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정토회 법당 ‘개원법회’ 열려

세부정토회 법당 ‘개원법회’ 열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열린법회로 나들이 오세요~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열린법회 첫 강연이 세부에서 개최되었다. 즉문즉설 - 그 자리에서 묻고 답하는 - ‘해외 100강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법륜스님이 세부를 방문한 것이다.

당시 법회를 계기로 세부 정토회 1기 불교대학과 열린법회가 시작되었다.

열린법회는 꼭 불교신자만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 아니었다. 단조롭고 팍팍한 타국의 삶 속에서 뜻을 같이한 몇몇 교민이 모여, 생활 속의 사소한 내적 외적 갈등과 문제에 대해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고민을 나누는 즉문즉설(영상강의)를 함께 보고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엮어가는... 어쩌면 일종의 인문학 모임같은 소규모 동아리처럼 시작되었다.

그리고 5년의 시간을 지낸 지난 11월 22일 금요일 오전 10시. 세부 탈람반 한켠에 법당을 마련하고 ‘개원법회’를 열었다. 그 세월 안에서 5년의 시간을 지켜온 도반도, 3년차 2년차 그리고 이제 갓 새내기 도반들도 세부 정토회 법당을 마련하고 처음 개최하는 법회에 대한 설렘과 기쁨이 얼굴 얼굴마다 그대로 드러났다. 5년 만에 마련한 보금자리에서 열린 첫 법회를 개최한 세부 정토회 개원법회 현장을 다녀왔다.

이날 법회는 세부 정토회 전시춘 도반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마닐라 정토회 노재국 총무와 민다나오 정토회 향우 법사 등 필리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정토회 관계자들과 세부 정토회 회원 등 30명 남짓 참석해 세부 정토회의 개원법회를 축하했다.

“세부 법당 ... 소박하고 작은 법당이지만 제가 가보았던 세계 여러 정통회 법당 중 가장 좋은 법당입니다.”

마닐라에서 찾아온 마닐라 정토회 노재국 총무가 세부법당의 개원을 축하하는 인사말을 건네자 모두들 환한 웃음과 함께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세부 정토회의 경과 보고를 맡은 김여훈 도반이, 2014년 첫 법륜스님의 강연부터 2019년 5기 불교대학 5명의 수강 현황까지 단 5분도 걸리질 않을 짧은 보고과정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울음을 여러 번 터트리는 동안에도 참석자 모두 환한 웃음과 박수로 격려했다.

민다나오에서 찾아온 향우 법사가 ‘수행은 나를 돌아보며 점점 나에게서 자유로워지는 길 그래서 나를 벗어나 주변을 알고 헤아리게 되는 것’이란 내용의 법문을 강연하는 중간 중간에도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박수치며 공감했다. 그렇게 세부 정토회 법당에서 열린 첫 법회는 모두가 흐뭇하게 치러졌다.

세부 정토회는 수행법회, 불교대학, 경전반을 운영하며 매주 금요일 우리동네 사람들 누구나 나들이 올 수 있는 열린법회를 진행한다. 문턱이 없는 세부 정토회는 생활에 지친 당신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세부정토회 : 0917-621-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