적과 표준화 점수 등 아카데믹 레코드와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에세이다. 에세이는 어떤 원서를 쓰느냐에 따라 공통원서, 즉 Common Application Form에 있는 에세이와 Coalition 원서 에세이, UC 원서 에세이, 개별대학 에세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Common App 혹은 Coalition 원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되고 여기에 대학별 부가 에세이(Supplement essay)를 쓰게 된다. 따라서 대학원서를 몇 개 내느냐에 따라 적게는 서너 개에서 많게는 20개 이상의 에세이를 쓰게 된다. 따라서 에세이 쓰기는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4. 추천서(Recommendation) : 에세이와 더불어 미국대학들이 매우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일반적으로 사립대학들은 고교 교사 2명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추천서는 영어를 비롯해 주요 교과목 교사로부터 받아야 한다. 음악이나 체육 교사 추천서는 안된다. 추천서는 성적표에 나타나지 않은 학생의 숨은 정보가 담겨있다. 입학사정관은 이를 통해 학생의 내면 즉 인성을 파악할 수 있다.

5. 특별활동(Extra Curricula Activity) : 상위권 지원 학생들의 경우 학업적 수준이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변별력이 없다. 이런 학생들을 추려내는 가장 좋은 요소가 특별활동이다. 특별활동은 학생의 재능, 인성, 전공에 대한 관심등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한번으로 끝나는 활동이 아닌 3~4년 연속적으로 하는 활동이어야 한다. 특별활동은 한마디로 특별해야 한다.

★ 입학 사정 어떻게 하나?

미국대학들을 합격 난이도에 따라 분류하면 ◀ Very Hard ◀ Hard ◀ Average ◀ Easy ◀ Very Easy 로 나눌수 있다. Very Hard 대학은 지원학생 거의 모두가 아카데믹 레코드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

하버드 대학이나 스탠포드 대학의 경우 지원자의 70~80%가 당장 합격을 시켜도 대학과정을 다라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학생이라고 한다. 경쟁이 심할수록 입학사정의 포커스가 학업 성적에서 '개인적 요소(Personal Factors)로 옮겨갈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그 무엇을 찾게 된다. 과외활동, 리더십, 수상경력, 뛰어난 에세이 등이 개인적 요소다. 이런 요소는 억지로 만들어지지도 않고 단 시간에 만들 수도 없다.

GPA가 만점에 가깝고, SAT, ACT가 만점인데도 상위권 대학에서 불합격되는 이유다. 따라서 내신 성적만 믿고 상위권 대학만을 지원하는 것은 '만용'이다. 대학은 자신에게 어려운 대학(Reach), 적절한 대학(Match), 안정권 대학(Safety)로 나눠서 지원을 해야 한다. 그래야 지원대학에서 모두 불합격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다음에는 미국대학 지원 용어에 대해 살펴보겠다.

이강렬 박사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해외 진학과 세계 교육정보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