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배달되는 살아있는 해산물, 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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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에서도 살다 보면, 손님 모시고 접대를 해야 할 일이 있다. 한국에서 귀한 손님이 오셨다거나, 사업상 중요한 이야기를 나눠야 하거나, 가족끼리라도 좀 격식 있는 모임을 가져야 할 때, 그 동안 어디로 갔었나?
모시는 손님, 그 자리의 성격에 따라 호텔 뷔페를 예약하거나 초이씨티 같은 레스토랑에 룸을 빌렸을 수 있다. 가까운 가족 모임에는 A.S. fortuna 조선갈비 룸도 적당했을 것이다.

이보다 조금 더, 모시는 분이 ‘잘 대접받았다’는 마음이 들게 하고 싶다면 ‘해궁(Golden Sea Palace)’으로 모임 장소를 정해 보면 어떨까?
해궁은 막탄 마리바고에 위치해 있어, 찾기가 편리하며 막탄 인근 유명 리조트와 거리상 이동도 편리하다. 주차장 또한 넓어 결혼식 피로연이나 돌잔치와 같이 규모가 있는 모임에도 적합하다.
해궁의 자랑은 식당 내에 마련된 6개의 커다란 수족관이다. 매일 배달되는 살아있는 해산물들이 이곳에서 관리되기 때문에, 한 마리의 라푸라푸가 접시 위에 오르기까지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활어로 회를 맛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세부와 막탄에서  ‘밥집’, ‘서해’, ‘미앤미’와 더불어 ‘해궁’의 존재에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해궁의 규모는 대규모 연회가 가능할 정도이다. 식당 내 150석, 야외 30석, 그리고 12석으로 꾸며진 VIP룸이 따로이 마련돼 있다.
해궁은 퓨전 차이나 음식을 제공하며, 차이나스타일 씨푸드레스토랑을 지향한다. 대략 바닐라드의 초이시티를 떠올려보면 되겠다. 다만, 이 식당은 단품 메뉴보다는 코스 요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100여 가지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바다에서 막 건진 해산물을 나의 접시 위에 다양한 조리 방식으로 별식을 즐기는 기분을 낼 수 있다. 그야말로 용왕의 성찬이라 하겠다.
1인 기준 1,200페소하는 코스를 주문해 보았다. 이 코스는 모두 9가지 메뉴가 제공된다. 처음 서빙되는 요리는 여느 중국집에서나 흔히 맛볼 수 있는 게살스프이다. 짧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다.
오징어 튀김에 다진 고추 양념으로 맛을 낸 스페셜 칼라마리스는 시중에서 먹던 것보다 조금 단백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좋다.
아무래도 코스 요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라푸라푸 활어회와 칠리소스 알리망고 요리일 것이다. 역시나 라푸라푸가 씹히는 맛이 거친 파도가 모래밭에서 스르르 잦아드는 것 같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찹슈이나, 볶음밥, 새우구이도 곁들여진다.코스 요리는 2천 페소, 1천2백 페소, 5백 페소 3가지로 준비가 되어 있다.
일반 활어회를 원한다면 킬로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해궁의 또 다른 장점은 아이들과 함께 동반한 모임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레스토랑 밖으로 넓은 공간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다니기에 좋으며, 식사 모임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가족 단위 모임을 위해, 레스토랑 측에는 별도로 아이들 놀이방까지 구비하고 있어 세부 시내에 거주하면서 오는 가족 단위 손님이나, 한국에서 오신 가족 단위 손님을 모시기에도 적합해 보인다.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픽업드롭 서비스가 된다는 점이다. 보통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모실 때, 가장 불편한 것이 교통. 차량을 대절하여 이동하는 전문 가이드가 아니라면, 이것도 골치 아픈 일이다. 한 가족이 단출하게 오는 경우야 문제 될 게 없지만, 간혹 한국에서 4인 이상의 손님이 오실 경우, 자가용 하나로 이동이 어렵다.
한국에서 오신 손님이 임페리얼이나 상그릴라, 플렌테이션 베이 등에 묵으시는데, 석식이 포함되지 않은 일정으로 오신 손님을 모실 때에 해궁을 이용하게 되면, 레스토랑 측에서 손님들의 픽업과 드롭을 맡아서 대신해 주니, 이런 경우 해궁을 찾으면 좋겠다.

 

■ 위치 : 마리바고 블루워터 인근3분 거리
■ 문의 : 0927-551-6633 (한국인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