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탄 김병원 메디컬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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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과 만족을 높이는 건강 포탈 의료 서비스를 꿈꾼다

김병원 메디컬 클리닉

마침 병원을 방문했을 때, 여행 도중에 입은 부상을 치료하러 온 한국 관광객 환자가 한창 치료 중이었다. 환자는 50대 후반의 여성으로 호핑을 가던 중 바닷물에 젖은 바위를 밟고 미끄러지며 넘어져 발등에 찰과상을 입고, 무릎과 발목의 근육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큰일날 뻔 했어. 뒤로 넘어졌으면 머리를 다쳤을 텐데... 그래도 호텔과 가까운 곳에 이렇게 병원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원장선생님이 '어디가 불편하세요?'하고 한국말로 물어보는데 주책맞게 왈칵 눈물이 날 뻔 했다니까..."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아프고 놀랐던 마음이 점차 진정되었는지 환자는, 갑자기 이것저것 묻는 기자에게 관심을 가졌다. 간단한 이야기가 오가다, 병원을 '현장취재'로 찾게 되었다고 전하자 그녀는 이렇게 당부했다.
"멀리서 낯선 나라로 여행왔다 이렇게 다치고 보니, 세부에 김병원이 있어서 참 안심이 되었다고 적어줘요. 한국말이 통하는 병원을 가까이에서 만나니까 얼마나 고맙고 마음이 놓이는지..."

양방과 한방을 협진하고 치료하는 김병원은 올해 초 막탄 마리바고 JPark 리조트 맞은편 상스 빌딩에 개원한 메디컬 클리닉이다. 김기성 원장은 한방분야를 담당하고, 가정의학, 외과, 산부인과, 내과 등 각 분야를 전공한 현지 의료진 9명이 양방 파트를 맡아 로테이션 진료를 실시함으로써 대규모의 병원에서 볼 수 있는 전바위 의료 시스템을 갖추었다.
이러한 김병원의 시스템은 김기성 원장이 세부 시티에 위치한 메디컬 클리닉 '동인당'을 운영하면서 익힌 의료체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세부는 1년에 40~50만 명 정도의 한국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중 한 곳이죠. 또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대부분 대다수의 리조트와 해안 관광지가 자리 잡은 막탄 지역에 머물죠. 이런 곳에 한국인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기성 원장은 김병원을 막탄의 관광요지에 개원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상을 당하거나 아픈 환자들이 낯선 이곳에서 세부에 위치한 병원들을 찾아오기까지가 녹록치 않은 과정'임을 동인당에서 진료하는 2년 여 동안 몸소 느낀 까닭이다. 메디컬 클리닉의 이름을 '김병원'이라 지은 것도, 한국인들이 좀더 쉽고 익숙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필리핀에서 메디컬 클리닉 개원을 위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원한 김병원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병원 내부의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이었다.
현지의 의료 수준이 한국에 비해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한국 관광객이나 교민들이 현지 병원을 꺼리는 이유는 '청결하고 쾌적하지 못한' 환경을 가장 첫째로 꼽는다. 규모가 크다는 종합병원을 찾아도 콘크리트 바닥에 조명 마저 어두운데, 유니폼도 갖춰 입지 않은 간호사가 눈만 살짝 치켜뜨며 'May I help you?'라고 물으면 정말이지 다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경험. 공감하는 이가 꽤 많을 것이다.
까닭에 김병원은 깨끗하고 쾌적한 시설을 최우선으로 실천하고, 입원실 역시 에어컨 시설과 보호자의 보조 침대까지 갖춘 1인실로 세팅했다. 병원 1층은 양한방 진료실과 로비가 위치하고, 2층엔 입원실과 별도의 처치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샤워룸과 간단한 다과와 TV시청, 손님을 맞을 수 있는 휴게실까지 갖춰졌다.

김병원은 또한 진단비를 현지 메디컬 클리닉과 같은 수준인 300페소로 맞췄다. '한국식 메디컬 클리닉은 비용이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진단비를 현지 클리닉의 수준으로 맞추고 나니, 예상했던 한국 관광객과 막탄지역의 교민 환자 외에도 현지인 환자들이 내원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현지인의 경우는 정말 입소문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통사고로 척추 층만증이 생긴 환자가 저희 로컬 의사의 권유로 찾아왔습니다. 그 환자는 허리부상으로 혼자 걸을 수 없는 지경이었지요. 종합병원에서 수슬을 권했지만, 어마어마한 비용이 부담되어 차마 수술을 받지 못하고 불편하게 지냈더라구요. 제 소견으로는 꼭 수술이 아니어도 한방 침술과 약으로 호전될 것을 예상했고 환자에게 치료를 권했습니다."
김원장의 예상대로 치료 후 환자는 점차 호전되어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해당 환자를 지켜본 가족들과 친지들, 심지어 환자를 데리고 왔던 로컬 의사 마저도 그가 움직이고 걸을 수 있는 상황을 지켜보며 놀라워 했고, 그들의 입소문을 통해 김병원은 막탄지역의 현지인들 사이에 '깨끗하고 치료 수준이 높은 한국식 의료 클리닉'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 중이다.

김병원은 양방 한방 의료 시술을 바탕으로 한 '피부 미용 클리닉'과 특별한 건강상의 이상이 없어도 성인병 예방과 건강 증진, 스테미너 증진을 위한 '성인 클리닉'도 운영하고 있다.
김기성 원장은 아직도 '김병원'이 갈길이 멀다며 미소지었다. "아직 규모가 작지만, 단지 치료를 위한 의료 서비스만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삶의 질과 만족을 높이는 생활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의료 미용까지. 교민과 현지인 그리고 관광객까지 마음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통합적으고 선진적인 포탈(Portal) 의료 서비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 김병원 : 0927-883-8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