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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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기를 익히는 살아있는 교육

라라비 <케빈 루타르트 글 그림 / 주미화 옮김 / 킨더랜드>

전집에 속해 있는 책은 단행본처럼 쉽게 접할 기회가 없다. 다행히 내가 출판인이고 우리 집에 세 명의 어린이가 있기 때문에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은 차일드 매거진 베스트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도서다.

이 점박이 강아지의 이름은 라라비다. 라라비의 주인은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다. 라라비는 항상 즐거운 얼굴로 우편배달부 보만 아저씨를 따라다닌다. 이른 아침 라라비는 보만 아저씨와 함께 일어나 우편배달차를 타고 가방을 끌며 이집 저집을 다닌다. 사람들은 모두 라라비를 기다린다. 라라비가 오면 즐거운 소식, 슬픈 소식, 반가운 소식이 가득한 편지나 소포가 도착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모두 라라비를 환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날 라라비는 문득, "내 편지는?" 하고 의문을 가지게 된다.
라라비에게도 편지를 주세요!

라라비는 이렇게 외친다. 하지만 라라비의 편지는 없다. 개구쟁이 베니도, 칼라한 아주머니도, 멘도자 부부도, 정육점 아저씨도 편지를 받았고 라라비를 가장 좋아하는 레시에게도 편지가 왔지만, 라라비에게 온 편지는 없다.

그런데 편지를 다 배달하고 난 가방에 한 통의 편지가 남아닜는게 아닌가. 바로 라라비에게 온 편지다. 라라비를 사랑하는 레시에게서 온 편지다.

이 책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한다. 우리 집 세 아이들이 이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서도 한 번 읽어준 적이 있는데, 콩세알 아이들도 이 책을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강화 바람숲 도서관 관장님도 이 책을 소개한 것을 알고 반가운 마음으로 나 또한 세부 아이들에게 이 책을 소개한다. 함께 읽어보자. 콩세알 도서관에 오면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