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수산물 가격 상승, 농산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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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된 궂은 날씨 때문에 수신물의 가격이 최소 20~30프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서풍 몬순이 몰고 온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어업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했기 때문에 수산물의 수확량이 대폭 줄었다.

필리핀 기상청은 이와 같은 궂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북동풍 몬순의 전이가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장 소매 상인들은 어부들이 높은 파도로 인해 수산물의 채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경고했다. 칼본 시장의 수산물 상인 페데리코 오롱안은 전에 킬로그램당 100페소하던 안두하우 생선 가격이 160페소까지 올랐고 80페소 하던 툴링안은 140페소로, 40페소하던 툴로이는 70페소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우스와 틸라피아 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양식장에서 키워 잡는 생선은 궂은 날씨와 상관없이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선을 사러 온 소비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생선을 보기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오른 가격 때문에 구매량을 절반정도로 줄였다고 상인 오롱안이 말했다. 다른 상인 에빌린 알로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오른 생선 대신에 다른 것을 찾는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오른 가격 때문에 생선이 잘 팔리지 않아 매출이 20프로 이상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한편 중부 비사야 지역 농업부 게리 알비라는 수산물의 가격 인상이 궂은 날씨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에 우려할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인상된 가격이 언제 다시 내려올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계속되는 강우로 아채류의 생산이 대폭 늘어나 가격이 10프로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야채 상인 마릴로 마린테스는 떨어진 가격 때문에 소비자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가지의 경우 전에 킬로당 25에서 30페소였으나 이제 20페소로 떨어졌으며 꼬투리콩은 30페소에서 20페소로 내려갔다. 암팔라야의 경우 50페소로 전과 동일하다.

소비자들은 신이 났다. 그들은 내려간 가격이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태풍과 강풍 강우가 야채류의 생산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많은 수분 공급으로 생산량이 늘었다고 상인들이 말했다.

농업부 게리 알비라는 농산물 가격은 워낙 등락이 심해 종잡을 수 없지만 현재 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출처 : The Free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