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과 냉탕 사이 ‘망중한’에 빠지다
세부가 점점 살기 좋아지는 요인을 꼽으라면, 한국식 사우나의 출현에 그 기준을 둔다. 물론 한국식 욕탕 목욕을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개인적인 취향을 100% 반영한 기준이다.
까닭에 세부 바닐라드에 한국식 목욕탕 시설을 갖춘 RMS 사우나가 생긴다는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더욱이 세부 RMS 사우나는 세부 메디핑거 마사지와 같은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어서 탕목욕과 사우나, 그리고 마사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복합 스파(SPA)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더 그렇다. 적절한 시간동안 물에 몸을 담근 욕탕 목욕과 전신 마사지는 피로 해소 및 근육이완의 효과를 더욱 커지도록 돕는다.
만약 몸이 뻣뻣하고 사지가 아픈 것을 풀어주는 효과를 원한다면 20분 정도 온탕에 몸을 담근 이후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다.
반면 몸에 붓기가 올랐거나 찌뿌둥함을 풀기 위해서라면 전신 마사지를 받은 이후 탕에 몸을 담그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사우나가 주는 휴식과 시원함은 최고급 리조트 수영장의 푸른 물이 아무리 밀려들어도 따라올 수 없는 충만감이 있다는 걸... 한국인이라면 특히 연륜(?)이 깊어질수록 공감할 터라 짐작하기에 탕목욕의 즐거움과 망중한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차치하자.
사우나 입장시 전신수건 한 장, 세안용 수건 한 장과 휴게실을 오갈 때 필요한 간편복이 지급된다. 간편복의 사용 유무는 선택사항이다.
여성전용 사우나 내부는 입구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규모다. 때문에 목욕탕 특유의 온기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있다. 내부는 온탕과 냉탕 2개의 탕이 있고, 안개사우나와 건식 사우나 그리고 개별 샤워부스, 세신시 필요한 간이의자 등 편의시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냉탕은 깊이가 있고 24시간 여과시스템을 통해 순환시키기 때문에 물색이 맑고 시원하다. 또한 몸을 담궜을 때 서늘함이 느껴지는 적절한 온도가 흐뭇하다. 온탕은 기대만큼 뜨겁지 않아 내심 실망했었는데, 아직 여성고객이 많지 않아 항상 뜨겁게 유지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사우나를 오기 전 미리 연락을 하면 온탕 물을 뜨겁게 데워놓는다. 미리 연락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스텝에게 온탕물을 데워달라고 요청하면 30분 내 뜨끈한 온탕욕을 즐길 수 있다.
★ RMS사우나 오전 8시~ 새벽 2시/ 메디핑거 마사지 24시 운영
★예약문의 : 0926-634-8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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