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한 천재로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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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4세의 지능과 재능을 키워주는 육아 실천 프로그램

가슴이 따뜻한 천재로 키워라 (시치다 마코토 저 / 박지영 역 / 북뱅크)

영유아 언어발달에 부모와의 스킨십이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일본에서 자녀를 키운 어머니께서 '시치다' 교육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다. 문득 책 한권이 떠올랐다.
'가슴이 따뜻한 천재로 키워라'. 저자가 시치다 마코토였다. 이 책은 선배 작가가 경영하는 북뱅크라는 출판사에서 7년전쯤에 출간된 책이었다. 둘째를 출산한 직후였는데, 좋은 책이니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던 것을 식탁 선반 위에 두고 잊어버렸다. 그랬다 콩세알 도서관에 기증하게 되었다.

이야기 끝에 이 책이 기억나서 찾아보니, 시치다 교육법은 영재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거부감도 느껴졌다. 최근에는 문자 교육을 서두르지 말라고 하는데, 이 책은 하루라도 일찍 문자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몇 가지를 제외한다면 이 책은 뇌와 언어와 영유아 발달을 오랫동안 공부해온 내 지식 기준으로는 참으로 잘 쓰인 책에 속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영유아 발달에 대해 세심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 특히 저자는 뇌발달에 관해 상당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
저자는 언어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모와의 스킨십을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영유아의 사고력의 기초가 '언어'라는 것을 강조한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걸고 안고 외출하고 안아서 젖을 먹이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한다. 시치다 선생은 아이들과 매일 산책하며 나쁜 언어, 부정적인 언어를 쓰지 말라고 당부한다. 칭찬 또한 함부러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에게는 텔레비전을 보여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다 보면 육아서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종ㅎ은 육아 정보를 나누는 공동체에 속해 정보를 나누는 일조차도 쉽지 않다. 환경적인 이유로 다양한 육아서를 경험했지만 이 책의 경우는 아이들의 발달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아이가 4세 미만이라면, 콩세알 도서관에서 이 책을 한번 찾아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