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다이버 뜻모아 한바탕 바다 속 청소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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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7일 필리핀 세부 비사야지역 한인다이빙업체(KDA) 대표들이 모두 함께 막탄 마리바고 블루워터 리조트에 모였습니다. 이날 모임의 이유는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에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국제 연안 바다 정화의 날(International Coastal Cleanup)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국제 연안 바다 정화의 날(Internaltional Coastal Cleanup)이란?

1986년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다이버들이 바다 속의 쓰레기를 청소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3회 때부터 캐나다와 일본이 참여하면서 국제행사로 거듭났습니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을 '국제 연안 정화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50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환경 보전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국제 연안 바다 정화의 날을 맞아 이곳 세부 현지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곁에둔 바다를 정화하자는 공통의 뜻을 가지고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참가 목적?

우리 비사야지역 한인 다이빙연합회는 아름다운 바다를 찾아오는 수많은 관광객과 다이버들을 맞이하고 바다를 일터로 삼고 살아가는 우리부터, 우리의 생활 환경인 세부 바다가 많은 쓰레기로 오염되고 시름을 앓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바다 속 쓰레기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화하면서, 바다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에 적극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세부 연안에 버려진 쓰레기의 종류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수거한 쓰레기는 바로 우리들이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물병과 유리병, 비닐봉지 등이었습니다. 바다 속에서 이런 쓰레기들의 분해 기간을 살펴보면 플라스틱 병은 약 450년, 유리병은 1백만년, 비닐 봉투는 약 15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쓰레기들은 사람이 직접 바다에 버리는 것들도 있지만, 우리가 배를 타고 호핑이나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할 때 배 위에 있던 것들이 바람에 날려 바다 속으로 유입되는 비중도 아주 높다고 합니다.
호핑이나 다이빙을 위해 이동시 항상 승객들에게 배 안 쓰레기통의 위치를 정확히 알리고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세부 연안이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의 주지시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게씃ㅂ니다.


누가 누가 함께 했나?

이번 세부지역 행사는 피릴핀 세부 Lapu-lapu시 주관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지 Lapu-lapu 재난대응팀 Andy Beram과 ERUF(Emergence Rescue Unit Foundation), 마리바고 블루워터 호텔 Project Blue팀, 그리고 비사야 한인 다이빙 연합회 회원업체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중 한인업체들이 가장 많은 참가 인원을 보여줬습니다.
매년 함께해왔던 필리핀 경찰기관 PNP(Philippine National Police)는 올해도 함께 할 예정이었지만, 얼마전 다바오에 일어났던 테러사건으로 인해 아쉽게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한인다이빙 연합회 KDA(Korean Diving Association)의 향후 계획?

현재 많은 분들이 비사야 지역에서 많은 다이빙센터를 운영하면서도 업계의 정보와 소식에는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KDA는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 업계를 대변하고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환경 보호와 정화에도 솔선수범하며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보트들이 닻을 산호 위에 던져서 산호초의 파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 세부 연안의 현실입니다.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KDA는 바다 살리기 취지의 여러 가지 행사를 지원중입니다. 또한 1년에 4번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함께 어려움을 의논하며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

현재 많은 한인 다이빙 업체들이 있지만, KDA의 최신정보와 메뉴얼을 전달 못해서 아쉽습니다. 저희는 항상 여러분들과 소통과 의견을 나눔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찾는 비사야 지역에서 다이버들이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거싱며, 회원사로 가입하고자 하시는 업체들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아쉬웠던 점은 한국지역에선 이번 크린업 행사에 대한 참여가 많이 눈떼 띄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내년 크린 업에서는 많은 한국의 다이버와 관계자들도 참여해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바다가 함께 깨끗해지도록 뜻을 모을 수 있길 바랍니다.


KDA 회원사는?

현재 세부 막탄 지역만 보았을 때 약 40개의 다이빙 업체들이 성업하고 있지만, KDA에 소속된 업체는 18개 업체입니다. KDA는 비영리단체로써 비사야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이빙의 센터와 한인들이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예전 필리핀 장관 비행기 사고, 선박침몰 사고 등 다이버의 역할이 필요한 많은 재난 상황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불의의 사고 발생시에도 필리핀 정부와 긴밀하고 신속한 사고절차에 의논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원사는
・ 씨홀스다이브(0906-387-4925) 권경혁 트레이너(회장)
・ 원피스다이브(0917-621-3040) 김만길 트레이너(사무국장)
・ 니모다이브(0977-621-7073)
・ 마린드림(0905-371-1098)
・ 만타다이브(0917-625-7251)
・ 수중세상(0917-308-6254)
・ 씨에어(0926-682-0600)
・ 오션블루(0916-314-1500)
・ 오션플레이어(0917-323-3483)
・ 팀맥스탑팀(0917-314-8234)
・ 파도다이브(0917-303-7201)
・ PSI다이브(0905-571-3785)
・ 포세이돈다이브(0999-998-8381)
・ 써니다이버스(0917-655-1555)
・ 보홀 디퍼다이브(0908-182-2757)
・ 모알보알 MB오션블루(0917-303-9999)
・ 모알보알 클럽하리(0917-321-4949)
・ 두마게티 엘씨엘로(0917-560-9897)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글 : 한인다이빙협회 길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