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가 맛깔스러운 '중식과 한식'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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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여러분의 활력있는 세부살이
'코리아'가 맛깔스러운 '중식과 한식'으로 응원합니다!


타타탁! 타탁! 탁탁! 아직 오전 10시인데, 식당 코리아 내부는 코가 알싸한 매운 중화 기름 냄새와 소리만으로도 전문가임을 가늠케 하는 킬잘 소리로 분주하기 그지없다.

오픈형 주방 창 너머로 채소들을 열심히 썰고 있는 한국인이 눈에 띈다. '아! 사장님이 직접 주방을 보시는구나! 음식이 맛있겠다.' 일반적인 생각에 빠져있는데, 칼질 하는 사장님 뒤쪽으로 다른 사람이 보인다. 커다란 솥에 펄펄 끓는 국물의 간을 보는 중이다. "형, 오늘 탕국물 완전 개운한 데, 아침에 사온 대파가 제대로 싱싱한가봐!"
아니, 한 명도 구하기 어려운 한국인 쉐프가 둘 씩이나! 여기가 어디야? 다시 한번 상호를 올려다보게 된다.

이곳이 바로 지난 5일 새롭게 문을 연 중식, 한식 전문점 코리아다. 막탄 마리바고 지역, 마리바고 블루워터 맞은편에 위치한 코리아는 한국에서 10년 이상의 외식업 주방 경륜을 쌓아온 충청도 출신의 두 사나이 중식전문 존 쉐프와 한식전문 저스틴 쉐프의 의기투합으로 만들었다.

"한국에서부터 친하게 지낸 의형제 사이입니다. 충청도 충주 지역을 기반으로 경쟁 외식업체에 근무하기도 하고, 근거리에서 각자의 외식사업을 운영하기도 하면서 끈끈한 의리로 이어온 사이입니다."

코리아. 아무리 한국이 아닌 이국의 터 위에서지만, 식당 이름으로는 조금 대범하고 무모(?)하게 느껴지는 까닭에 상호를 정한 까닭을 물었다.
"그냥 쉽게 생각했어요. 한국 주방장 둘이서 한국 음식을 가장 한국 맛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을 알리는 거죠. 코리아 사람들 누구나, 코리아 음식 먹고 싶은 사람들 누구나 찾아 주셨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형인 존 허 씨의 심플한 현답니다.

'든든히 먹고, 기운내자!' 프로모
연말까지, 짜장면 P100, 해물짬뽕 P150

코리아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오픈 기념 프로모를 진행 중이다. 프로모도 심플하지만 강력하다.
짜장면 100페소, 해물짱뽕 150페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오전 11시 30분이면 고객들이 몰려든다.
달콤쫀득짭짤한 짜장면과 주꾸미며 새우 등 7가지 해산물 토핑부터 '와우~' 탄성을 자아내는데, 한입 두입 먹다보면 화끈한 매운 맛이 입안을 다시 한번 놀라게 만든다.

"짬뽕 짜장면 프로모는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프로모는 싼 음식을 제공하자는 취지가 아닙니다. 더 많은 고객들이 드셔주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죠. 세부의 교민 여러분~ 2015년의 마지막 남은 한 달, 코리아에 오셔서 해물짬뽕, 짜장면 드시고 힘내세요!"

이 충청도 출신의 두 요리사가 어떤 꿈을 그리며, 이곳 세부에 오게 되었는지는 묻지 않았다.
그것은 왠지 서너 해를 넘기고, 찾아간 코리아에서 오전 10시 점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들을 다시 만난다면 그때 물어야 할 질문일 테니까.

맛나게 한 그릇을 비웠지만 평가는 어러분께 맡긴다. 백인백미(百人百味).
하지만 두 충청도 요리사들의 진심이 담긴 코리아 프로모 짜장, 해물 짬뽕 한 그릇을 먹고 나니, 든든한 포만감과 함께 기운이 솟아나는 듯 갱기가 충전된 기분이 들었다.


■ 코리아 : 0916-798-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