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으로 가는길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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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능 평가 시험 ACT와 SAT

지난 11월 7일은 한국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는 가장 긴장되는 하루였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어떤 부모가 자녀들이 좋은 성적을 받길 기대하지 않으랴! 자녀들의 진로 고민은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세부에서 자녀 교육을 시키고 있는 학부모님들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오히려 알아보고 준비해야 하는 범위가 더 넓다. 필리핀 대학이나 한국 대학, 해외 유학까지도 고려해야하니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지난 호에도 언급한 것처럼 이번에는 미국의 대학입학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미국 수능 평가 시험은 ACT와 SAT로 구분되어 진다. 우리에게 익숙한 시험은 SAT이지만 최근에는 ACT를 표준 시험으로 선택한 학생 숫자가 SAT를 능가하고 있다. SAT와의 다른 점은 이름이나 브랜드 차이가 아니다. ACT는 고교 수업을 충실히 한 사람에게 유리한 평가이고, SAT는 우수한 추리력, 분석력이 요구된다.

SAT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SAT 주관사인 컬리지보드는 1900년 대학 입학시험 협회(College Entrance Examination Board, CEEB)에서 유래했다. 많은 대학과 학교,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대학이 많이 늘어나면서 자체 입학시험의 어려움과 학생들의 변별력을 따로 측정하기에 문제가 많아 우수한 학생들을 가려내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1926년 첫 SAT 시험을 주관했다. 이어 1947년에  카네기 재단과 공동으로 실제 시험 대행기관인 ETS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ETS는 영리기관으로 전세계 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미국 대학 입학 시험은 SAT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SAT는 Scholastic Aptitude Test의 약자였으나, 1990년에 Scholastic Assessment Test로 명칭을 바꾸었다. SAT는 크게 SAT Reasoning Test와 SAT Subject Tests, 두가지 시험으로 구분된다. 한국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보거나 알고 있는 시험은 SAT Reasoning Test로 2400점 만점에 비평적 독해(Critical Reading), 수학(Mathematics), 작문(Writing) 섹션으로 구분되며 각 800점씩 배분되어 있다. SAT Subject Tests는 과거 SAT II로 알고 있는 시험이나 2005년 부터 시험 영역이 변경되었다. SAT Subject Tests는 과목별 지식과 적용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영어, 역사(미국&세계)와 사회, 수학(레벨 1,2), 과학(생물,생태학,분자학,화학,물리), 언어(듣기포함한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히브리어, 일본어, 한국어 등) 각 과목별로 시험을 볼 수 있다. SAT Subject Tests는 대학에 따라 요구될 수 있으며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다.

ACT는 American College Testing의 약자로 ACT가 주관하고 있는 표준화된 학업 성취도 검사이다. 1959년에 첫 시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시험을 치루고 있다. ACT 는 영어(English), 수학(Mathematics), 독해(Reading), 과학 추리(Science Reasoning)의 네가지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만점은 36점으로 네가지 영역의 평균 점수로 채점한다. 작문(Writing) 시험은 선택 사항으로 대학의 요구 조건에 따라 응시할 수 있다.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서는 SAT 점수를 더 높게 평가한다?’, ‘ACT 점수를 인정하지 않는 대학도 많다?’는 문의가 많은데, 미국의 대학의 입학 조건이나 입학 안내 사이트를 보게되면 두가지 점수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다. 또한 매년 ACT와 컬리지보드의 관계자가 함께 점수 비교표를 만들고 있다.

다음 호에는 두 시험간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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