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서 15년 한인 운영 길갈 택시(Gilgal Taxi)

필리핀-세부-교민-택시.jpg

고객의 '자가용처럼' 세부서 15년 '길갈 택시(Gilgal Taxi)'

네모난 푸른 바탕 안에 하얀 비둘기와 성경책, 십자가의 표식을 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그런 심볼을 가진 택시를 탄다면 그 택시는 세부에서 15년 동안 택시운수에 전념해 온 한인 교민이 운영하는 택시이므로 마음놓고 등을 기대도 좋을 것이다.

한국보다 세배나 강한 자외선을 머금고 있다는 태양빛이 연일 내리쬐는 세부에서 자동차가 없으면 번거로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큰 길에 위치한 빌리지는 예외겠지만, 집 앞까지 들어오는 택시를 부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간혹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택시에 올라타고 나니, 금세 멈춰버릴 것 같은 자동차의 성능은 고사하고도 퀘퀘한 실내 공기, 지저분한 시트에 운전석 앞 선반으로 바퀴벌레 새끼들이 나란히 열지어 움직이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또한 외국이다 보니, 늦은 시간이나 여성이 혼자 택시에 오를 경우는 택시 운전기사의 용모를 살펴보게 되고, 혹시 모를 택시 범죄에 노출되는 것은 아닐까 늘상 우려가 된다.

"택시에 오를 때는 항상 택시 뒷문에 써있는 큼직한 빨간 글씨의 네자리 숫자를 기억해 두세요. 본인이 탈 때도, 일행이 탈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네자리 숫자만 기억하고 있어도 어느 회사 소속의 누가 운전하는 택시인지 바로 찾을 수 있거든요. 만약 소지품을 놓고 내렸다거나 할 때 신고를 통해 바로 찾을 수 있는 우리나라의 택시 등록 넘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물론 차량 번호판의 넘버를 기억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보다 간편하죠. 또 택시를 자세히 보면 택시회사의 이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있는 택시회사의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보다 안전한 택시 이용의 팁이 됩니다. 어떤 택시회사들이 괜찮냐구요? 보자 우선 KEN 택시, RICHIELDA 택시, SCORPION 택시, SPIDER 택시 등이 큰 택시회사구요, 세부에서 15년간 택시운수업을 해온 우리 GILGAL(길갈) 택시도 교민 여러분이 마음 놓고 타실 수 있는 안전한 택시 중 하나입니다."

세부에서 15년 째 '길갈 트랜스'란 택시 운수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전경출대표(굿피플 필리핀 남부 지부장, 세부 한인회 고문)가 전해주는 세부 택시 이용의 노하우다.

'Gilgal(길갈)'이란 이름은 독실한 기독교인인 전경출 대표가 성경에서 따온 이스라엘의 지명과 한국어로 '길'과 '간다'의 동사를 조합해 '굴러간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택시회사의 이름은 주로 택시의 앞자리 문이나, 택시 위 표시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 길갈택시의 경우는 택시 앞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네모난 푸른 바탕 안에 하얀 비둘기와 성경책, 십자가의 표식을 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그런 심볼을 가진 택시를 탄다면 그 택시는 세부에서 15년 동안 택시운수에 전념해 온 한인 교민이 운영하는 택시이므로 마음놓고 등을 기대도 좋을 것이다.

길갈 택시는 현재 120명의 택시기사가 교대제로 움직이는 중견기업이다. 또한 이곳의 택시는 세부에서 신차로 직접 구입한 기아 자동차의 Rio 브랜드 차량만을 운행하고 있다.

"처음 시작할때는 한국에서 들여와 조립한 차를 많이 썼었죠. 그런데 그렇게 들여오는 차들이 한국에서도 달릴마늠 달린 차들이어서 운행 중 멈추거나 수리를 해야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차량을 고쳐내야 하는 저도 문제였지만, 언제 설지 모르는 차를 운전하는 기사들이나, 그런 차를 타는 승객들이 겪는 불편함을 생각하면 차량을 현지에서 구입한 신차로 바꾸는 것은 곡 해야할 일이었습니다." 전경출 대표가 소신을 가지고 시작한 길갈택시의 전차종 현지 신차화 작업은 10여년에 걸쳐 꾸준히 투자와 교체를 반복한 이후 작년에서야 100% 현지 기아 자동차 리오 브랜드로의 교체가 이루어 졌다.

"택시는 손님의 발이기도 하지만, 운전 기사들에게 삶의 터전입니다. 승객들을 보다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우리 가족인 기사들에게 좀더 쾌적하고 우수한 터전을 제공하고, 동반 성장하는 것이 제가 길갈택시를 키우고 성장시키는 모토입니다."
길갈택시는 일반적인 운행 이외에도, 학생들의 등하교, 직장인의 출퇴근 등에 맞춘 예약제 정기운행과 제주도에서 택시 관광을 하던것과 비슷한 시스템의 1일 전세 운행(P1600~2000+운행기름값)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깨끗하고 안전한 택시, 승객과 기사의 만족을 항상 고민하는 택시, 수줍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네는 길갈 택시가 오늘도 세부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 길갈택시 예약문의 032-422-6114

cebu-grab-taxi.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