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의학・건강 가이드] 심장병, 심혈관질환은 더운 여

심장병, 심혈관질환.jpg 세부는 1년 내내 에어컨이 없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의 더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비가 자주내리는 우기로 접어들어 더위가 한풀 꺾인 양상이기는 하지만, 한낮의 더위는 건기와 우기를 가리지 않고 여전하지요.
폭염은 일반인들뿐 아니라 심장병환자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계절인데요. 더운 지역에서는 심혈관이 확장되어 추운 지역보다는 심혈관질환 발생이 감소하지만 적절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질의응답 방법으로 심혈관질환자의 '더위 주의법'을 알아봅시다.

★ 심장병환자, 여름 음식 중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과식은 다른 계절과 마찬가지로 심장에 좋지 않습니다. 다만 더위로 인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장변환자들이 에어컨 바람을 쐬어도 괜찮나요?
에어컨 바람을 쐰다고 해서 심혈관질환이 더 악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름 내내 너무 에어컨에 의존하다 보면, 일반인에서도 나타나는 '냉방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에어컨은 적당히 사용해야 합니다.

★ 여름에 운동해도 괜찮을까요?
너무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 기존에 시행했던 강도와 동일한 운동을 한다면 일반인들도 쉽게 지칩니다. 심장병환자들은 날씨가 너무 덥다고 해서 완전히 운동을 손 놓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최대능력치 보다 60~70%되는 선에서 운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6개월 내에 심혈관질환이 발생했었다면 운동량을 더욱 줄여야 합니다.

★ 여행이나 휴가를 떠나도 될까요?
심장병환자라고해서 여름휴가를 못 갈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자신의 심장 상태와 휴가의 내용을 고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결정은 자신의 심장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치의와 상의해서 내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심장 상태는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휴가의 내용이 육체적을 ㅗ힘들 경우라면 곤란할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심장병이 발생하거나 재발한 경우는 여름휴가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휴가를 가려고 계획하고 있다면, 휴가지 근처에서 응급상황에 찾을 수 있는 병원이나 의사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주치의에게 진단명, 수술명, 치료방법 등 소견서를 요구하여 지참하도록 합니다. 특히 외국으로 떠난다면 영문 소견서가 꼭 필요합니다. 이는 응급상황 시 매우 귀중한 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 자동차, 기차, 비행기 여생시에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휴가는 일상으로부터 탈출하여 휴식과 즐거움을 통해 삶의 활력의 재충전을 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휴가지까지 가는 동안 길이 막혀 스트레스 받고, 휴가지에서도 너무 많은 사람들에 치여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어떨까요? 심장병환자들이 휴가 도중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당연히 심장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때문에 휴가 계획을 짤 때는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여유 있게 짜는 것이 좋고, 숙면을 위해서 돈이 더 들더라도 쾌적하고 편안한 숙소에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동차 여행시에는 휴식을 자주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비행기 여행의 경우 일반적으로 90m를 걷거나 계단을 12개정도 오르는데 아무 증상이 없다면 탑승을 해도 무방합니다.

★ 이런 환자들은 비행기 여행이 안돼요!
- 합병증이 없는 3주 이내의 심근경색증
- 합병증을 동반한 6주 이내의 심근경색증
- 부랑ㄴ정성 협심증
- 비보상성
- 중증 울혈성 심부전
-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 2주 이내의 관상동맥 혈관 수술
- 조절되지 않는 심실성 또는 심실상성 빈맥
- 아이젠맹거 증후군
- 증상이 있는 중증 심장판막질환

글 : 김기성 (양한방병원 동인당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