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부시 한국의 날' 신명났던 한바탕 놀이마당

제6회 세부시 한국의 날 - 신명났던 한바탕 놀이마당.jpg

음악과 전통문화, 예술, 음식... 한국美 가득했던 축제의 장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세부 SM시티에서 제6회 세부시 한국의 날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이번 세부시 한국의 날 행사는 세부한인회, 세부시청, SM CITY 세부가 공동 주관했다. 매년 '한국의 날'이란 큰 울타리 안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되고 있는 한국의 날은, 올해도 다채롭고 알찬 이벤트들로 필리핀 세부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과 한국교민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맛, 멋을 흠뻑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

모든 행사들이 일제히 29일부터 시작되었는데, 먼저 10월 2일까지 주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코리아 필름 페스티발이 펼쳐졌따. 국제시장을 비롯해 엄선된 최신 한국영화 5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엄선된 댄스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세부 케이팝 스타 그랜드 파이널'은 29일 저녁 SM시티몰을 열광과 함성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한국에서 날아온 케이팝 아이돌 Double 8의 공연에 현지 청소년들이 크게 환호했다.

또한 같은날 아침부터 SM시티 몰 외부에는 '한국푸드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한국음식 푸드부스가 마련되어,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세부한인 여성회를 주축으로 다양한 한식당과 한인 사업체 등이 참여한 푸드 판매부스 코너 '한국 푸드 페스티발' 역시 4일간 펼쳐져, 세부 현지인은 물론 세부를 찾은 세계인들에게 김치와 떡, 김밥, 치킨, 삼겹살, 만두, 빙수 등등 다양한 한국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흥겨운 장터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30일 오후 6시 펼쳐진 제6회 한국의 날 메인행사에서 세부주 아그네스 막발레 부주지사의 축하인사와 주세부분관 오승용 총영사 기념사에 이어 무대에 오른 조봉환 한인회장은 "세부의 하늘 아래서 6번째 한국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이 자리에 서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격적입니다."라고 첫 소감을 밝히고 "세부한인회는 세부지역에서 굳건히 살아가는 한인 교민들과 함께 필리핀 세부와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국민이란 자긍심과 각 개개인이 민간외교사절이란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세부와 대한민국이 더욱 친밀한 관계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기념인사를 전했다.

이어 부산시 사물놀이 팀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포문을 연 한국의 날 행사는 필리핀 전통무용 공연, 미스세부들의 한복패션쇼, 세부 태권도팀의 무예공연, 세부케이팝 스타 수상자들의 축하공연과 한국 아이돌 그룹 더블8의 멋진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채워졌다.

같은 날 오후 4시 2층에 마련된 세부한인여성회(양성애 회장)가 주최한 '한국전통문화전시장'의 오프닝 행사가 펼쳐졌다. 세부에서 생활하면서도 틈틈이 한지공예에 몰두해 왕성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한지공예 작가 김미용, 이채인 씨의 한지 작품들을 메인 전시품으로, 한국에서 공수해온 오색의 아름다운 한복들을 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거나 체험해 볼 수 있는 한복 체험관, 김밥과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 맛볼 수 있는 한국음식 체험관, 부채와 손거울 등 한국의 전통 공예품 소품 판매장까지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맛볼 수 있는 오감전시장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세부한인여성회 양성애 회장은 "세부한인여성회가 한국의 날에서 한국전통문화 전시 파트를 담당한지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한인여성회는 세부에 한국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찾는 모든 분들이 한국의 문화와 맛 그리고 아름다움을 함께 공감하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