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핫바, 고로케, 꽈배기. 마리바고 잇츠명동으로 고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핫플레이스인 명동 거리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거리 음식의 대표 주자이자 분식의 왕으로 꼽히는 떡볶이부터 어묵, 수제 핫바, 감자튀김, 새우튀김, 꽃게튀김, 회오리감자, 꼬마김밥, 타코야키, 핫도그, 가리비구이, 관자구이, 스테이크, 랍스타 구이 등 고급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심지어 즉석 짜장면과 즉석에서 짜낸 레몬・석류주스도 접할 수 있다. 이렇듯 다양한 국적의 음식이 명동에서 한국형 군것질 거리로 재탄생하고, 전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한국화된 그 맛과 재미에 흠뻑 빠져든다.
수제 핫바는 떡볶이와 함께 명동 길거리 음식의 주역을 자처한다. 생선살과 밀가루를 반죽해 각종 채소 및 떡, 소시지 등을 곁들인 핫바는 그 쫀쫀하고 짭짤 달콤한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그만인 영양 간식이다. 이 사랑스러운 한국형 군것질거리 수제 핫바가 세부에 상륙했다.
지난 3월 오픈한 마리바고 다딱 사거리에 문을 연 ‘잇츠명동’은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간식의 대표주자 수제 핫바에서 꽈배기, 고로케. 떡볶이, 핫도그, 꼬마김밥 등 각종 한국형 군것질거리의 집합소다. 고추핫바, 해물핫바, 떡핫바에서부터 밀가루를 섞지 않은 고급형 어묵 가마보꼬, 감자 핫도그에서 치즈 고로케까지... 갓 문을 연 ‘잇츠 명동’의 음식메뉴가 60여 가지를 넘는 것도 한국 군것질의 다양성을 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잇츠명동의 명동사장(영어이름을 아직 만들지 못했다며 멋쩍게 웃는 그를 ‘명동사장’이라 칭한다.)은 직접 수제어묵, 분식점 등을 운영해 온 베테랑 외식인으로 실제 명동과 대학가, 백화점 등의 어묵코너를 운영해 왔고, 중국 광저우에서 수제 핫바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분식 프렌차이즈를 운영한 탄탄한 경력을 갖추고 세부에 상륙했다.
“세부에서의 운영은 이제 걸음마 단계라 잇츠명동은 아직 미숙합니다. 당장 한국산 재료로 당장 맛있는 어묵을 뽑아내는 것보다, 현지의 신선한 생선과 현지의 재료로 제대로 현지화하면서 한국만큼 맛있는 어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부하는 게 목표입니다. 어제보다 나아진 맛으로, 더 좋은 가격으로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명동사장의 조근조근한 인사말처럼 매일 매일 더 맛있어지는 ‘잇츠명동’이 기대된다.
K-pop과 드라마를 통한 한류의 열풍이 세부의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호응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하듯이, 한국의 군것질거리들이 ‘잇츠명동’을 통해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맛을 만나는 즐거운 경험으로, 우리에겐 뇌리에 담긴 ‘그 맛’의 에너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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