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과대학 진학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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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12일 오후 3시 세부 바닐라드 광명교회 내에서 헝가리 의대 한국대표 사무소 세부교육센터가 진행한 '헝가리 의과대학 진학설명회'가 열렸다.
세부에서 정규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한 한국 학생들이 미국이나 호주, 싱가폴,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대학과정으로 진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헝가리 의대 진학 설명회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유럽국가로의 대학진학'을 염두에 둘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헝가리 의대 진학 프로그램은 헝가리 지역 세멜바이스 의과대학, 피츠 의과대학, 세게드 의과대학 3개의 의과대학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과정으로 입학시험이 토플(단 81점 이상은 가산점이 부여된다)과 SAT 고교 내신 등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서구권의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에서 치러지는 자체 입학시험을 통해 지원과 합격이 가능해 대학 지원의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입학시험은 1차 화학, 생물, 영어, 의학 영어, 필기 시험이고 2차 시험이 화학+생물+의학 영어 인터뷰(구술시험)으로 치러진다.
이 시험의 점수를 가지고 3개의 의과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헝가리 의학 학위 및 의사면허는 유럽연합(EU) 28개국에서 별도의 시험 없이 의사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헝가리는 지금까지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그중 12명이 의학계열의 수상자일 만큼 의학부분은 7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도 국시원 의사면허시험을 통과할 경우 개원이 가능하다. 지난 2014년 7월 헝가리 의대의 과정을 졸업하고 헝가리 의사 면허 합격자에게 국시원에서 국내 의사면허시험을 볼 자격을 부여했다. 미국의 의사면허시험 응시도 가능하다.
학비도 저렴한 편이다. 순수학비가 1년 기준 15,500~17,500 USD 선. 헝가리 의대 관계자는 헝가리가 치안과 환경 면에서도 학생들에 체류하며 공부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까닭에 한국유학생 뿐 아니라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캐나다, 미국, 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 3,500여명이 현재 헝가리에 소재한 의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한다.

헝가리 의과 대학 세부교육센터 사이먼 센터장은 이번 설명회 이외에도 정기적인 설명회를 갖고, 세부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좀더 다양한 진학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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