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면장을 하지" - 엄마가 잘 알아야 자녀가 명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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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준비 자녀를 둔 초보 엄마를 위한 미국 대학 '용어 정리' <1>

우리 속담에 '알아야 면장을 하지'란 말이 있다. 어떤 일을 하려면 그것에 대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대학 준비를 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학교 카운슬러나 사설 컨설턴트만큼은 잘 알지 못하더라도 대학 진학과 관련한 지식을 갖추어야 자녀들의 대학 준비를 도울 수 있다. 대학 준비 자녀를 둔 초보 엄마들을 위한 대학 진학관련 용어를 몇회로 나누어 정리한다.

대학 지원 준비 과정은 끊임없이 변한다. 학생과 그 학부모는 어디부터 출발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 모르는 곳을 찾아갈 때 지도나 네비게이션이 있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미국 명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그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 필자의 미래교육연구소는 이런 학부모들을 위한 대학 진학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고 있다.

ACT : 미국 대학 입학시험의 하나다. 이를 보통 표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라고 한다. SAT와 함께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다. 4과목 테스트를 한다. 영어, 수학, 과학, 리딩(Reading), 그리고 선택으로 에세이 등을 본다. 각 섹션별로 36점 만점이고 4과목 평균으로 점수를 낸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 합격생들의 ACT는 상위 25%가 35점, 하위 25%가 32점이다. 컬럼비아 대학 합격생의 점수는 상위 25%가 35점, 하위 25%가 31점이다. 아이비리그에 합격한 학생들의 점수를 보면 상위 25%가 34점 혹은 35점, 하위 25%는 31점이다.

Admission Rate(합격률) : 어느 대학의 합격생 비율. 즉 지원자 가운데 합격 한 학생의 비율을 말한다. 하버드 대학의 전체 합격률은 5.2%, 얼리 합격률은 14.9%, 레귤러 합격률은 3.4%다. 코넬 대학의 전체 합격률은 14.1%, 얼리는 17.6$, 레귤러는 12.5%다. 이렇게 어려운 대학이 있는 반면 브리검영아이다호, 택사스대학 엘파소 캠퍼스 등은 합격률100%다. 지원만 하면 합격되는 대학도 있다.

AP(Advanced Placement) : AP 과정은 1952년 미국의 명문대학에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게 고등학교 수업에서 대학 수준의 과목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커리큘럼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만5000개 학교에서 AP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매년 5월에 칼리지보드가 실시하는 AP Test를 봐서 인증 점수를 확보한다. 대학들은 이 테스트 점수로 학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Coalition Application :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ity and Success(CAAS)가 만든 온라인 원서 작성 및 제출 플랫폼이다. 약 90개 상위권 대학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새로운 원서 작성 플랫폼으로 2016년에 만들어졌다. 콜리션 원서 작성 플랫폼은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즉 학생이 일찍부터 쓴 에세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입시 관련 자료들을 보관해 이를 학교 카운슬러나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미리 볼 수 있는 라커 기능을 갖고 있다. 아직 많은 대학이 사용하지 않고 있고, 학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정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arly Action & Early Decision : 한국 대학으로 말하면 정시가 아닌 수시 전형이다. 정확히 말하면 레귤러 보다 빠른 조기 전형이다. 주요 대학의 경우 11월 1일 혹은 11월 15일에 마감이 된다. 여기서 얼리 액션과 디시전이 다른 것은 합격후 등록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얼리 액션은 합격을 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얼리 디시전은 반드시 등록을 할 의무가 있다. 얼리 디시전의 경우 학부모 혹은 카운슬러가 협격후 반드시 등록을 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다.

Demonstrated Interest : 미국 대학들은 학생이 어느분야에 깊은 관심이 있는가 보고 싶어 한다. 동시에 자기 대학에 얼마나 진학하고 싶어하는가를 파악하고자 한다. 학생이 특별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기록을 보면 학생의 전공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다. 또한 학생이 캠퍼스를 방문해서 입학 사정관을 만났는지를 보면 해당 대학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다. 전공에 대한 관심, 그리고 지원할 대학에 관심을 적극적으로 보이는 것은 중요하다.

Deferred Admission : 미국대학에 얼리로 지원한 학생이 합격 혹은 불합격이 아닌 또다른 형태로 받는 통보다. 즉 합격 유예다. 이 경우 레귤러로 넘겨서 다시 심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합격시키기에는 좀 부족하고, 불합격 시키기에는 아까운 학생이다. 이 경우에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지원한 대학에 어필을 해야 한다.

Common Application :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 있는 600여개 대학들이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원서 작성 플랫폼이다. 미국의 상위권 대학들이 이 Tool을 사용하고 있다. 또 매우 익숙하다. 콜리션 원서 제출양식이 등장을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FAFSA :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net Aid의 약자다. 미 연방 정부 보조를 받기 위해 무료로 작성하는 신청서라는 의미다. 연방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성을 해야 하낟.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작성할 수 있다. 10월 1일부터 작성할 수 있다. 가급적 빨리 작성을 해서 제출하는 것이 좋다. 늦게 제출을 하면 기금이 소진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Financial Aid : 재정보조, 학자금 보조 등으로 불린다. 한국에서는 이를 장학금이라고 말하는 데 이를 포함한 보다 넓은 개념이다. 대학이나 혹은 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비를 모두 부담할 수 없는 학생에게 주는 재정적 도움이다. 정부가 주는 보조금은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이 주는 보조금은 국제학생들도 받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많은 대학들 가운데 700개가 넘는 대학들이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주고 있다. 이는 성적에 따라 주는 것이 아닌 가정의 경제상황에 따라 주는 Need Based Grant가 많다.


이강렬 박사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해외 진학과 세계 교육정보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