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들의 원서 지원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국내 대학은 간단하게 수시와 정시로 나눠지지만 미국 대학들의 원서 지원 방식은 다양하다.
미국 대학 지원 방식은 크게 국내대학 수시에 해당하는 얼리(Early)와 정시에 해당하는 레귤러(Regular)가 있다. 여기에 국내 대학에는 없는 ▲ 상시 지원(Rolling), ▲ 우선지원(Priority Application), ▲ 늦은 지원(Late Application)으로 나눌 수 있다.
얼리 지원은 다시 지원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1,2로 나뉘어지고 얼리 액션은 일반적인 얼리 액션과 한 개의 대학만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한적 얼리(Restricted Early Action)으로 나눌 수 있다.
오늘은 국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낯선 ▲ 상시 지원(Rolling Application), ▲ 이른 지원(Priority Application), ▲ 늦은 지원(Late Application)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롤링 지원은 한마디로 마감이 없이 언제든지 지원이 가능한 지원 방법이다. 이른 지원은 다른 대학보다 빨리 원서를 받는 데 얼리 디시전과 다른 것은 Binding(등록의무)이 안 된다는 것이다.
얼리 디시전과 같은데 이른 지원 방식은 주립대학에서 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우선 상시 지원 즉 롤링에 대해 알아본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롤링은 마감이 없이 정원이 찰때까지 원서를 받는 제도다. 그렇다고 1년 내내 원서를 받는 것은 아니다. 각 대학은 일찍부터 원서를 받기 시작해서 모집정원이 찰때까지 신입생 원서를 받는다.
롤링의 가장 큰 장점은 일찍 지원을 하고 합격 결과를 일찍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롤링으로 지원할 경우 얼리나 레귤러보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대부분 얼리나 레귤러는 마감시간이 있어서 일시에 대학 원서를 넣어야 하는 부담을 갖는다. 그러나 롤링 지원은 11학년과 12학년 사이의 여름 방학에서부터 12학년 중반까지 넉넉하게 시간을 갖고 원서를 넣을 수 있다.
롤링 지원을 하고자 한다면 마감시간에 쫒기지 않아도 된다.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원서를 내면 되기 때문이다.
롤링으로 원서를 넣으면 대학들은 보통 원스를 넣은 뒤 2주안에 합격, 불합격 결과를 지원 학생에게 통보를 해준다.
롤링지원을 받는 명문 주립대학 몇 곳을 소개한다. ▲ Penn State ▲ Purdue University ▲ Michigan State University ▲ Kansas State University ▲ Texas Tech University ▲ University of Alabama ▲ University of Minnesota - Twin Cities ▲ University of Missouri ▲ University of Pittsburgh 등이다.
사립대학 가운데는 다음의 대학들이 롤링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 Gustavus Adolphus College ▲ Hendrix College ▲ Illinois Wesleyan University ▲ Echerd College ▲ Gordon College ▲ Luther College ▲ Hofstra University 거의 대부분이 학부중심대학(Liberal Arts College)들이다.
우선 지원(Priority Application)은 주립대학들이 얼리액션처럼 활용하는 제도다.
레귤러 마감이 있지만 일찍 지원을 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 우선 합격률이 높아진다. 이 제도를 이용해 원서를 제출하면 성적우수 장학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주립 대학 가운데 조지아텍, 버지니아대학, 미시간대학처럼 얼리 액션으로 모집하는 대학도 있지만 UIUC, 텍사스대학 처럼 우선지원(Priority Application)으로 선발하는 곳도 있다.
우선 지원은 12학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레귤러에 여러 대학을 지원하기 전에 1~2개 대학에 합격을 받아 놓으면 자신있게 레귤러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은 지원(Late Application)제도는 그야말로 늦게 원서를 내는 제도다.
이 제도를 채택한 대학들은 보통 정시합격자 발표가 다 끝나는 4월 이후 늦으면 7~8월까지 입학원서를 받는다. 심지어는 대학 학기가 시작한 9월에도 원서를 받는 대학들이 있다. 이런 늦은 지원 제도를 채택한 대학들은 약 350여 개가 된다. 12학년이 다 끝나가는 시점까지 어느 대학으로 진학을 해야 할지 방향을 잡지 못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적지 않은 학생들은 얼리, 레귤러에서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고 재수(Post Graduate)를 해야 할지, 4년제 대학에 늦은 지원을 해야 할지, 아니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로 가야 할지 망설인다.
이때 4년제 대학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늦은 지원 제도를 지원을 하면 된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낙방을 했거나 제대로 대학을 찾지 못한 학생들이 늦은 지원을 할 경우 대부분 1~2학년때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생각한다.
늦은 지원 제도로 수준이 낮은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에게 편입은 매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얼리나 레귤러때 대학을 고르듯이 그렇게 까다롭게 선택할 필요는 없다. 거의 비슷비슷하다. 지역과 학비를 보는 것이 좋다.
1~2년간 충분히 준비를 해서 2~3학년때 우수한 대학으로 편입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지원을 하면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런 대학을 보통 Super Safety College라고 한다.
어떤 경우에도 합격할 수 있는 안정권 대학들이 늦은 지원을 하는 대학들이다. 인생은 어차피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형태의 지원을 해야 할지 미리 생각을 하고 원서를 준비하면 훨씬 그 결과가 좋을 것이다.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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