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건설회사, 세경이 지었다.
월세 낼 돈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의 이룬다.
한국인이 한국식으로 지은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 보았다. 한국인들은 아파트라고 부르지만 필리핀식 표현은 콘도미니엄, 줄여서 콘도라고 부르기에 아파트 대신 콘도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다.
막탄섬 마리곤돈 사거리 (Crossing Marigondon)에서 플렌테이션 베이 리조트 방향으로 200미터 정도 가다보니 왼쪽으로 입구가 나왔다. 시멘트로 포장된 진입로를 오십미터 정도 들어가니 왼쪽에 2층짜리 상가 건물이 있고 앞 쪽에 4층짜리 콘도 3개동이 보였다. 완공 후, 분양을 막 시작한 시기라서 입주민은 얼마 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이제 아파트 하면 고층이 대부분인데 이 곳에서 분양 중인 콘도는 4층짜리 건물이었다. 아파트 단지라기 보다는 고급 연립주택 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1개동에 32가구 3개동에 총96세대가 들어서 있다. 면적은 모두 63 스퀘어미터(19평)로 동일하지만 침실이 2개 짜리와 3개 짜리가 있고 화장실이 1개 짜리와 2개 짜리로 다양성을 추구했다.
분양가는 침실의 갯수와는 상관없이 화장실 1개 짜리는 155만페소 2개 짜리는 165만페소이다. 분양가가 너무 싸다보니 혹시 사기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다고 분양을 맡은 이정환 사장이 말했다. 분양가를 싸게 책정한 이유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자 하는 세경개발의 정신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식 저층 아파트의 설계도를 가져다가 지었으며 강화 콘트리트 골조 공사를 했기 때문에 기초 골조 공사가 부실한 대부분의 필리핀 콘도들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한다.
현재는 3개동 96세대만을 완공하여 분양 중이지만 곧 18층 700 세대 콘도를 착공할 것이라고 한다. 기존의 4층 대신 고층으로 지으려는 이유는 5층 이상의 높이에서는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외국인이 필리핀에서 땅이나 건물을 살 수 없지만 단 하나 콘도는 예외이다. 따라서 한국인이면 누구나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
주변에 별다른 주거지나 공장 등이 없이 드넓은 초원이어서 조용하고 공기는 매우 맑았다.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수영장과 농구장을 구비하여 입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콘도 안에 있으면 조용하고 주변이 넓은 풀밭이라 외딴 곳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주변에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 아씨 마트, H마트 및 가이사노 그랜드몰이 5분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하는데 편리하다. 다만 위치가 막탄섬 남쪽 끝에 있다보니 세부시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주로 머물다 가는 막탄섬에 위치하므로 관광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렴하고 좋은 주거지가 될 것 같다. 또한 은퇴 이민자들에게 공기 맑고 조용한 거주지로 적당할 것 같다.
인근의 코르도바가 대규모 관광지 개발을 앞두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투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기 맑은 자연 속에서 쾌적하고 조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한 번 답사를 가 보기를 권한다.
■ 분양문의 : 0905-386-774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