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영어로 소통이 되고,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이면 올 수 있는 가까운 곳이며,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등 관광명소가 많고, 스킨스쿠버와 스노쿨링 등 수상레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세부는 중부비사야 지역의 지리적, 경제적 중심지이며 주위에 막탄, 보홀, 오슬롭, 모알보알, 반타얀 등 가볼만한 곳이 많아 매년 수십 만 명의 우리 관광객이 세부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물놀이 중 안전사고로 소중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스노클링 등 물놀이 안전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5건이나 있었습니다. 스노클링 관련하여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스노클링을 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래 내용은 하와이 보건부에서 만든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잘못된 상식 :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수영하는 법을 알 필요는 없다.
진실 : 전문가들은 수영을 못할 경우 스노클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편안하게 아무런 보조 장비 없이 수영할 수 있어야 스노클링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행 가이드나 보트 투어 업체들은 수영을 못하는 경우 관광객들이 스노클링을 자제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잘못된 상식 : 스노클링은 쉽다.
진실 : 물 밖에서 가느다란 관이나 이와 비슷한 형태의 관을 입에 물고 호흡했을 때 어려움을 느끼는 것처럼 스노클링 장비로 호흡하는 것은 일반 수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할 때 많은 사람들이 호흡곤란, 피로 및 현기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장비를 벗고 물 밖으로 나오셔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잘못된 상식 : 세부에 갈 때마다 반드시 스노클링을 해야 한다.
진실 : 세부에서는 꼭 스노클링을 하지 않더라도 멋진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 배를 타고 아름다운 섬을 둘러 볼 수 있으며, 맛있는 음식 먹어 보기, 쇼핑하기 등 즐길 것이 많이 있습니다. 바다 속을 보고 싶다면 일반 물안경을 착용하고 얕은 물 속을 그냥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해양 또는 기상 조건이 좋지 않거나 건강상태나 몸이 좋지 않은 경우 또는 단순히 스노클링을 즐길 기분이 아니라면 배를 타고 나아가 깊은 수심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을 자제하는 것도 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잘못된 상식 : 일반 스노클링 마스크와 호흡 튜브(분리형)를 사용하는 것이 풀페이스 스노클링 마스크(일체형)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전하다.
진실 : 스노클링 관련 안전사고는 풀페이스 스노클링 마스크(일체형) 사용 전에도 발생했었고 현재 어떤 형태의 장비가 더 위험한지 안전한지에 대해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스노클링이 일반 수영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스노클링을 할 때 반드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잘못된 상식 : 세부에 갈 때마다 반드시 스노클링을 해야 한다.
진실 : 스노클링 관련 안전사고는 풀페이스 스노클링 마스크(일체형) 사용 전에도 발생했었고 현재 어떤 형태의 장비가 더 위험한지 안전한지에 대해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중요한 점은 스노클링이 일반 수영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스노클링을 할 때 반드시 더 조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필리핀에서 우리 교민이 범죄에 의한 총기 등으로 피살될 경우 관련 내용이 삽시간에 언론의 조명이 되고 원인부터 대책 등 모든 것이 온 국민의 이슈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매년 물놀이 등 안전사고로 사망하는 숫자가 훨씬 많음에도 이에 대한 주의 및 위험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까닭에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필리핀은 여행 천국이지만 자칫 방심하는 사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부터 여행 끝날 때까지 안전에 대한 주의를 망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세부공관은 교민과 우리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영사 조력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글: 오영훈(주세부분관 영사)
세부분관 032-231-1516~9 / 야간·긴급 0917-808-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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