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공, 결혼만큼 중요하다
전공은 대학 명성, 즉 이름값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어쩌면 대학전공은 인륜지대사인 결혼만큼, 어쩌면 그 이상 중요할 수도 있다.
무엇을 전공 하느냐에 따라 졸업 후 직장과 연봉이 결정지어지고 그것이 삶의 방향과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아마 필자의 이런 의견에 이의를 다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국내외 명문 대학을 졸업해도 전공을 잘못 선택하면 실업자 신세를 면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저 그런 대학에서 사회적 수요가 많은 '특별한' 정공을 하면 고액 연봉에 잘 나가는 회사에 취업을 하고 삶을 윤택하게 살 수 있다.
서울대, 연・고대 인문계 전공 학생들의 취업률은 매우 낮다. 상당수가 실업자 신세다. 마찬가지로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 가운데서도 인문계열 전공자들은 취업을 하기가 쉽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청년들의 취업 전쟁 속에서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는 전공은 어떤 것이 있을까? bestcollegereview.com이 제공하는 'The 10 Best College Majors For The Future'(밝은 미래를 제공하는 10개 전공) 가운데 5개 전공을 소개한다.
★ Computer Information Systems(컴퓨터 정보 시스템)
컴퓨터 전공자들은 일반적으로 인기가 높고 취업이 잘 된다. 그러나 모든 컴퓨터 전공자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 가운데서도 정보 시스템 관리 전공자들의 인기가 높다.
일반적으로 많은 대학 학부에서 Computer Information System 전공을 제공하고 있다.
어떤 일을 하는 전공인지 이에 대해서는 https://en.wikipedia.org/wiki/Bachelor_of_Computer_Information_Systems 를 참조하면 된다.
이 전공을 배우는 기간은 보통 3년이다. 그러나 대학 학기 중 인턴십까지 하면 4년간의 과정이다. 이 전공자들의 상당수는 IT 분야에 취업을 한다. 미국에서 이 전공자들의 실업률은 5~7% 정도다. 100명 가운데 5~7명이 미 취업 상태다. 이 전공자들의 평균 연봉은 6만 달러, 2020년까지 약 18%의 성장이 기대된다.
★ Chemical Engineering(화학공학)
엔지니어링 전공자들의 경우 다른 전공자들보다 취업이 용이하지만 특히 화학 공학 전공자들의 미래는 밝다. 화학 공학은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여러 전공 가운데 하나다. 미국 대학들 가운데 이 전공을 개설한 대학은 매우 많다. 이 전공자들은 대학에서 기본적으로 물리, 화학, 생물학을 배운다.
이 전공자들의 활동 분야는 제약회사나 연구소 등 취업 범위가 매우 넓다. 화학공학 전공자의 실업률은 4~7%다. 2020년까지 6%의 성장이 기대된다. 화학공학 전공자의 중간 연봉은 7만 5000달러다.
★ Medical Technology(의료공학)
우리 말로 번역을 하면 '의료공학'이다. 이 분야 종사자들을 '의료 기사'로 부를 수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병원에서 '의료 기사'라고 하면 의사를 보조하는 기능적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나 그렇지 않다. 여러 전공분야 가운데 헬스케어 분야는 미래가 매우 밝다.
메디칼테크노롤지 전공은 많은 4년제 대학에서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이 전공자들은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일을 한다. 현재 이 분야 전공자의 실업률은 2~4%다. 연봉은 5만 달러 수준. 2020년까지 13%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Physical Therapy(물리치료)
우리는 Physical Therapy 전공을 '무리 치료'라고 번역을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 전공자들 가운데 전문대학 출신자들이 많지만 미국에서 물리 치료사 자격을 취득하기는 쉽지 않다. 그 희소성과 자격 취득이 어렵기 때문인지 미래는 매우 밝다.
물리 치료 전공은 학사, 석사, 박사과정에서 각각 공부 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학위는 학사 학위다. 4년의 과정을 마쳐야 한다. 생물, 해부학을 비롯해 의학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물리 치료사들은 병원을 비롯해 재활기관에서 근무한다. 실업률은 매우 낮아서 2~5%다. 연봉은 6만 달러 수준이다. 2020년까지 33%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Pharmacology(약리학)
약리학 전공자들은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전공자 가운데 하나다. 이 전공은 최소한 학사 학위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학위가 높을수록 연봉이 올라간다. 학부 전공에서도 약리학 전공을 제공하는 대학들이 많다.
이 전공은 투약한 약들 간의 상호 작용 등에 관한 연구를 한다. 이 전공자들은 병원이나 제약회사, 관련 연구 기관에서 일을 한다.
학위와 근무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연봉이 10만 5000달러 수준이다. 실업률은 3%이내로 매우 낮다. 이 전공자들은 취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분야는 2020년까지 약 25%의 성장이 기대된다.
유망한 10개 전공 가운데 일부를 소개했다. 특히 미국에서 취업하려는 해외 유학생들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를 전공하지 않으면 취업비자(H1B)를 얻기가 쉽지 않다. 오늘 소개한 전공들은 모두 STEM전공들이다. 졸업 후 취업이 잘 되고 거기에다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어느 분야에 적성을 갖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고 부모님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강렬 박사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해외 진학과 세계 교육정보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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