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함께 손잡고 지켜야할 전 세계의 보물, 유네스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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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되었던 제38차 세계유산 정부간 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 21개국 위원)에서 남한산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로 결정되면서, 다시 한번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 유산이 무엇인지 꼼꼼히 짚어보자. <편집자 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U.N.E.S.C.O)는 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의 머리말을 따서 UNESCO -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iganization - '유네스코'라고 하며 1945년 창설된 유엔전문기구다. 2014년 현재, 총 195개의 정회원국과 9개의 준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네스코의 헌장에서 창설이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평화의 방벽을 쌓아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이다"
유네스코 유산의 종류는 크게 세계문화유산, 인류무형유산, 세계기록유산으로 나눠진다.

세계문화유산 (World Cultural Heritage)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람표에 등록한 문화재를 지칭한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이 특정 소재지와 상관없이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고 이러한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을 채택하였다.
세계유산은 특성에 따라 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문화유산에는 역사적・과학적・예술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건축물・고고유적과 심미적・민족학적・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유적지 등이 포함된다.
세계문화유산은 움직일 수 없는 건축물・성곽・탑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집트의 누비아 유적지・피라미드,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인더스문명의 발생지 모엔조다로, 안데스산맥의 마야문명, 유적지인 마추피추, 중국의 만리장성, 돈황의 막고굴, 인도의 아잔타 석굴, 이탈리아의 피사의사탑, 선사시대 유적지인 알타미르 동굴벽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문화유산의 지정에는 국제 기념물유적협회(ICOMOS), 국제 문화재보존 로마센터(ICCROM)가 도움을 주고 있고, 자연유산은 국제 자연보전 연맹(IUCN)이 참여하고 있다.
총 문화유산은 약 981건(2013,12월기준)이며 유산 등재국은 160개국으로 이탈리아가 49건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중국 45건, 스페인 44건, 일본 17건 등이다.
우리나라 문화유산은 10건이며 석굴암 및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화성,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자연유산으로 제주도 화산섬 및 용암동굴이 있다.

인류 무형 문화유산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정식 이름은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Masterpieces of the Oral and Intangible Heritage of Humanity)'으로 이를 줄여서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부르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은 전통 문화인 동시에 살아 있는 문화이다.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와 집단이 자신들의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재창해온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을 아우른다. 무형문화유산은 공동체 내에서 공유하는 집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통해 생활 속에서 주로 구전에 의해 전승되어 왔다.
공동체, 집단 및 개인이 자신의 문화유산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는 관습, 표현, 지식 및 기술과 이와 관련된 전달도구, 사물, 공예품, 문화 공간 등이 포함된다.
범위는 무형문화유산의 전달체로서 언어를 포함한 구전전통 및 표현, 공연예술, 자연 및 우주에 관한 지식과 관습, 전통기술 등이다.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the World)

기록유산은 기록을 담고 있는 정보와 그 기록을 전하는 매개물을 뜻하며 단독 기록일수도 있고 기록의 모음일 수도 있다고 정의한다.
주로 도서관・문서고 등에 보관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값진 소장문서이다.
필사본・도서・신문・포스터 등 기록이 담긴 자료, 그림・프린트・지도・음악 등 비(非)기록 자료, 전통적인 움직임과 현재의 영상 이미지・오디오・비디오・원문과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형태의 정지된 이미지 등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전자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면 보존・관리에 대해 유네스코의 보조금 및 기술적 지원을 받게 된다.
유네스코는 1995년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기록유산들이 인류의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훼손되거나 영원히 사라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주목, 전세계 기록유산의 보존과 이용을 위하여 기록유산의 목록을 작성하고 효과적인 보존수단을 강구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