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으로 보는 미국 유학
2013년 미국 국제학생기구인 (IIE)에 따르면 2012~2013학기에 미국의 유학생수는 819,644명으로 작년 대비 7.2% 증가하였다. 역대 가장 많은 유학생들이 미국을 찾았다. 한국인 미국 유학생 수는 한국의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70,627명으로 작년 대비 2.3% 하락하였다. 하지만 주목할 것은 학부생이 53.9%로 대학 학부 과정 유학생 수는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유학생들 중 학부과정과 석사과정의 학생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미국 국제학생기구인(IIE)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학생들이 학업하는 분야는 Business and Management가 전체 학생 중 21.8%를 차지하고 있다. 유학생 5 중 1명이 Business and Management를 듣고 있는 셈이다. 다음은 18.8%를 차지한 Engineering이다. 두 전공만 본다면 40.6%로 5명중 2명의 학생들은 경영학과나 공대를 선택하였다. 통계에서 처럼 실제 진학 상담을 하다보면 구체적인 방향없이 무조건 경영학과나 공대를 먼저 생각한다. 물론 학생의 진로 희망과 재능이 있다면 옳은 선택이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순히 ‘취업이 잘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이 상당수 차지할 것이다.
그렇다면 실상은 어떤지 알아보자!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적이있듯, 전공 과정에 들어가기 전 약 60학점의 GPA를 잘 받아야 희망하는 전공에 입학할 수 있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University of Iowa의 경우 Tippie college of business의 석사 과정은 세계에서도 손꼽는 대학이다. 이 대학의 학부은 Accounting, Economics, Finance, Management, Business Analytics & information system, Marketing 이상 6개의 전공과목으로 나뉘어진다. 회계학(Accounting)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적 GPA가 3.0 이상이며 지정된 과목에 한하여 2.7 이상을 받아야된다. 그 외에도 몇가지 조건들이 요구되는데 이 조건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다른 전공을 들어야 한다. 이 대목에서 필자가 강조했던 대학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킬이 필요한 것이다. 출결관리, 과제 수행 능력, 프레젠테이션, Writing Essay 등 좋은 GPA관리가 필요하다. 어떻게든 대학에 들어갔지만 희망하는 전공을 공부하며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피눈물나는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Accounting과 Finance는 기업의 돈의 흐름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문으로 회계의 산출물, 회계 담당자의 행위, 회계 요소 등에 관한 일반적인 원리 및 체계를 연구한다. 흔히 기업의 재무팀, 리스크 매니저, 기업의 인수 합병 전문가, 자본 예산 분석가, 수익 분석가, 회계사 , 세무사 등 재무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한다.
그 외에 대학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전공들이 많다. Fashion Merchandising & Retail Marketing은 패션 분야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이를 상품화시켜 패션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배우는 학과이다. 주로 판매, 글로벌 패션 시장, 펴션 산업, 및 광고, 홍보 등을 배우며, 의류 및 악세서리 마케팅, 패션 전문 마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장 조사 책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할 수 있다. Entertainment Industry Management는 연예계에 사업적, 기업적인 분야를 접목시켜 효과적인 부가 이윤을 창출하는 법을 배우는 학문으로 연예계의 전반적 흐름, 제작과 경영 방안, 미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철학 등을 배우고, 연예 기획사, 스포츠 상품 마케팅 등 연예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
또 다른 Business & Management 분야가 있다. 미래 성장 가치와 세계적인 이슈가 있는 분야이지만, 학부모님들은 선입견으로 인해 등안시 되는 전도 유망한 전공이 있다. 상상해봐라. 전세계적으로 긴박한 현황에서 초국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이며, 한 국가가 아닌 전세계적으로 역량을 발휘하는 직업이다.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학문적 접근,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여 우수한 인재를 요구하는 전공분야이다. 이 전공 분야가 바로 Agricultural Business and Management(농업 경영)이다. 한국에서 농과 대학은 그리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의 농과대학은 국내 농업 분야 위주로 진행되면서 세계적인 농업 분야로 성장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이나 호주등 농업 분야는 해당 국가의 내수 시장을 공략하지 않고 이미 세계로 뻗어 나가있다. FTA등을 통해 이미 세계의 농업시장은 치열한 경쟁가운데 놓여있다. Agricultural Business and Management는 International Business를 기본으로 마케팅, 환경과 개발, 물류 등 매우 다양한 분야를 학업하게 된다. FTA등으로 인해 전세계가 자유 무역 시장으로 변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농업 분야는 서로 보호하기 위해 지켜왔으나 점점 세계 시장은 열리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준비된 자만이 승리할 수 있는 싸움이 된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서 과연 어떤 인재를 요구할까? 단순히 영어 실력만 보고 21.8%의 경영학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다. 앞서 말하였듯 농업 분야는 매우 복잡하고 다루기 힘든 분야이기에 단순히 영어실력과 마케팅 실력만으로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나라의 농업의 특성, 기후, 환경에 밝으며 이를 관리하고 상품화시켜 팔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원하고 있다. 특히 일리노이스 주의 시카고는 전세계 곡물 거래의 80%를 담당한다. 뉴욕의 세계 증권 거래소처럼 이들의 거래에 따라 전세계 곡물가격이 결정된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농업산업과 비교할 수 없는 거대 시장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
시장이 크면 기회도 많다.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해 식량문제는 이미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다. 이렇듯 향후 Agricultural Business and Management 의 인재들이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Business 하나만으로도 매우 다양한 전공이 있다. 학부모님들에게 조언을 드린다면 입학만을 위한 SAT나 ACT, 토플 등 성적 뿐아니라 졸업 이후까지도 고려한 충분한 리서치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진로상담 : SME GAC 070-8623-8677 / 0917-308-7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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