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실력이 자녀의 대학 합격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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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준비 자녀를 둔 초보 엄마를 위한 미국 대학 '용어 정리' <2>

미국 대학들의 2017학년도 얼리 지원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승리의 환호도 있고, 탈락의 한숨도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우연은 없다. 전략을 세워 착실하게 대학 준비를 한 학생들의 경우 역시 좋은 결과를 얻는다. 그러나 대학 명성에 얽매어 자신의 실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아니면 말고' 식의 모모한 도전을 한 사람들의 지원 결롸는 역시 안 좋다. 겸손은 하늘도 돕는다라는 진리가 새삼 느껴진다.
오늘은 지난 주에 이어 자녀의 미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초보 맘들을 위한 미국 입시 용어 두 번째 시리즈를 정리한다.

GPA : Grade Point Average의 약어다. 우리 말로 쉽게 설명하면 내신 성적이다. 어떤 학교는 숫자가 아닌 글로 설명하기도 한다. 기준 잣대(Scale)를 4.0으로 하는 학교가 많지만 4.3이나 4.5 혹은 5.0도 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활용하는 GPA는 여러 종류가 있다. 또한 AP 과목을 들었을 때는 가중치(Weighted) GPA가 있다. 또한 핵심과목, 즉 영어, 수학, 과학, 사회, 제2외국어 등 핵심과목의 GPA를 따로 내기도 한다. 이 요소는 미국 대학 사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Informed Interest :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을 하려면 'Demonstrated Interest', 학생이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는지 보여야 한다. 학생이 어떤 전공에 관심이 있는지, 왜 그 대학에 가려고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관심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Why' 에세이를 통해서다. 내가 그 대학을 왜 선택했는지? 내가 그 전공을 왜 선택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이다. 여기에는 그 대학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전공, 교수, 학교의 특징 등 자신이 관심 있는 내용을 담을 수 있다. 각 대학들은 부가 에세이(Supplement)를 통해 이런 학생의 관심사를 알고 싶어 한다.

Need-Blind / Need-Aware Admission : Financial Aid에서 니드 블라인드 정책을 쓰고 있는 대학은 학생의 재정 상황, 즉 학부모가 자녀의 학비를 모두 부담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대학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 않는다. 반면 니드 어웨어 정책을 쓰는 대학들은 부모의 경제적 상황을 입학사정에 반영을 한다. 즉 Financial Aid를 달라고 하면 입학 사정에서 불리하다. 즉 불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국제학생들에게 니드 블라인드 정책을 쓰는 대학들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MIT, 앰허스트 등 5개 대학이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니드 어웨어 정책을 쓰고 있다.

PSAT / NMSQT : SAT의 예비시험을 말한다. 9-11학년들이 보는 약식 SAT시험이다. 정식 SAT시험보다 시간도 짧고 문제수도 작다. 그러나 이 점수를 통해 학생의 능력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 자신이 어느 요소에서 부족한지 점검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SAT 준비를 효율적으로 할수 있다. 미국은 이 시험으로 국가 장학생을 선발한다. 물론 시민권자 학생이 대상이다.

Regular Decision : 한국 대학에 적용해 본다면 '정시'다. 늦은 가을ㅇ서 이른 겨울 사이에 마감된다. 대학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명문 연구중심 사립대학들이 1월1일에서 5일 사이,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1월 15일에 마감을 한다. 주립대학들 가운데 정시 마감을 빨리 하는 곳도 있다. 대학들은 정시를 통해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Regular Decision에 대응되는 것이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이다. 한국 대학 개념으로 수시 선발이다. 정시보다 1~2달 일찍 선발을 해서 합격자 발표도 빠르다. 보통 11월 1일 혹은 11월 15일 마감이 많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호에서 설명을 했다.

Rolling Admission : 한국 대학에 없는 미국 대학들의 독특한 입시 방법이다. 특별한 마감일이 없고 정원이 찰 때까지 계속 지원을 받아서 지원자에게 일찍 합격 여부를 통보해 준다. 가을 학기 입시가 시작될 때부터 원서를 받고, 그 다음해 봄에 마감을 한다. 정원이 차면 마감을 한다. 보통 주립대학들이 이 방법을 선호한다.

SAT : ACT와 함께 미국 대학 수학능력 시험의 하나다. 미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시험이다. 그러나 최근 ACT에 다소 밀리는 형국이다. 표준화 시험(Standardized Test)이라고도 한다. 미국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거의 이 시험을 보아야 한다. 상위권 대학들은 거의 표준화 점수를 요구한다. 2015년까지 비판적 읽기, 수학, 에세이 이렇게 3개 섹션이었으나 2016년 3월부터 Reading & Writing과 Math등 2개 섹션으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에세이가 반드시 필수였으나 지금은 선택이 됐다. 섹션별 만점은 800점으로 총점 만점은 1600점이다.

SAT Subject : SAT 서브젝트는 과목별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20개 개별과목 가운데 학생이 선택을 해서 시험을 본다. English Literature, US History, World History, Math Level 1,2, Biology E/M, Chemistry, Physics외에 Language에서 12개 개별과목 등 총 20개다. 대학별로 이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요구하지 않는 대학도 만다. 무조건 많이 시험을 보는 것이 좋은 선택은 아니다.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2개를 요구한다. 홍콩 대학같은 경우 3개 과목을 요구하기도 한다.

SCEA : Single Choice Early Action의 약어로 Restrictive Early Action이라고도 하낟. Early Action 지원 방법의 하나다. 그러나 이 제도의 특징은 한 학교에만 지원을 하라는 것이다. 물론 얼리 액션이기 때문에 합격을 하고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된다. SCEA 정책을 쓰고 있는 대학에 지원을 하면 다른 얼리 액션이나 디시전은 넣을 수 없다. 다만 주립대학과 장학금 신청을 위한 어플라이는 허용을 한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대학이 이 정책을 쓰고 있다. 조지타운과 보스턴 칼리지등이 변형된 SCEA를 쓴다.

Score Choice :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가 사용하는 점수 리포팅 방법이다. 학생들은 여러 차례 SAT 시험을 볼 수 있다. SAT와 ST서브젝트가 다 해당된다. 이때 가장 좋은 섹션별 점수만을 골라 대학에 보내는 방법이다. 대학마다 정책이 다르다. 어느 경우에는 시험 날짜별 최고 점수를 요구할 수도 있고, 섹션별 최고 점수를 조합해 요구할 수도 있다.

Test Optional : 이 정책을 쓴느 대학은 SAT, ACT점수 제출을 의무화 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표준화 점수에 대해 입학 사정에서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대학들이다. 미국 대학들 가운데 이런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쓰는 대학은 800여개가 된다. 이 리스트를 보려면 www.fairtest.org에 가면 볼 수 있다.

Waitlist : 합격도 아니고 불합격도 아닌 대기자 상태다. 각 대학이 정시 합격자 발표를 하면서 이렇게 예비자로 분류해 발표한다. 웨이트 리스트에 오른 학생은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하지 않아 결원자가 있을 경우 합격자로 바뀔 수 있다. 각 대학들은 보통 합격생만큼 웨이트리스트를 발표하기 때문에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고 하더라도 합격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다.

Yield : 미국대학에서 합격자들이 등록을 하는 비율을 말한다. 보통 여러 대학에 복수합격을 하기 때문에 합격생 가운데 상당수가 등록을 하지 않는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 75% 수준이지만 보통 주립대학들은 50%미만이고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서도 50%를 넘는 대학이 많지 않다.

이강렬 박사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해외 진학과 세계 교육정보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