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땀 한 땀 손끝놀이 어린이 손바느질

한-땀-손끝놀이-어린이-손바느질.jpg

어린이 손바느질 (글 김리경 / 미세기)

최근 한국에서 '놀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은 모두 잘 알지요? 기성 교육이 창의적인 아이들을 길러내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생활 능력까지도 떨어뜨렸다는 문제가 재기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 바로 놀이 교육과 독서 교육이에요.
이 책 '어린이 손바느질'은 바로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직결된다는 '손끝' 씀씀이를 강화시키는 '바느질'에 관한 책이랍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주목해야 하는 것은 여느 책들보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책장을 펼치면 기본적인 바느질 이론이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생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뒤로 쉬운 표본들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실용적인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지요.

어린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나는 '바느질'을 할머니와 어미니에게서 배웠지요. 책이 아니고요. 대략 일곱 살 무렵부터는 인형 옷도 만들고 양말도 꿰매 신었던 것으로 기억나요, 몬테소리 교육에서도 아이들에게 실꿰기와 바느질을 가르칩니다. 왜 그럴까요?
손을 섬세하게 쓰는 훈련이 되기 때문이고 규칙적인 반복을 통해, 하나의 물건을 만들어내고 고치는 힘을 키우지요.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패턴을 이해하고 마침내는 구조와 디자인에 대해서까지 창의적 사고 확장까지 이뤄집니다. 덤으로 차분하게 일을 마칠 때까지 집중력과 지구력도 기를 수 있지요.
혹, 내 아이게게 왜 '바느질'을 가르쳐야 하나고 묻는 분이 계시다면 답이 됐을까요?
이 책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살림 놀이, 손 놀이 관련 책을 소개해 드릴께요. 이미 집에서 아이들에게 생활 교육을 하고 계시다면 굳이 이런 책들이 필요 없겠지만, 세부라는 특수한 공간에 살면서 흔히들 현지 가정부와 보모의 돌봄을 답다가 자칫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생활 교육'을 놓치고 있지는 않나 하는 기우로, 소개해 봅니다.


매일매일 두뇌트레이닝 간단 종이접기대백과 (주부의 벗사 저 / 김수연 역 / 아르고나인)

대뇌 생리학자들은 '손을 외부의 '뇌'라고 해요. 모든 작업이 손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인류가 직립보행을 통해 손의 자유를 얻지 않았다면 오늘의 역사는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그만큼 뇌 발달은 섬세한 손의 쓰임과 관련이 있지요.
그래서 아이들의 발달 검사를 할 때도 아이들이 손을 잘 쓰는지를 살핀답니다. 언어지연 검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렇다면 단단한 두개골 속에 '뇌'를 어떻게 자극할까요? 바로 손을 쓰면 돼요. 그리고 여기 가장 손을 많이 쓰게하는 '종기접기'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
최고 인기 작품 150개가 수록된, 종이접기대백과! 엄마도 쉽게 가르칠 수 있어요.


어린이 요리책 (박새봄 글 / 꽃 숨)

아이들의 놀이 수업에서 빠질 수 없는 하나가 바로 '요리 놀이', 창의력과 표현력을 기르는데 최고의 학습 도구예요. 왜? 이 또한 손을 세심하게 써야 하며, 음식 재료를 통해, 후각과 미각, 청각, 촉각까지 오감 자극에도 탁월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요리를 하는 과정은 과학 수업이며, 디자인 수업이지요. 하지만 요리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있지요.
요리할 때 위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주의사항을 요리마다 적어두어 엄마가 가르치기에도 좋아요. 엄마는 아이와 함께 기본적인 주의사항과 조리도구 사용법, 재료의 성질 등을 알려주세요. 조금만 도와주면 금세 아이 스스로 주먹밥이나 샌드위치 정도의 음식은 뚝딱 만들게 될 거예요. 엄마가 없는 날에도 아이 간식 걱정은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