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세알 어린이 도서관 내년 1월 후 운영 불투명해

콩세알 어린이 도서관 내년 1월 후 운영 불투명해

콩세알 어린이 도서관 내년 1월 후 운영 불투명해.JPG

마볼로 SMEAG 어학원 안에 자리잡고 있는 세부 유일의 어린이 도서관 '콩세알 도서관(관장 이현정)'이 운영의 어려움에 따른 이유로 내년 1월 15일 이후 운영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콩세알 도서관'은 세부에서 처음 시도된 한국 교민 어린이 도서관으로 동화 작가이자 출판전문인인 이현정 관장의 개인적 친분과 공식 요청에 의해 한국의 여러 어린이 전문 출판사에서 많은 서적들을 기증받아 도서관의 토대를 마련했었따. 콩세알 도서관에서는 도서 열람 이외에도 어른들을 위한 커피교육, 핸드메이드 강좌 등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즐거운 한국사 이야기', '발레 강좌', '승맘 강좌'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 강좌 프로그램의 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세부에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교민들도 집에 보유했던 한국 책들을 기증하는 등 도서관 가꾸기에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도서관이란 규모의 시스템을 한 개인의 힘만으로 꾸려가는 데는 큰 어려움과 한계가 있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사례를 통해 보아도 사립 도서관들이 자생적으로 생겨났다 하더라도 대부분 정부나 사설기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 콩세알 도서관의 경우는 이관광 개인의 힘과 뜻을 같이하는 몇몇 지인들의 도움에 순전히 의지해왔던 터라 재정적 인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콩세알 도서관의 이현정 관장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히고 그동안 도서관을 이용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7~8월 도서관 회원가입하면서 도서 대여비와 함께 보증금을 받았었는데, 1년이 경과하여 더이상 도서관 이용을 원치 않는 고객들께는 보증금을 반환하고 있으니 찾아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1월 15일 이후의 운영은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도서관 이용을 원하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기존 회원은 재회원가입, 신규의 경우는 회원가입을 통해 콩세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 문의 : 0905-260-9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