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학생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독일 대학에 관심을 보여 왔다. 최근 국내 학생들도 언론들이 독일을 새롭게 조명하면서 조금씩 독일대학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신 베를린 선언'을 하면서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독일은 한국 국민에게 더욱 가까운 나라로 다가왔다.
독일은 여러 면에서 '미래 한국'의 모델로 삼고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나라다. 한반도 통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동서독 통일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 경제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한국이 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벤치마킹을 해야 할 나라가 독일이다. 위기에 놓인 유럽 경제를 끌고 가는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가 독일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가 독일 교육이다. 한국의 많은 인재들이 지금까지 미국 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해외에서 박사를 취득한 한국인들의 상당수가 미국 대학에서 공부했다. 현재 해외에서 공부하는 우리나라 유학생 23만여 명 가운데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수가 6만여 명이나 된다. 최근 그 수가 점점 줄고 있다.
독일 교육 수준은 미국, 영국에 뒤지지 않는다. 중국의 많은 학생들이 오래전부터 독일로 유학을 가고 있다. 아시아의 몽골, 베트남 학생들도 대거 독일로 가고 있다. 1945년 해방 이후 미국편향의 한국 학생들만 독일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왜 독일 대학인가?
첫째, 높은 교육의 질을 담보하면서도 학비가 무료다. 국제학생도 학비를 내지 않는다. 미국 대학들의 연간 학비가 주립대학은 4~6만 달러, 사립대학이 6~7만 달러 수준이다. 더구나 해마다 오르고 있다.
둘째, 독일 대학들이 최근 여러전공들을 영어로 개설했다. 독일어를 몰라도 전공 전 과정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다.
셋째, 생활비가 월 100만원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일정 시간 아르바이트도 가능하다. 학생들도 연간ㄷ 4달을 풀 타음으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섯째, 대학 수학 연한이 3년으로 미국보다 짧다.
여섯째, 졸업 후 취업 기회가 미국보다 많다.
일곱째,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도 독일어를 무료로 배울 기회가 많다. 독일어가 능숙하면 훨씬 다양한 취업의 기회를 접할 수 있다.
여덟째, 독일 대학의 공학 및 경영학 분야 세부 전공들이 매우 실용적이다.
독일 대학 1500여개 전공을 영어로 개설
돌일 대학에는 현재 1500개 이상의 국제학위 과정(International Degree Program:IDP)이 개설돼 있다. 독일어가 아닌 영어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공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독일 대학들은 최근 이렇게 영어로 공부할 수 있는 전공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독일 유학생들 가운데는 여전히 독일어로 학위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러나 영어에 익숙한 학생들이 새로운 언어인 독일어를 배워서 독일 대학에 진학단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물론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과목을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영어만으로도 충분히 독일 대학에서 학위 취득을 하고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렇게 영어로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독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비영어권 국가 대학에서도 이런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에서 영어로 할 수 있는 학위과정은 모든 전공에 망라되어 있지만 대체로 공학과 저연과학 그리고 경영학과 국제학에 집중되어 있다. 학부보다는 석사과정에 많이 개설돼 있다. 반면 디자인, 건축, 의학, 약학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전공분야에서는 개설돼 있지 않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지만 독일어나 기타 외국어로 병행되기도 한다. 과정에 따라 수업이 영어 100%로 진행되지만 일부 과정에서는 영어 70%, 독일어 30% 등으로 독일어를 요구하는 과정도 있다.
현재 독일에서 학사 또는 석사 학위 과ㅓㅇ을 영어로 개설한 대학은 총 68개 대학이다. 학사과정을 개설한 대학은 총 28곳, 49개 전공이다. 대학마다 개설 전공이 다르고 지원조건이 달라서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 문의 위챗 phdlee1728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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