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점수 없이 토플만으로 미 명문 주립대 갈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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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학 입학 사정은 포괄적 평가(Holistic Assessment)다. 학교 내신이나 표준화 시험(SAT, ACT)등 아카데믹 요소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에세이, 특별활동(Extracumicula Activity), 추천서 등 무려 19가지나 되는 여러 가지 요소를 가지고 종합적으로 검토를 한다.

상위권 명문 대학일수록 학업적 요소와 함께 비교과적 요소들을 세밀하게 살핀다.

이 복잡한 요소들을 모두 잘 준비할 수 있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내신 외에 다른 요소들을 준비하기 어려운 학생들도 있다. 특히 미국외의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경우가 그렇다.

그렇다면 SAT, ACT 점수 없이 미국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까?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가능하다. 많은 미국 주립대학들이 국제학생에게 SAT, ACT 점수 없이 내신과 토플 점수만으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의 로칼 혹은 국제학교 학생들 가운데 내신과 토플 점수만으로 미국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다. 능력은 충분한 데 SAT, ACT를 공부할 여건이 안되는 학생들이 해당된다. 많은 사람들은 SAT, ACT 점수가 있어야 미국대학 지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미국의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의 미국대학 랭킹 100위권이내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내신과 토플 점수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국제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조기유학을 가서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대학에 진학하려고 할 때는 SAT, ACT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이 경우 해외 고등학교 학생이 미국 고등학교 학생보다 유리하다.

국제학생이 내신과 토플 성적만으로 갈 수 있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유에스 뉴스 대학랭킹 27위인 Wake Forest University가 있다. 이 대학은 미시간 앤아버 대학(29위), NYU(32위) 대학보다 랭킹이 앞선다. 40위인 Lehigh University도 내신과 토플로 지원이 가능하다. 이 대학은 보스턴대학(42위), UIUC(42위), 쉬으콘신대학(47위), UC어바인(42위)대학보다 앞서는 명문 사립대학이다. 명문 주립대학 가운데 토플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은 펜스테이트(48위)와 유덥(48위), 매릴랜드(62위)대학이 있다. 또한 퍼듀(62위), Texas A&M Univ.(68위)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100위권까지 내려가면 더 많은 주립대학들이 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나 SAT, ACT 점수가 나빠 고심하는 학생들은 Test Optional 대학에 지원하면 된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아이비리그 대학과 명문 주립대학 가운데는 Test Optional 대학이 없다는 것이다. Test Optional 정책을 선호하는 대학들 가운데는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많다.

Test Optional 정책을 채택한 가장 대표적인 사립대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 5위인 Bodowin College다. 대부분 한국 학부모들은 이 대학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UC버클리와 Dodowin College가 동시에 합격을 했을 경우 미국학생들 상당수가 Bodowin College를 선택한다. 이 외에도 Bates College, Clark Univ., Dickinson College대학 등이 있다. 주립대학으로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CSU) 대학 내 상당수 대학들이 SAT, 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 FIT를 비롯해 뉴욕주립대학(SUNY)의 퍼블릭 리버럴아츠칼리지들도 내신과 토플성적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내신 성적이 우수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SAT, ACT 성적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이라면 Test Optional 대학을 지원해보자.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로 갔다가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번거로움을 거치지 않고도 매우 좋은 명문주립대학에 곧바로 진학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강렬 박사가 청소년에게 전하는 해외 진학과 세계 교육정보
미래 교육연구소 소장 : 이강렬 박사 (www.tep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