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한인 여성회 주최, 2015 2차 대학 진학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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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회 주최, 2015 2차 학교 설명회 '한국 대학 & 해외대학 진학' 성황리 개최

세부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문 중의 하나는 바로 자녀들의 교육, 더욱 구체적으로 꼬집자면 '대학 진학'에 관한 문제이다. 현실적으로 기존까지 10학년제였던(초,중,고 과정) 필리핀의 교육 환경이, 영어권 대학으로의 진학에 장벽이 되어왔고, 또 이것이 아니라 해도, 국제학교가 아닌 이상 세계 교육 실태를 통해보면 평균 수준 이하의 교육수준으로 일컬어지는 필리핀에서의 학업 수료나 졸업 등에 대해 한국에서 제대로 인정되지 않는 부분과 현실보다 저평가되는 학력 인정도 쉽게 풀어낼 수 없는 난문제로 여겨졌다.

이러한 현실에서 필리핀 학제가 초중고 12학년 제도로 바뀌면서, 많은 학부모들이 필리핀 내의 대학 진학을 넘어서 한국, 동남아, 영어권 국가로의 진학을 폭넓게 고려할 수 있게 되었따. 교민들의 니즈에 좀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대학입학 설명회가 개최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18일 오후 2시 UC 바닐라드 캠퍼스에서 세부한인여성회(회장 양성애)가 주최한 제4회 한굑설명회 - 2차 한국대학 특례 입학 및 해외 대학 편/입학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현지에서 국제학교나 로컬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과 학생 당사자들 70여 명이 참가하여 세부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대학 진학 설명회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였다.
애국가와 필리핀 국가 제창의 국민의례에 이어 "세부 교민들의 자녀교육 및 진학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시하고자 어머니의 마음에서 세부 한인여성회가 오늘과 같은 설명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는 양성애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한국, 해외 대학진학 정보 공유의 장으로

참석자 70여명 시종일관 진지하게 청취

먼저 한국 대학 입시대비 '재외국민 특별전형 & 일반 수시전형' 준비과정에 대해 한국에서 직접 방문한 강남 삼성학원 정길수 소장의 강연이 이루어졌다.

양부모의 해외 동반거주 등 특정 조건을 갖춘 학생들이 특정 기간 동안 해외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면 부여받는 특례입학 조건과 초,중,고 과정을 모두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12년 특례의 등 상황에 따라 한국 대학에 입학지원을 하는 방법과 전형 과정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한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위의 과정이 아닌 일반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진학 준비과정과 전형방법도 함께 소개되었다.

다음으로는 해외 대학의 편/입학 설명회로, 싱가포르 PSB 아카데미에 대하여 한국사마소 이수연 상담 전문가가, 말레이시아 HELP 대학에 대해 한국사무소 조은예 상담사, 미국 아틀란타 대학 필리핀 센터 김대종 학과장, 헝가리 의대 한국대표 사무소 Simon D. Lee 교수가 각 학교의 소개, 입학 및 편입 전형과정과 학교 생활 등에 대해 세부적인 설명회를 이어갔다.

싱가포르 PSB 아카데미와 말레이시아 HELP 대학의 경우는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의 국가에 소재한 여러 대학들의 동남아 브런치와 같은 형태로, 이들 학교에서 수업을 하며 다양한 학교 중 선택을 통해 학위를 이수하거나, 학사 과정 중 본국의 학교로 편입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학위 취득이나 편입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개별적인 성취 학점에 따라 가부가 결정된다.

미국 아틀란타 대학 필리핀 센터는 세부 현지에서 미국 정규 대학과정의 학점을 수료하면서, 미국으로의 편입이나 한국으로의 편입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의 수업 기간을 단축시킴으로서 학비와 학위취득의 기간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으려는 경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헝가리 의대의 경우는 유럽연한 EU국가들에서 개원이 가능하고, 한국 국시원에서도 의사면허 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는 교육과정으로 장래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다양한 경로의 접근방법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
이날 정식 설명회가 끝난 이후 학부모들은 학교별로 마련된 부스를 찾아 궁금한 사항들을 다시 체크하고 상담사들의 설명에 귀를 귀울였다.

이날 설명회 사회를 맡은 김여훈(이모캠프 원장)씨는 "세부에서도 자녀들의 고퀄리티 진학에 대해 고민하고 실제 도전하는 부모들이 매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여성회는 이러한 부모님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