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중・고등학생 자녀 및 학부모, 다국적 대학진학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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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연구소, 해외대학 입시 설명회 개최


해외 대학 진학을 위한 유학 설명회가 지난 3월 25일 토요일 UC바닐라드에서 개최되었다. SKK어학원이 주최하고, 세부한인회, CIS(세부국제학교) 자모회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가난한 아빠 미국에서 공부시키기'의 저자인 한국의 미래교육연구소 이강렬 연구소장의 강연으로 2시간 동안 이루어졌다. 이 날 설명회에는 약 80며영의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여 자녀 교육과 대학입시에 대한 세부 교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2003년부터 국내 최초로 미국대학 장학금 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70여명의 학생들이 미국대학에서 재정보조와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연간 2만 달러에서 7만 달러까지 미국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4만 달러(한화 4800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해마다 20여명에 이른다. 미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과 홍콩, 독일과 핀란드 등 다양한 국가의 유학에 대한 폭 넓은 자료와 정보로 해외 교민을 대상으로도 많은 강연을 다니고 있다. 오랜 컨설팅 노하우와 이미 두 자녀를 미국, 캐나다에 성공적으로 유학을 보낸 연구소장의 자녀유학 팁을 소개해 본다.

학교 평판만을 보지 말고 내게 맞는 학교, 필요한 전공을 선택하라.

우선 학교에 대한 평판만 보지 말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공과 그에 맞는 대학을 찾기를 강조한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은 전공을 따라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공에 따라 학교 순위가 많이 낮기에 단순 학교 명패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대학 교육이 발달한 미국인 만큼 특화된 정공을 지원하면 졸업 후 보다 안정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 연구소장은 '미국 아리비리그 나와서 한국으로 돌아와 학원 강사나, 특히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많은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비즈니스, 경영보다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로 눈을 돌리라고 강조한다.

비학업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라.

미국 상위권 대학들은 ▲ 학교 성적 ▲ 난이도 높은 과목 이수 여부 ▲ SAT, ACT 점수 ▲ 에세이 ▲ 추천서 ▲ 특별활동 ▲ 재능 ▲ 인성 등을 매우 중요하게 본다. SAT, ACT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만점을 받았어도 합격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대신에 에세이, 추천서, 특별활동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주립대를 가려면 SAT, ACT에 투자를 해야겠지만 이제는 조지워싱턴, 보도인, NYU,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학 등 점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고 있고 보다 상위권 대학들은 학업적인 부분에 우열을 가릴 수 없어 비학업적 요소들에서 당락이 갈린다. 에세이는 11학년부터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써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카운슬러와 중요과목 교사들의 추천서도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세부의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취약한 점인 특별활동도 반드시 점검하길 바란다. 유학생 신분으로 현지 커뮤니티에서 리더십을 보이는 학생일수록 학교 관계자가 선호하기 마련이다.

나에게 맞는 미국 외 다양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이미 세부의 많은 한인 학생들은 미국 외에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에도 대학을 가고 있다. 이곳 대학들은 높은 교육수준과 함께 영어로 수업을 들으면서도 중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도 미국에 비해 저렴해서 실속 있는 유학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국책사업에 맞게 영어로만 수업을 하는 학교들도 많이 생기고 있고, 장래 경제대국의 시장성을 볼 때, 중국에서 유학의 경험은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다. 독일과 핀란드 등 유럽은 고학력의 숙련된 전문가들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어 전략적으로 유학을 생각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근 영어로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크게 늘고 있어 선택할 수 있는 대학과 전공이 많이 늘어났고, 졸업 후 높은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학의 장학금 제도를 십분 활용하라

해외 유학을 하고 싶어도 경제적 여건을 고민해야 한다면, 대학의 장학금 제도 FA(Financial Aid)를 활용할수 있다. 성적과 관계없이 대학 지원을 할 때 재정지원을 한다면 경제상황에 맞게 부족한 금액을 학교측에서 지원해 주고 나중에 상환을 할 필요가 없다. 미국 대학 7,800여개에서 국제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대학은 776개로 대부분 상위권 대학으로 우선 어떤 대학들이 재정보조를 해주는 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10학년때부터 미리 준히하는 것이 좋으며, 예금, 자산(Asset)등을 합산하여 산출하고 연말정산, 세금보고서 등 제출 서류들도 있으니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좋다.


이강렬 박사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해외 진학과 세계 교육정보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