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학 다음으로 총리를 많이 배출, 연간 학비 한화 1700만원
'일본 대학 영어로 가기' 세번째 시리즈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일본 정부는 G30 프로젝트를 통해 각국 유하생을 30만명까지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13개 명문대학을 지정하고 대대적인 재정지원을 했다.
이번에 소개할 대학은 일본 최고 사학 명문인 와세다(早稲田) 대학이다.
와세다 대학은 게이오 대학, 메이지 대학, 야오야마가쿠인대학, 릿교대학, 주오대학, 호세이대학과 함께 명문 사립대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도쿄 대학 다음으로 많은 일본 총리를 배출하고 있는 대학이다. 1882년에 오쿠마시게노부가 설립했다. 총 학생수는 5만 2078명이며, 합격률은 17%로 매우 합격하기 어려운 대학이다. 와세다 대학에 영어로 유학을 하려면 '국제교양학부'로 진학을 해야 한다. 이 학부는 영어로 School of International Liberal Studies, Waseda University다. 와세다 대학 국제교양학부 Pinnington, Adrian L 학장은 국제학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와세다 대학의 국제교양학부는 세계 50개국 이상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특별한 배움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과목과 언어를 공부하고 있고, 또 학생들만큼이나 다양한 배경을 지닌 교원들과 함께 서로 의견을 교환한다. 국제교양학부(SILS)라는 흥미로운 지적 모험에 같이 동참하자"
와세다 대학은 4월 학기와 9월 학기에 나눠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4월에 시작하는 학기는 국외전형으로 해외 학생만을 모집하고 있고, 9월 학기는 일본 국내외 학생들을 함께 모집을 하고 있다.
2017년 9월 학기 입학 대상자는 국적 구별 없이 125명을 선발한다. 4월 학기에는 해외 학생 만을 선발한다. 즉 2017년 9월까지 일본 국내외에서 초중고 12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면 응시할 수 있다.
와세다 대학은 지원자를 ▲무조건적 합격자 ▲조건부 합격자 ▲불합격자로 나누고, 무조건합격자는 추가시험이나 인터뷰 없이 합격자로 선발하며 조건부 합격통지를 받았을 경우 인터뷰와 필기시험을 보고 그 결과에 따라 선발을 한다.
인터뷰와 필기시험은 일본 도쿄 와세다대와 해외 주요 도시에서 치러진다. 대학 입학자격시험이나 영어 능력시험의 하한선은 없다. 와세다 대학 국제학부는 편입생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신입생으로만 입학할 수 있다.
지원 서류는 ▲원서(와세다대학 온라인 어드미션 사이트에 연결해 등록후 작성하면 됨) ▲졸업 예정 증명서 혹은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대학입학자격시험(수능, SAT, 일본유학시험, ACT, IB등) ▲영어능력시험 성적(TOEFL, IELTS, TOEIC 가운데 1가지), 단 영어를 제1언어로 하는 교육제도 대학입학자격시험 결과를 제출하는 경우 영어능력 성적을 제출하지 않아도 됨. 토플 IBT 79점, 토익 750점, IELTS 6.5이상 ▲추천서는 필요 없다. 한국 고등학교 출신은 수능 점수를, 미국계 고등학교 출신자는 SAT나 ACT 점수를 제출하면 된다.
2017년도 9월 학기 입학 전형 일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조만간 전형일정이 나올 것이다. 지원은 두 가지로 이뤄진다. 전기지원은 2017년 1월 초, 후기는 2017년 2월 초에 지원을 하므로 와세다 대학 홈페이지를 계속 살펴보아야 한다.
와세다 대학 국제학부는 다른 대학들처럼 특별한 전공을 제공하지 않는다. Liberal Arts Education to Develop Logical Thinking을 가르친다.
자세한 것은 https://www.waseda.jp/fire/sils/en/about/curriculum 을 참조하면 된다. 와세다 대학 국제학부 학비는 약 162만6000엔(한화 약 1700만원)이다.
와세다 대학 국제학부의 장점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특수한 한 가지 분야에서 전공을 가지는 일반적인 학부와 달리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과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와세다 대학 국제교양학부가 말하는 국제교양학부의 특성은 "미래의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거기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며 미래의 진로를 결정하지 않은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분야의 시각을 경험한 후 대학원 또는 취업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며 1학년 때부터 소수로 이뤄진 세미나를 들어야 한다. 발표능력과 토론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영어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세미나 수업은 교수 한명 당 최대 25명이 들을 수 있다. 모든 학생은 주 2시간씩 교수들을 찾아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시스템과 같다. 모든 학생들에게는 수강신청, 교환학생, 그리고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지도 받을 수 있도록 교수 한명이 어드바이저로 정해진다.
수리 통계 과목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을 위해 개인지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입생을 위한 서퍼트 시스템이 있다. 국제교양학부 졸업 후 일본 내 취업과 세계 각국의 명문 대학원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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